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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브라더! 면허 땄다고 막 달리면 안 되는 거 알지?

조회수 2020. 1. 21. 18: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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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면허를 취득한 초보운전자라면, 자신의 운전 실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는 순간 긴장할 수밖에 없어요. 초보 시절 도로에 나서면 차선 변경, 좌회전, 유턴, 주차 같은 모든 운전 과정이 마치 난이도 높은 게임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기분이 들어요. 처음 운전대를 잡은 초보운전자는 누구나 긴장하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초보운전자의 실수 중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것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해요. 초보운전자가 자주 하는 실수를 알아봤습니다.


세 살 운전 버릇, 여든 갈 수도 있다.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은 처음 운전면허를 발급받은 날로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않은 사람을 ‘초보운전자’로 정의하고 있어요. 보통 초보운전자가 운전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적어도 1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이 말은 1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면 도로 위에서 겪을 수 있는 온갖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는 의미이겠죠. 무엇이든 처음은 어렵기 마련이지만 그 어려움이 계속되면 곤란하겠죠?

 

반면 초보운전자 중에도 운전 감각이 좋은 사람들이 있고, 운전면허증을 따고 나서 한두 달쯤 꾸준히 운전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달리는 데 자신이 생기게 돼요. 이때 ‘이 정도면 초보운전 딱지를 떼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속단은 금물! 특히 운전 도중 당황하거나 위급한 상황을 만나면 초보운전자 다운 미숙함이 그대로 드러나곤 한답니다.

 

초보와 베테랑 운전자의 차이는 운전 실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운전을 하면서 쌓아온 상식, 경험 등도 무시할 수 없어요. 운전면허를 딴 뒤 1년 동안의 운전습관은 대단히 중요한데, 이 기간 동안에 위기 상황을 자초하지 않는 운전법을 익혀야 해요. 초보 티를 벗고 베테랑 운전자로 가는데 필요한 운전습관 첫걸음부터 알려드릴게요.

자동차에 타면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에 제일 먼저 운전석을 본인에게 딱 맞도록 시트 포지션을 조정해야 해요. 등받이에 등을 붙인 채 스티어링 휠 12시 방향으로 손을 뻗었을 때 손바닥이 닿고,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지는 정도가 적당해요. 

 

그다음에는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자신의 시선에 맞게 조정합니다. 가로로 2등분 해 지평선이 중간에 오도록 상하를 조정하고, 세로로 5등분 해 차체가 1/5 정도 보이도록 좌우를 조정하면 돼요.

 

한편 밤길을 운전할 때 뒤차의 헤드라이트가 너무 밝아 눈이 아플 때가 있죠. 룸미러를 아예 보지 않고 달리려 해도 앞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눈이 가게 돼요. 이럴 때는 룸미러의 각도를 조절해 보세요. 야간 자동 조절 룸미러를 갖춘 차가 아니라면, 대개 룸미러 아래쪽에 달려 있는 작은 레버를 돌리거나 위아래로 움직여 뒤창을 비추던 룸미러 각도를 뒷좌석 등받이 또는 천장을 비추게 바꾸면 돼요. 이 상태에서 룸미러를 보면 뒤차의 헤드램프 불빛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반사된 모습을 비추기 때문에 마치 선글라스를 끼고 보는 것처럼 약하게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초보운전자가 당황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는 차 시동을 걸려고 키를 돌려도 키가 돌아가지 않을 때예요. 이것은 핸들의 잠금 장치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키를 가볍게 돌리면서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 잠금장치인 락이 풀리면서 키가 돌아가게 된답니다.

자동차에는 안개등, 미등, 방향 지시등과 같이 다양한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어요. 각각 맡은 바 역할이 있고 역할에 따라 주행 시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죠.

 

이 중에서 상향등은 밤길 운전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 빛을 위로 비추어서 멀리까지 시야를 확보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초보운전자의 경우 상향등을 끄지 않고 다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상향등은 자신 앞의 차량과 마주 오는 차량의 운전자 시야를 순간적으로 강하게 방해할 수 있어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요. 다른 차량의 안전을 위해서, 또 다른 운전자의 안구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향등은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배려가 필요해요.

이 외에도 자동차 라이트 중에는 미처 확인을 못했거나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힘들어 소홀해지는 라이트가 있는데요. 바로 브레이크 등이에요. 자동차의 앞에 장착된 헤드라이트는 눈앞에 있고 운전석에서 조작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고장 여부와 성능 저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하지만 브레이크 등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만 작동하고 직접 눈으로 작동 상태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브레이크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뒤에서 함께 달리는 차량이 내가 천천히 달리는 것인지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급격하게 낮추거나 정차하는 것인지 쉽게 예상을 할 수 없게 돼요. 그리고 이는 뒤차의 추돌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밖에 없죠.

 

브레이크 등의 자가 점검 방법은 상당히 간단한데요. 특히 실내 주차장에 후면 주차를 했다면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이 차에 시동을 건 다음 브레이크를 밟아 벽에 반사되는 붉은빛을 확인하면 돼요. 후진 기어를 작동시킬 때 켜지는 후방 카메라를 통해 붉은빛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간단한 방법입니다.

