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SUV 인기 넘어설까? 쿠페 열풍 일으킬 신차들

조회수 2019. 6. 25. 18: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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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와 크로스오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틈새시장으로 여겨져 온 쿠페형 SUV가 주목받더니, 최근에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쿠페 모델에 눈을 돌리고 있어요. 과열된 SUV 시장에서 돌파구가 필요했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를 발판 삼아 SUV 이외에 쿠페형 세단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2030 세대에서 1~2인 가구가 급증에 따라 실용성 뿐만 아니라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죠. 남다른 퍼포먼스로 펀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으면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쿠페 모델의 판매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SUV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에서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열된 SUV 시장,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경차와 준중형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이어가다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소형 세단과 해치백과는 달리 소형 SUV는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시장이 과열된 상황이죠.

 

2014년 당시 소형 SUV 총 판매량은 2만 8559대였고 시장에는 쉐보레의 트랙스, 르노삼성의 QM3 정도가 전부였어요. 바로 그때 경쟁이 덜 치열한 틈새시장에 쌍용의 티볼리가 비집고 들어오면서 소형 SUV의 열풍을 일으켰죠.

티볼리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예쁜 디자인에 많은 젊은 여성들의 시선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옵션 선택이 가능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전 SUV와 비교해 작으면서도 시야가 넓어 운전하기 편하고 공간 활용성이 높아 사회 초년생이나 젊은 여성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어요.

 

티볼리가 출시된 2015년도 소형 SUV 총 판매량이 8만 2308대인데 이중 티볼리의 판매량은 무려 4만 5021대, 54%의 점유율을 기록했어요. 티볼리의 출시는 소형 SUV가 대중화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2015년 이후 SUV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경쟁도 심해졌습니다. 이에 보다 세분화된 라인업을 구성해 주 고객층인 2030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죠. 하지만 다양한 라인업을 보여주는 것도 한계가 있었기에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했습니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그간 2030 시장을 공략하면서 파악한 소비 특성을 분석해 SUV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에서 세분화를 시도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최근 2030 취향을 저격한 쿠페형 차량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통 쿠페부터 쿠페형 디자인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모델들까지 젊은 소비자들의 드라이빙 욕구를 자극하고 있죠. 특히 1~2인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실용성보다 스타일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던 쿠페가 다양한 세그먼트의 모델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4도어를 채택하고 패스트백 스타일로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유사시의 실용성 역시 일반 세단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수준이라서 구매 거부감도 줄어들고 있죠.


쿠페 열풍 이끌어갈 뉴페이스들

남다른 '클래스'로 진화한

벤츠 C220 d 4MATIC 쿠페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년 연말 5세대 C-클래스의 6,500여 개 부품 변경을 통해 완성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와 세단형 모델인 ‘더 뉴 C 220 d 아방가르드’를 잇따라 선보인 이후, 2-도어 쿠페 모델 ‘더 뉴 C 220 d 4MATIC 쿠페’를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했어요.

 

더 뉴 C 220 d 4MATIC 쿠페는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을 새롭게 해 쿠페 특유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는데요. 쿠페 특유의 날렵한 드로핑 라인이 낮은 차체 디자인과 함께 쭉 뻗은 보닛과 조화를 이루며 차체의 스포티함을 강조했어요..

 

AMG 라인이 기본으로 적용된 차량 전면부는 세련된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AMG 특유의 프런트, 리어 에이프런을 통해 더욱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한층 넓어진 후면부에는 쿠페 모델만을 위해 설계된 리어 에이프런이 장착돼 역동성을 고조시켰답니다..

새롭게 디자인돼 기본으로 제공되는 LED 하이 퍼포먼스 헤드와 리어 램프는 주간과 야간 모두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는 멀티빔 LED 헤드 램프는 넓은 조사 범위로 탁월한 가시성을 확보해 보다 안전한 주행과 최적의 시야를 보장해요.

실내에는 AMG 라인이 적용된 D 컷 디자인의 새로운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스플레이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로 다채로운 실내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답니다.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4가지 드라이빙 모드는 센터 콘솔에 위치한 다이내믹 셀렉트로 선택할 수 있는데, 엔진, 변속기, 조향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결합해 개별 모드로 설정할 수 있어요.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최신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커맨드 온라인 NTG 5.5 버전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12.3인치의 고해상도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선택 사양이에요.

 

더 뉴 C 220 d 4MATIC 쿠페에는 벤츠의 최신 직렬 4기통 디젤 엔진(OM 654)이 적용돼 효율성과 퍼포먼스가 향상됐는데요.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3초에 가속할 수 있어요. 복합연비는 14.2km/ℓ입니다.

