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어디까지 가봤니? 차박이 처음인 당신에게

조회수 2019. 6. 17. 12: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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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호텔의 안락함을 포기하면 여행이 한결 재미있어져요. 파도 소리, 풀벌레 소리, 나지막이 스며드는 달빛을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는 캠핑은 나름의 운치가 있죠. 하지만 캠핑을 즐기기엔 짐이 너무 많고 매번 텐트를 쳤다가 접었다가 하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이럴 때 차박(車泊)을 떠나보세요!

가볍게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텐트를 치는 단계도 과감하게 생략하고, 여행을 미니멀하게 바꿔버렸습니다. 차 한 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른바 '차박 캠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몇 가지 꿀팁과 정보만 있으면 하룻밤쯤 일반 승용차에서도 아주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화려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호텔의 안락함을 포기하면 여행이 한결 재미있어져요. 파도 소리, 풀벌레 소리, 나지막이 스며드는 달빛을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는 캠핑은 나름의 운치가 있죠. 하지만 캠핑을 즐기기엔 짐이 너무 많고 매번 텐트를 쳤다가 접었다가 하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이럴 때 차박(車泊)을 떠나보세요!

 

가볍게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텐트를 치는 단계도 과감하게 생략하고, 여행을 미니멀하게 바꿔버렸습니다. 차 한 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른바 ‘차박 캠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몇 가지 꿀팁과 정보만 있으면 하룻밤쯤 일반 승용차에서도 아주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이것만 알면 당신도 프로차박러

차 내부를 개조하거나 차 안에 텐트나 매트 등을 설치해 숙식을 해결하는 캠핑을 ‘차박’이라고 해요. 오토 캠핑보다 간소하고 백패킹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기동성 있는 여행을 위해 대세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죠. 거창하게 텐트와 타프를 칠 필요 없이, 그저 바닷가 어느 자리에 '차를 치면' 끝이랍니다. 차박을 떠나기 전 이것만은 알고 간다면 한결 편안한 여행이 될 거예요.

차량 수평 맞추기


육안으로 평평해 보이더라도 막상 차에 누워 보면 기울임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성격이 예민하다면 은근히 신경 쓰여서 잠이 잘 오지 않기도 하죠. 주위의 돌 등을 이용해서 낮은 곳을 괴어 주고 수평을 잡아주세요. 그래도 살짝 기울임이 느껴진다면 평탄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발포 매트나 에어 매트를 챙기면 훨씬 더 편히 잘 수 있답니다.

타프 활용하기


차량용 어닝*이 없더라도 간단하게 타프*만 잘 연결하면 시원한 그늘과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어요. 예쁜 무늬 타프 하나가 있다면 아늑하고 낭만적인 캠핑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 차량용 어닝 : 차량에 설치 가능한 차광막

※ 타프 : 시원한 그늘막을 만들어주는 방수 코팅된 나일론 천막

보온 장비 챙기기


야외 캠핑인 만큼 계절에 따른 장비 준비도 필수예요. 별도의 무시동 히터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난방 기구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침낭과 두툼한 담요는 기본이고 핫팩이나 보조배터리로 발열이 되는 보온 매트를 준비하면 갑작스럽게 닥칠 수 있는 추위를 대비할 수 있어요. 

바람의 방향 체크하기


차박 캠핑을 하는 동안 보통 차 문이나 트렁크를 활짝 열어 두게 되는데요. 모닥불을 피우려면 바람의 방향을 잘 살펴야 해요. 연기 냄새가 차량 시트에 배면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연기가 차량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아요.

공중 화장실 확인하기

차박은 캠핑 전용부지가 아니더라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이 없는 곳에서 차박캠핑을 하면 여러모로 불편할 수밖에 없죠. 근처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지 미리 파악해 두세요.

 

※주의사항※

1. 안전을 위해 차 안에서 화기 사용은 절대 금지예요!

2. 잠들기 전 환기구는 꼭 확인하세요. 창문을 살짝 열어 두는 것이 좋아요.

3. 여름철 물가에서 차박한다면 만수 선 위쪽에 자리 잡는 것이 안전해요.

4. 비상 상황을 대비해 차박 장소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미리 알려두세요.


차박 하기 좋은 핫 플레이스

충남 태안군 몽산포

 

국내 해변 캠핑의 성지로 불리죠. 가장 좋은 캠핑지로 해가 잘 들고 바다가 잘 보이고 소나무가 우거진 곳을 찾는데 몽산포는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오래 고민할 필요가 없겠죠?

강원 강릉 안반데기 마을

 

강원 강릉시 왕산면 해발 1100m, '구름 위 마을'로 불리는 안반데기 마을은 '차박러(차박을 즐기는 사람들)'와 백패킹 족(최소한의 장비만 챙겨 다니는 캠핑족) 사이에서 소문난 차박 명소예요. 밤하늘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이죠.

전북 무주•진안 금강

 

강가도 돌 밭이어서 차가 빠질 일이 없어요. 공기도 맑고 물도 깨끗해서 캠핑하기 더할 나위 없이 최적의 장소랍니다. 특히 밤에 반딧불이를 볼 수 있어요.

경기 연천군 임진강 주상절리

 

지자체가 겨울철 행사를 위해 평탄 작업을 미리 해 두어서 오프로드 차량이 아니어도 진입이 수월해요. 장소에 따라 화장실 거리도 멀지 않고, 강가 앞에 주상절리의 장관이 펼쳐져 있어서 눈과 마음이 즐거운 곳이죠. 간단하게 낚시도 즐길 수 있어요.


차박 캠핑은 캠핑장이나 오지 캠핑할 것 없이 텐트를 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텐트를 치고 거두는 데 소모되는 에너지와 시간을 여행지 자체나 아웃도어 활동에 더 투자할 수 있어 인기랍니다. 다만 잠을 자기 위한 최적의 캠핑카는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겠죠. 얼마나 편안한 잠자리를 만드느냐는 약간의 창의력이 더해지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에요. 그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숙박 시설은 진부하고 야외 취침은 불안할 때,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여행가들에게 딱 어울리는 차박 캠핑. 이번 주말 내가 만든 잠자리에 누워 선루프를 열면 밤하늘의 별이 보이고, 자연의 소리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차박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차 한 대 세울 공간만 있다면 어디라도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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