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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연구소

월클 자동차들이 제네바를 먼저 찾는 이유?

전 세계에서 몰려든 매체 기자들, 자동차 광, 그리고 산업 종사자들까지 가득한 공간에서 어설프고 한물간 자동차를 내놓고 싶은 브랜드는 없겠죠. 모든 모터쇼가 그렇겠지만, 제네바 모터쇼는 그 중에서도 가장 편파적이지 않고 중립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많은 모터쇼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평가도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제네바 모터쇼가 어떻게 그런 평가를 받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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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몰려든 매체 기자들, 자동차 광, 그리고 산업 종사자들까지 가득한 공간에서 어설프고 한물간 자동차를 내놓고 싶은 브랜드는 없겠죠. 모든 모터쇼가 그렇겠지만, 제네바 모터쇼는 그중에서도 가장 편파적이지 않고 중립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많은 모터쇼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평가도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제네바 모터쇼가 어떻게 그런 평가를 받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제네바 모터쇼란?

바로 지난주에 마친 제네바 모터쇼는 매년 3월에 개최되는 스위스의 국제 모터쇼입니다. 1905년 시작되어, 벌써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보통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모터쇼, 그리고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모터쇼와 함께 스위스의 제네바 모터쇼를 함께 묶어 세계 5대 모터쇼라고 부릅니다. 다른 4 곳의 모터쇼들에 비하면 제네바 모터쇼는 규모가 많이 작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왜 제네바 모터쇼가 그렇게 작은 규모임에도 중요하게 여겨질까요?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스위스에는 자동차 제조사가 없습니다. 자국에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있는 미국이나 독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모터쇼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자국의 브랜드에 더 큰 힘을 실어주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제네바 모터쇼는 모든 브랜드들이 똑같은 크기의 전시공간을 받게 됩니다. 부스의 크기나 화려함 때문에 해당 브랜드의 인상을 좌우할 수 없게 되었고, 바로 이 점이 제네바 모터쇼에 중립성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모터쇼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열려, 유럽 내에서 홍보효과가 높습니다. 그래서 월드 프리미어를 노리는 모델이거나, 유럽을 공략하려는 모델의 경우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경우도 많죠.

 

모터쇼가 열리는 장소도 제네바 모터쇼가 흥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는 곳은 팔렉스포(Plaexpo)라는 컨벤션 센터인데요, 제네바 국제공항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접근하기가 너무 쉽습니다. 어느 정도로 가깝냐 하면, 제네바 공항에서 나와서 불과 500m만 걸어가면 끝이에요. 모터쇼를 가기 위해 기차 편을 알아보거나, 택시를 잡거나, 렌터카를 빌릴 필요도 없죠. 게다가 제네바 공항은 프랑스와 국경이 닿아 있어, 스위스의 호텔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면 국경을 넘어 프랑스 국경지대의 마을에서 머물러도 되죠.

아, 이걸 빼먹을 수 없겠죠? 사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매년 3월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제네바 모터쇼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로 볼 수도 있는데요. 규모 작은 여느 모터쇼에서는 콧대를 세우느라 얼굴도 비추지 않는 최고급 브랜드들이 유독 이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그 모습을 매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제네바 모터쇼하면 슈퍼카, 럭셔리 카들이 자동으로 연상될 정도로 그 이미지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정도가 되었죠.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옛날부터 소득 수준이 높았던 스위스에서 열리는 만큼, 이런 고급 브랜드들이 스위스의 부유층들을 노리고 모터쇼에 참가하였고, 이것이 전통처럼 이어져 온 게 아닐까 싶어요.  

이런 여러 가지 장점들이 모여, 제네바 모터쇼라는 작은 행사를 다른 어마어마한 규모의 모터쇼와도 견줄 수 있을 만큼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제네바 모터쇼의 위상은 예년 같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그룹에 볼보, 그리고 현대자동차까지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불참했기 때문인데요.