 

이 차세대 디젤 엔진에는 알루미늄 엔진 블록, 최신 4세대 커먼레일 분사 시스템, 나노 슬라이드 코팅 등이 적용되어 엔진에서 발생되는 진동 소음을 줄였어요. 또 더 뉴 C 220 d 4MATIC 쿠페에는 에어 바디 컨트롤 에어 서스펜션, 자동 9단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 4MATIC이 기본으로 채택돼 상품성을 높였습니다.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프리-세이프는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벤츠만의 안전 기술인데요. 특히, 하차 경고 어시스트는 차량 정차 후 탑승자가 차량 문을 열기 전에 뒤에서 다가오는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등을 감지해 사각지대 어시스트 경고등과 함께 청각적 경고음을 알려줘 충돌 사고를 예방하죠. 또 능동형 제동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를 지원해요.

평행 주차와 직각 자동 주차 그리고 자동 출차 기능을 겸비한 능동형 주차 어시스트, 프리미엄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기능 역시 기본으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 됐어요. 그 외 반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답니다.


포르쉐 잡으러 왔다!

BMW 뉴 8시리즈 그란 쿠페

BMW는 넘버원 넥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럭셔리 모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뉴 8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이후 ‘뉴 8시리즈 그란 쿠페’를 통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요.

 

6월 19일 공개된 ‘뉴 8시리즈 그란 쿠페’는 8시리즈 라인업의 3번째 모델로 최고의 성능과 감성적인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이 결합된 럭셔리 4도어 스포츠 카예요. 4개의 도어와 함께 ‘8시리즈 쿠페’ 대비 더욱 길어진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뒷좌석 공간이 넓어져 일상 주행과 장거리 여행 어디에서나 더욱 높아진 승차감을 제공해요. 앞으로 포르쉐 파나메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 8시리즈 그란 쿠페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우아하고 대담한 디자인인데, 탄탄한 비율과 다이내믹한 곡선을 적용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실내는 8시리즈 쿠페와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파노라마 유리 지붕으로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8시리즈 그란 쿠페 전 모델에는 M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M850i에는 M 스포츠 차동장치가 기본 사양이에요. 사륜구동 모델에는 인티그럴 액티브스티어링이 기본입니다.

 

경량 구조를 위해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섬유(CFRP) 소재를 사용한 8시리즈 그란 쿠페 전용 섀시는 무게 중심을 낮추고 무게 분포를 고르게 해 주행성능을 높여주죠.

모델 라인업은 가솔린 라인업 840i, 840i xDrive, M850i xDrive, 그리고 디젤 라인업 840d xDrive로 구성되어 있어요.

 

엔트리 모델인 840i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5000-6000rpm에서 최고출력 340마력, 1600-4500rpm에서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해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5.2초(xDrive 4.9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예요.

 

M850i xDrive에는 4.4리터 V8 터보 엔진이 적용돼 5500-6000rpm에서 최고출력 530마력, 1800-4600rpm에서 최대토크 76.5kg·m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3.9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에요. 유로 6d-temp 환경규제를 만족하며 미립자 필터(GPF)가 적용됐어요.

 

840d xDrive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적용되며 4400rpm에서 최고출력 320마력, 1750-2250rpm에서 최대토크 69.3kg·m이예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5.1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입니다.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어요.


엑셀을 밟자마자 전해지는 짜릿함,

렉서스 New RC F

렉서스 코리아는 지난 12일 고성능 스포츠 레이싱 쿠페를 강조한 The New RC F를 출시했습니다. 고성능 2도어 쿠페인 New RC F의 ‘RC’는 Racing Coupe의 약자인데요, 이름부터가 펀드라이빙을 위한 차라는 게 느껴집니다. 트랙에서 태어난 차라고 불리는 이번 모델은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 보다 내부 퍼포먼스에 더욱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5.0 리터 V8 자연 흡기 엔진으로 최고 출력이 429마력으로, 최대토크는 54.6kmg.m까지 끌어올립니다. 또한 펀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곳이 엑셀인데요. 파워 트레인을 개선하여 가속 성능 및 엑셀 반응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스포츠 레이싱카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줍니다.

드라이빙의 감칠맛, 하면 또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타이어인데요. 미쉐린 타이어와 함께 RC F만을 위한 전용 타이어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렉서스 RC F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5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트레드 모양부터 고무 합성 비율까지 개선함으로써 RC F와의 환상 호흡을 보여줍니다.


개인용 자동차보다는 가족용 자동차 개념이 강하고, 디자인이나 컬러 선택에 있어 보수적인 한국 시장에서도 쿠페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 불투명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최근 소형 SUV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문가들은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될 강렬한 신차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죠. 쿠페 모델은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비교적 부담없이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다양하게 분화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향후 시장의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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