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운전자 보험, 저렴하긴 한데 꼭 가입해야 할까?

조회수 2019. 4. 30. 18:29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자동차는 아주 조금의 실수로도 다른 이들의 재물에서부터 크게는 생명까지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 있는 물건입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소유하고 사용하는 기간 동안에 벌어질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대비를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자동차 보험을 드는 이유인데요. 여기에 새롭게 ‘운전자 보험’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슬슬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운전자에게 '보험'이란?

우선 보험의 개념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사전적인 의미의 보험은 ‘손해를 물어 주겠다는 보증’입니다. 경제학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우발적 사고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공통으로 그 사고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돈을 적립해 두었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라고 말하죠. 인생을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큰일이 생겼을 때에는 거의 항상 큰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일을 예상하기도 힘들죠.

 

자동차는 특히나 그 예상치 못한 큰일이 벌어지기 쉬우면서도 한번 사고가 일어나면 큰 금액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험을 들어야 하는 것이죠. 사고는 돈이 많은 사람이든 적은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일어나며, 운전자 혹은 상대방이 피해를 입었을 때 즉각적으로 보상이 되어야 하니까요.

 

한편, 운전자 보험 역시 자동차 사고로 인해 운전자 및 탑승자, 혹은 상대방이 피해를 입게 되었을 때 그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은 서로 그 개념이 사뭇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의 차이점?

그렇다면 이제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죠? 자동차 보험은 자동차를 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보상해주는 아주 기본적인 보험입니다. 운전자 보험은 차량 운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보험은 아닙니다.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고 운용하는 중에도 추가적으로 가입해도 되는 보험 상품이죠.

 

쉽게 말하자면, 자동차 보험은 자동차 자체 보험을 들어 해당 차량을 운행하면서 생기는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고, 운전자 보험은 운전자 본인에게 보험을 들어, 운전을 하면서 생기는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입니다. 그래서 운전자 보험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없다고 하더라도 가입이 가능하죠.

자동차 보험에도 종류가 있다! 책임보험과 종합보험

앞서 말했던 것처럼,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해 보상하는 보험이 자동차 보험입니다. 여기에 자동차가 도난, 혹은 파손을 당하거나 화재로 인해 손상된 경우에 대한 보상까지 더해진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동차 보험이죠.

 

자동차 보험 역시 여느 보험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약정으로 내가 보장받고 싶은 범위와 납입 금액을 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보험 상품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자동차를 운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가입을 해야만 하는 최소 조건이 맞춰져 있고, 이 조건에 한해서는 보험 계약을 원하는 사람이 그 누구라도 보험사는 가입을 거절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해져 있는 최소 조건을 흔히 책임보험으로,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약정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종합보험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 책임보험

자동차 사고로 인해 물적 피해가 일어났을 경우 최고 2,000만 원, 피해자가 사망했을 시에는 최저 2,000만 원에서 최고 1억 5,000만 원까지 보상. 여기까지가 자동차 소유주에게 법적으로 강제되는 최저 수준의 보험입니다. 최소한 이만큼만이라도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행할 수 없다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보험사에서도 책임보험에 대해서는 가입을 거절할 수 없습니다.

 

책임보험은 바로 이렇게 가장 기본이 되는 수준의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입니다. 보상금액을 높여서 가입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혹은 정말 운전에 자신이 있는 분, 혹은 자동차를 자주 운행하지 않는 분들이 가입하곤 하죠. 하지만 도로 위에 수입 차들이 많아지고, 자동차들의 가격도 과거에 비해 점점 더 비싸진 만큼, 책임보험만 드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 종합보험

책임보험만으로 안심이 되지 않다면 종합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으로 보험 가입이 거절되거나, 가입 금액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이 가능한 조건과 재정상태라면 이 보험만으로도 든든한 마음이 절로 들게 할 만큼 보상의 폭이 넓고 보상 금액 또한 높습니다. 그만큼 가입 가능한 항목도 매우 다양해서 먼저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에 대해 정확히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령 다른 자동차와의 접촉 없이 내 자동차가 방호벽에 부딪히는 사고로 인해 몸이 다친 경우, 자기신체사고 특약에 들었다면 부상 급수 별로 실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자기 차량 손해 특약에 가입했다면 치료비는 물론 위자료와 휴업 손해에 대한 보상은 물론 통원 비까지 보상받을 수 있죠. 보험 가입 금액 역시 자기신체사고 특약에 비해 자기 차량 손해 특약이 좀 더 비싸지만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에 엄청난 차이가 나는 만큼 운전을 자주 하는 경우라면 가입을 고려해봄 직합니다.

운전자 보험, 가입하는 게 좋을까?

운전자 보험은 자동차 보험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자동차 보험에서 보장해주는 부분은 물론, 그 외의 부분들까지 보상을 해주는 보험이거든요. 계속 언급한 것처럼, 자동차 보험은 차를 구입하고 운행하려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이지만, 운전자 보험은 가입의 여부 자체를 선택할 수 있는 보험입니다. 그래서 더욱 다양한 약정과 조건, 수익 내용들을 갖추고 있죠.