 

모터쇼가 자동차를 홍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던 지난날과는 달리, 요즘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신차를 소개할 수 있는 창구가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신모델만을 위한 무대를 꾸며서 공개 행사를 여는 동시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쉽게 얻을 수 있기도 하고, 자동차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행사를 통해 신모델을 공개해, 해당 행사의 긍정적인 성격을 그 모델에 덧입히며 순조로운 출발을 노려볼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모터쇼에서 신모델을 공개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도 꽤 부담이 큰일입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주요 모터쇼에 맞춰서 신모델을 준비하죠. 그 말인즉, 모터쇼에 첫 공개를 하게 되는 신모델들은 다른 모델들 과의 경쟁이 필수적이라는 뜻입니다. 모터쇼가 다가올 때마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타 브랜드들의 홍보기사에서 살아남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역대 제네바 모터쇼를 찾은 슈퍼카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모터쇼인 만큼,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자동차, 그중에서도 슈퍼카들만 꼽아도 그 수가 어마어마합니다. 

1974년 람보르기니 쿤타치 LP400(Countach LP400)

종이접기 하듯 반듯한 선과 어딘지 장난감 같은 모양새, 그 안에 숨겨진 투우 같은 흉포함. 람보르기니 하면 떠오르는 것들인데요. 1974년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쿤타치 LP400은 이 문장을 듣고 그린 것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모델이었습니다. 람보르기니만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이후 출시되는 수많은 스포츠카들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줬을 정도로 역사적인 모델이기도 했죠. 지금까지도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디자인’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으니, 1974년에 이 쿤타치 LP400 앞에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요.

1993 BMW Z13

1990년대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미래의 자동차'를 실제로 구현한 것이 바로 이 Z13입니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출퇴근용 시티 커뮤터로 계획된 이 자동차는 운전석을 1열의 중앙에 둔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었죠. 그 덕에 2열의 탑승객들이 운전선 양옆으로까지 다리를 쭉 뻗고 앉을 수 있어, 작은 차체에 넓은 실내라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차체 덕분에, Z13의 무게는 불과 830kg 정도밖에 되지 않아, 놀라울 정도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콘셉트 카로 만들어진 Z13은 당연히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후 전기자동차인 i3의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2009년 부가티 베이론 레디시옹 센터네어(Veyron L’edition Centenaire)

2009년에는 1909년에 설립됐었던 부가티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태어난 베이론 레디시옹 센터네어가 등장했습니다. 1,350마력이라는 괴물 같은 힘을 가진 이 멋지고 어마어마한 자동차는, 기존에도 이미 보통이 아니던 부가티의 자동차들의 성능을 가뿐히 뛰어넘습니다. 게다가 곡선 위주의 부드러운 선을 가진 차체와 특유의 U자형 그릴 디자인까지 더해진 독특한 생김새는 말 그대로 부가티 그 자체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더라도 어디선가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가며 사진을 본 적이 있을 정도로 전설적인 모델이기도 하죠.

2013년 페라리 F150

엔초 페라리의 후속 모델인 F150은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V12 엔진에 페라리만의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출력으로, 출시 당시 역대 가장 빠른 페라리로 소개돼 곤 했었죠. 실제로 제로백 2.5초를 자랑하며, 지금 봐도 절대 무지할 수 없는 성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2015년 맥라렌 675LT

맥라렌을 대표하는 ‘슈퍼 시리즈’ 라인의 675LT은 2015년에 선보였습니다. 말 그대로 롱 테일(Long Tail)을 뜻하는 LT와, 이 모델이 장착하고 있는 V8 트윈 터보 엔진의 최고 출력인 675가 더해진 담백한 이름을 가진 이 슈퍼카는 2015년의 제네바를 장악했었죠. 