초보운전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의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차량을 출발시키는 거예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 놓아도 차가 움직이기 때문에 초보운전자는 그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죠.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운행하면 평소보다 속도가 덜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연료도 훨씬 더 소모됩니다. 이 상태로 장기간 운행하면 브레이크 라이닝이 마모되고 연기가 나거나, 심한 경우 라이닝이 끊어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또 주유구 버튼을 잘못 눌러 트렁크가 열렸거나, 셀프 주유 후에 깜빡하고 주유구를 열고 주행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어요.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주유구 버튼은 운전석 하단에 트렁크 오픈 버튼과 함께 있는데요. 이를 잘못 누르거나 당겨서 주유구나 트렁크를 열어 둔 채로 운전할 수 있답니다.

 

셀프 주유 이후에는 주유구와 주유캡이 잘 닫혔는지 확인하세요. 가솔린 차량의 경우 계기판에 주전자 모양의 엔진 경고등이 켜질 수 있는데, 이 경고등은 주유캡이 잘 닫히지 않았을 때 점등된답니다. 점등이 되었다면 출발 전에 꼭 주유구와 트렁크를 닫아주세요.


매너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

운전 초기에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차선 변경이죠. 많은 초보운전자들은 급한 마음에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바로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칫하면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차선을 변경할 때는 주변 도로 상황 흐름에 맞게 부드럽게 차선을 변경해야 해요. 차선 변경 3~5초 전에는 꼭 방향지시등을 켜서 주변 운전자들에게 자신의 차선 변경 의사를 알려주어야 해요.

통계에 따르면 일몰과 일출 시간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요. 이 무렵에 운전을 하다 보면 눈이 어둠에 천천히 적응되어서 헤드라이트를 켜는 것을 잊은 채 주행하는 일이 발생해요.

 

헤드라이트는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아도 미리 켜 두는 것이 바람직해요. 헤드라이트를 미리 켜서 눈이 적응할 시간도 만들고, 보행자에게 주의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속도가 빠른 고속도로 주행은 초보운전자에게는 공포에 가까운 데요. 진출입하는 하이패스 차로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고가 나고 있어요. 우선 하이패스 차로는 시속 30Km로 제한이 되어 있어서 과속하면 안 돼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만약 하이패스 기계가 오류를 일으키거나 하이패스 없이 하이패스 전용 차로로 잘못 진입하거나 잔액이 부족하거나 여러 이유로 하이패스 체크가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멈춰서 직원을 부르면 될까요? 절대 금물입니다.

 

하이패스 차로에서 갑자기 정차하면 미처 대응하지 못한 뒤차의 추돌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요. 실제 하이패스에서 갑자기 멈춰 서는 바람에 뒤차가 추돌해 뒤차 운전자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답니다.

 

만약 하이패스에 문제가 있거나 차단봉이 안 올라가더라도 멈추지 말고 그냥 통과하세요. 하이패스의 차단봉은 단단한 재질이 아니라 스펀지 같은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하이패스 등록차량은 차량 번호가 자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결제가 안되더라도 나중에 결제 처리를 할 수 있어요.

초보운전자에게 하이패스 이용 팁을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일부 톨게이트에서 정체가 일어나면 일반 차로보다 하이패스 차로가 더 막히는 경우가 있어요. 더 빠르자고 하이패스를 구입했는데 더 막힌다면 억울하겠죠? 이럴 때는 길게 줄 서 있는 하이패스 차로를 고집하지 말고, 일반 차로로 진입해 하이패스에서 카드를 빼서 직원에게 주면 결제할 수 있답니다.

 

단, 하이패스 차로로 진입을 해서 고속도로를 나가는 출구 톨게이트에서는 가능한데요. 카드에 진입 톨게이트 정보가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반면 톨게이트에서 일반 차로로 진입해서 통행권을 뽑았는데 나갈 때 하이패스 차로로 나가면 안 되겠죠? 이때는 반드시 일반 차로로 진입해서 통행권과 지불카드 혹은 하이패스 카드를 내고 결제하면 돼요.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차선 이용이에요.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의 경우 1차선은 고속 및 추월차로예요. 만약 고속도로에서 계속 1차선을 이용해 달리는 차량이 있다면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 대상이 되죠. 

 

1차로를 제외한 2, 3, 4차로는 주행차로예요. 그중에서도 저속으로 달리는 차량은 3, 4차로를 이용합니다. 초보운전자의 경우 평소보다 빠르게 달린다 하더라도 고속 주행에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다른 차량보다 느린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가급적 1차로가 아닌 2, 3, 4차로를 이용합니다. 어느 정도 다른 차량과 속도를 맞추기 어렵다면 저속 차량들이 이용하는 3, 4차로에서 주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이제 자신감이 조금 생겼나요? 그렇다고 너무 자만하지는 마세요. 초보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가장 높아질 때가 운전에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 순간이에요. 초보운전자라면 항상 안전하게 운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여유롭게 운전하세요. 무엇보다 초보운전자가 꼭 지켜야 할 사항은 과속하지 않는 것과 차선을 이유 없이 바꾸지 않는 것, 그리고 브레이크를 정확히 밟는 것이에요. 아직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면 방어운전을 생활화하세요. 그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브의 시작점입니다. 그렇다면 초보 딱지를 조금 더 빨리 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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