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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N? 과연 기대해도 될까

조회수 2019. 10. 4. 1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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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고성능 차를 만들겠다'라고 선포한 현대자동차는 2017년 7월 첫 N 퍼포먼스 차량인 i30 N을 유럽에 출시했어요. 성과는 긍정적으로 현재 출시된 N 모델의 성능과 감성은 모두 호평을 받고 있어요. 유럽에서 2018년에만 6,000대 이상의 i30 N이 판매되어서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죠. 고성능 차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하려는 현대차의 고성능 차 개발 현황을 살펴봤어요.


현대자동차 고성능 N 소개

2015년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디비전 N은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RS, 폭스바겐의 R, 볼보의 폴스타, 닛산의 니스모, 토요타의 GR, 푸조의 GTI, 피아트-크라이슬러의 SRT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의 고성능 디비전과 견주고 있어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더불어 현대차도 스포츠성이 좋은 차량이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것이죠.

 

N은 현대자동차 기술 개발의 심장부인 화성시 남양(Namyang) R&D 센터와 N 시리즈 차종의 최종 성능이 조율되는 노르트슐라이페를 상징해요. 엠블럼인 영문자 N에 들어간 곡선은 고성능 차를 한계로 몰아붙일 수 있는 레이스 트랙 레이아웃 중에서 차량의 제동-회전-가속의 균형 잡힌 성능이 판가름 나는 N자로 꺾인 시케인 코스를 의미한답니다. 또한 N에서 개발한 차량들은 서킷에서 끊임없이 시험 테스트를 하고 있어요.

 

현대차는 BMW M의 총괄 개발 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을 현대차의 고성능 차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같은 BMW M의 북남미 총괄 임원인 토마스 쉬미에라를 N 전담 부서와 모터스포츠 전담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인사 면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어요.


역대 N 시리즈 자동차

■ i30 N

‘i30 N’은 2017년 7월 13일, i30의 패스트백 버전과 함께 공개됐어요. 공개 직후부터 여러 자동차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핫해치로서의 성능을 인정받았죠. 탑기어 매거진에서는 "현대차가 핫해치계의 기득권층으로부터 사람들을 꾀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어요. i30 N을 테스트해 본 더 그랜드 투어 MC 제레미 클락슨은 5점 만점에 무려 4점을 주며 호평하기도 했죠.

 

i30 N은 i30을 기반으로 하며 기능을 우선한 디자인(Form follows function) 원칙에 따라 전고를 4mm 낮춘 저 중심 설계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하고 공기역학 디자인 요소도 적용해 안정감을 높였답니다.

i30 N은 2.0 세타 T-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어요. 기본 모델은 240마력, 퍼포먼스 팩 모델은 275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일시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 기능과 런치 컨트롤도 있어요. 이 밖에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레브 매칭(Rev Matching), N 전용 고성능 타이어 등 다양한 고성능 차 기술이 적용됐답니다.

 

또한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Variable exhaust valve system)을 사용해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도록 했어요. 주행모드는 N 모드, N 커스텀 모드를 포함한 5가지의 주행 모드가 적용돼 일상 주행부터 레이스 트랙에서의 고성능 주행까지 가능하죠.

 

정지 상태에서 0-100km/h 가속에는 기본 모델은 6.4초, 퍼포먼스 모델은 6.1초가 걸려요. 기아 스팅어 같은 퍼포먼스 세단이 아니라 핫해치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 벨로스터 N

고성능 ‘벨로스터 N’은 2018년 미국 유력 자동차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에서 ‘베스트 바이(BEST BUY)’ 상을 수상한 바 있어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벨로스터 N을 집중 분석하는 기사를 통해 벨로스터 N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5가지를 꼽기도 했죠.

 

벨로스터 N은 2.0리터 GDI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장착해 250마력, 35kg.m을 발휘해요. 또한 터보차저 엔진에 9.5 대 1의 높은 압축률로 매우 쾌적한 드라이빙 체감을 보장하며, 6단 수동변속기도 매력적이죠.

또한 벨로스터 N은 전륜구동이지만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토크 벡터링 LSD를 사용할 경우 핸들링이 매우 정교해질 뿐만 아니라, 전륜구동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언더스티어 현상을 줄이는 동시에 정밀한 토크 벡터링으로 코너링 속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벨로스터 N은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서스펜션을 통해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해요. 덕분에 각 모드마다 새로운 차를 타는 듯 다른 느낌을 받는답니다. 벨로스터 N은 일상적인 용도로는 다소 공격적일 수 있지만, 서스펜션과 조향, 스로틀 반응, 배기음 등 다양한 맞춤 튜닝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 투싼 N라인

‘투싼 N라인’은 지난 5월 영국에서 첫선을 보였어요. 투싼 N라인은 N 시리즈의 내외장 디자인과 강화된 주행성능이 적용된 투싼의 준 고성능 모델로 1.6리터 T-GDi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 CRDi 48 Volt 디젤엔진이 적용됐어요. 6단 수동변속기, 또는 7단 DCT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1.6 T-GDi는 최고출력 177마력, 1.6 CRDi 48 Volt는 136마력입니다. 투싼 N 모델에는 2WD만 제공돼요.

 

투싼 N라인에는 서스펜션과 조향 셋업의 변화로 주행성능을 향상했어요. 전륜 서스펜션의 강성은 8%, 후륜은 5% 강성을 높여 민첩함을 높였으며, 전자식 스티어링 휠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직접적이고 일관된 조향 감각을 제공하도록 개선돼 주행 감각을 높였답니다.