 

하지만 이 역시 손해보험의 일종이기 때문에, 보험을 여러 개 동시에 들었다고 하더라도 실제 손해액 이상의 금액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가입해 둔 자동차 보험과 보상 범위가 겹치는 경우, 운전자 보험에서는 보상 금액을 받지 못할 수도 있죠. 따라서 운전자 보험은 정말로 필요한지 여부와 재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후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교통사고

운전자 보험에서도 교통사고로 인해 운전자가 부상, 혹은 사망에 이르거나 큰 장애를 얻게 되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자동차 보험에서 보장하는 것보다 보상 금액이 훨씬 높고, 더 다양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죠.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교통사고로 인해 큰 흉터가 남은 경우, 운전자 보험에서는 이 흉터에 대한 성형 수술 비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아가 손상된 경우에도 보철 치료비를 받을 수 있죠. 그 외에도 화상진단비와 깁스 비용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보상이 보장됩니다.

■ 법적 절차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내가 저지른 자동차 사고가 나의 중과실로 인해 발생한다면 교통 특례법 위반으로 법원에 기소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치료비나 대물 배상 외에도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 생기게 되는데요. 운전자 보험을 들어 두었다면 이때 나가는 금액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형사 절차 진행 중의 변호사 선임비와 인지세 등의 법률 비용, 그리고 재판 결과 벌금형을 선고받게 될 경우에는 이때 부담한 실제 벌금까지 담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중과실에 보상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약관에서 보상해주는 11대 중과실에 해당하더라도, 운전자가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거나,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을 한 경우에는 일체 보상되지 않으니까요.

■ 생활비용

교통사고로 입은 피해가 커, 심각한 후유 장애를 입게 된다면 생업에 지장을 받게 되고, 나아가 생활에도 위협을 받게 되죠. 이때 운전자 보험을 들었다면, 특히 후유 장애 생활자금 특별약관에 가입한 상태라면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약 10년 정도의 기간 동안 일정 금액으로 월급처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가족 모두를 위한 가족생활자금 보장특약과 구직급여 지원금을 제공하는 특약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꿀팁

자동차를 사고, 자동차 세를 내고, 여기에 자동차 보험료까지 비싸게 내려면 너무 부담이 크죠. 그래서 최근에는 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품들이 개발되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선 보험료를 가장 낮출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스스로 보험 설계를 하여 가입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직접 확인하고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이 바로 이 방식이죠. 하지만 자동차 보험을 셀프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내가 나의 운전 생활과 자동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더 정확히, 많이 알고 있을수록 보험료를 더 많이 줄일 수 있으니까요.

 

내 차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과거에 운전 경력이 있었다면 이 부분을 반영하여 더욱 저렴하게 보험을 들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가입 시 인정받을 수 있는 운전 경력은 크게 다섯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군 운전병 복무, 두 번째로는 관공서 및 법인체 운전직 근무, 세 번째로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네 번째로 택시, 버스, 화물차 공제 조합의 가입 여부, 마지막으로 가족 등의 자동차보험에서 추가 보험 가입경력 인전 대상자로 등록된 경우가 그 다섯 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운전 경력이 1년 이상일 때부터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1년을 넘기지 못한 경력들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저 다섯 개 중 두 개 이상의 항목에 경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더해서 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군 운전병으로 5개월을 복무하고, 이후 법인체에서 운전직으로 8개월을 근무했다면 모두 13개월로 1년이 넘어가는 경력이 인정될 수 있는 것이죠.

 

사고가 실제로 일어났을 때 나의 결백을 증명해 줄 수 있는 장치가 있거나,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는 자동차를 운용 중이라면 이를 통해 보험료를 조금 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 혹은 차로 이탈 경고 등의 기능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보험 시비가 일어났을 때 시시비비를 가리기 쉬워져, 업무가 훨씬 수월해지고, 안전 운전 기능들을 통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한껏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 밖에도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에 있는 안전 운전 점수를 통해 내가 평소에 얼마나 안전한 운전자인지를 확인받고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 당시에만 점수를 맞춰 놓는 정도가 아니라, 일 년 내내 충분한 주행거리 동안 꾸준히 안전 운전을 하여 점수를 유지해야 할인된 보험금을 돌려받는다는 것을 항상 염두 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의 차이점, 그리고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인 만큼, 저도 조사를 하면서 새롭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덮어놓고 싸게 가입하여 실제로 필요할 때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일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만, 반대로 모든 것에 대비하여 어마어마한 금액의 보험료를 지불해 놓고 무탈하게 보험 기간인 1년이 지나 생돈만 날리게 되는 일도 싫습니다. 보험은 말 그대로 우리의 미래에 있을 손해를 물어주겠다는 보증인 만큼, 실제로 일어날 사고를 대비하면서도 합리적으로 계산하여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