투싼 N라인에는 공격적인 전후면 범퍼와 다크 크롬 그릴, 다크 크롬 서라운드를 적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어요. 19인치 전용 휠을 비롯해 도어 미러, 리어 스포일러는 하이그로시 블랙으로 마감했고 블랙 베젤 헤드램프와 전용 LED 주간주행등을 사용했어요.

 

실내에는 N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가죽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어요. 레드 컬러 악센트와 스티칭이 스티어링 휠, 시트, 기어노브에 적용되고, 가죽과 스웨이드가 혼용된 스포츠 시트가 사용됩니다. N 로고 기어 레버와 알로이 페달을 통해 스포티함을 강조했어요.


■ 코나 N

한편 현대차는 메르세데스-벤츠 GLA 45 AMG와 같은 고성능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소형 SUV 코나의 N 버전을 2020년 말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요. 

 

코나 N은 i30의 형제 차이기 때문에 2.0 T-GDi 엔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이는데, i30 N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사륜구동보다는 전륜구동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i30 N, 벨로스터 N과 달리 SUV라는 특수성 때문에 i30 N의 일반 모델과 같은 250 마력으로 디튠되고, 퍼포먼스 블루, 빨간 하이라이트 컬러, 붉은 브레이크 캘리퍼 등 N의 디자인 요소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해요.

 

하지만, i30 N과는 다른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등 코나 N만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의 적용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인데요. 코나 N에는 디퓨저, 루프 스포일러, 노출형 머플러팁 등 코나 N만을 위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됩니다.


■ 쏘나타 N

최고출력 275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준 고성능 모델인 '소나타 N'은 i30 N, 투싼 N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N으로, 현재 파워트레인 공도 시험을 마치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어요.

 

D8LF1 프로토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소나타 N 은 세타3 2.5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하고, 전륜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맞물립니다. 세타3 2.5 터보 GDI 엔진은 최고 출력 275마력을 발휘해, 기존 세타2 2.0 터보 GDI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8단 습식 DCT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개발하는 것이에요.

 

 

현대차는 최고출력 28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 '소나타 N'도 개발 중이에요. 동일한 세타 3 2.5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되지만, 튜닝을 통해 훨씬 큰 출력을 낼 것으로 전해졌어요. 또 현대차 세단 최초로 4륜 구동 방식 적용도 검토 중이에요.

 

디자인은 지난 4월 자동차 렌더링 이미지를 전문으로 하는 ‘X-토미 디자인(X-Tomi Design)’이 공개한 이미지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소나타 터보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강렬한 느낌을 준답니다. 전면 안개등 위치, 범퍼 디자인 등이 공기역학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요. 또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됐고,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제네시스 N이 기대되는 이유

최근에는 제네시스 G70의 스페셜 모델 ‘G70 N’이 2020년 9월 상용화를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 것이 확인되기도 했죠. 제네시스 G70 N 출시는 그동안 제네시스 고성능 모델 목말랐던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제네시스 G70은 독일산 수입 차인 BMW 3 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의 경쟁 모델로 꼽히고 있어요.

 

제네시스 G70 N 스페셜 모델은 기존 G70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전면부와 측면부 그리고 후면부에 스페셜 모델 전용의 ‘퍼포먼스 키트’를 통해 역동적인 스타일을 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감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기존 G70의 고급화 전략은 동급 수입 경쟁 모델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왔죠. 다만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스포츠적인 감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안전사양은 런치 컨트롤을 비롯해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 장치(M-LSD)도 기본 탑재돼요. 이와 함께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와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시스템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진 제원에 대해서는 미정이에요. 최고출력 252 마력, 최대 토크 36.0kg· m인 기존 L4 2.0리터 세타 Ⅱ T-GDi 엔진과 최고출력 370 마력, 최대 토크 52.0kg· m인 V6 3.3리터 람다 II T-GDi 엔진 모델이 판매되고 있어요.

 

동급 경쟁 수입차 모델 BMW M3는 3000cc. 최고출력 450~460마력. 최대토크 56.1~61.2kg· m이고, 메르세데스 벤츠 C63 AMG는 4000cc. 최고출력 476~510마력. 최대토크 66.3~71.4kg· m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기존 3.3 터보 엔진에 출력과 토크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제네시스 G70 N 스페셜 모델 심장으로 기존에 탑재된 엔진이 아닌 ‘세타 3’ 2.5 터보 엔진과 ‘람다 3’ 3.5 트윈 터보 엔진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죠. 제네시스 첫 고성능 스페셜 모델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독일산 M과 AMG와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에요.

제네시스 G70 모델은 현대차 내에서도 기대가 큰 모델이죠. 올 1월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G70이 승용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죠.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3년여 만에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고급차 최고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있답니다.

 

내수시장에서도 수입차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BMW 3 시리즈의 실적과 비교해 상당히 고무적이에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3 시리즈는 6824대, G70는 5783대로 3 시리즈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죠. 이는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을 고려하는 까다로운 소비자 기준을 G70가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의 판매는 크지 않지만 제네시스 G70N은 브랜드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가치, 영업망 등과 함께 동급 수입 경쟁차 고성능 모델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월하다면 G70 N 모델 판매는 기대 이상이 될지도 모른답니다.


현대자동차의 남양 글로벌 R&D 센터에서 고성능 전문가들에 의해 설계된 N 모델은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주행 코스로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치열한 검증과 단련을 통해 탄생하고 있어요. 앞으로 선보일 현대차의 N 모델들이 높은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레이스 트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세계 최고 고성능 브랜드 N으로 도약하려 노력 중인데요. G70을 시작으로 G80, G90 N 모델들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그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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