2019년, 올해의 제네바를 달군 슈퍼카들  

과거 속, 제네바 모터쇼의 슈퍼카들을 알아봤으니, 이제 올해의 슈퍼카들도 알아봐야겠죠? 앞서 알려드린 대로, 올해의 제네바 모터쇼는 몇몇 주요 대형 브랜드들의 불참으로 인해 흥이 조금 식은 감이 있긴 한데요. 슈퍼카 부문에서만큼은 여느 때와 같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전부를 다 소개하면 너무 많아서 지루하실 수도 있으니, 가장 주목해야 하는 모델들 몇 개를 꼽아봤어요.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La Voiture Noire)

익명의 고객에게 140억 원에 팔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에 등극한 부가티의 신차 라 부아튀르 누아르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6기통 1,500 마력의 엔진에 차체를 전부 카본으로 만든 이 모델은 1930년대에 출시됐었던 부가티 타입 57 SC 애틀란틱의 오마주로 만들어졌죠.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가치까지, 라 부아튀르 누아르는 부가티의 모든 기술력과 미학이 결합된 최고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제네바 모터쇼도 끝났으니, 다시 이 모델을 만나기는 매우 어렵겠죠.

애스턴 마틴 AM-RB 003

프로젝트 003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던 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하이퍼 카인 미드 엔진 모델 AM-RB 003도 제네바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전투기를 닮은 리어 캐노피와 공기의 흐름이 보이는 것만 같은 차체 디자인, 그리고 V6 하이브리드 엔진의 압도적인 성능을 갖춘 자동차로 공개가 되었죠.

 

AM-RB 003은 애스턴 마틴이 레드불 레이싱과 함께 개발한 자동차로 그 모습도 그렇지만 출발부터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입니다. 모델명의 003은 이번이 레드불 레이싱과 함께 개발한 세 번째 콘셉트 카라는 뜻으로, 이미 이 앞에 두 개의 콘셉트 카가 있었는데요. 세 번째 모델인 만큼 완성도와 디자인 등 모든 요소들이 양산차에 훨씬 근접해있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자아냈다고 합니다. 

피에히(PIËCH) 마크 제로(Mark Zero)

포르쉐 창업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외증손자인 안톤 토니 피에히가 동업자인 리 스타크와 함께 설립한 피에히 오토모티브에서 첫 번째 콘셉트 카인 마크 제로가 태어났습니다.

마크 제로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 자동차인데요. 후륜에 각각 150kW 짜리 모터 두 개, 그리고 전륜에 150kW 짜리 모터 한 개, 총 세 개의 모터로 제로백 3.2초라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뿜어냅니다.

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


페라리 F8 트리부토(F8 Tributo)

페라리도 V8 엔진의 미드십 슈퍼카인 F80 트리부토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습니다. 이전 모델인 488GTB에 비해, 외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아 한 편으로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한 모델인데요. 이미 공기역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외부 디자인을 구태여 손보기보다는, 성능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령 보닛 위의 커다란 에어 덕트는 488GTB에는 없었는데요. 이 덕트만으로 다운포스를 크게 상승시켜 성능 개성이 확실히 체감될 수 있도록 다듬은 것처럼 말이죠. 

맥라렌 스피드테일(Speedtail) 콘셉트

말 그대로 ‘스피드’해 보이는 꼬리를 가진 맥라렌의 슈퍼카, 스피드테일 콘셉트 모델도 제네바 모터쇼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1993년 제네바 모터쇼의 BMW Z13 모델처럼 운전석이 1열의 한가운데 자리한 채로 2열에는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시트가 장착된 3인승 자동차로 등장했죠.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유려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스피드테일은 2020년에 출시될 예정으로, 이미 생산이 계획된 한정 수량인 106대 모두 예약 완료되어 맥라렌의 새로운 슈퍼카에 대한 기대를 몸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정말 다양하고 멋진 자동차들이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을 보이며 2019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슈퍼카 위주로 소개를 해 드렸지만, 이번 모터쇼를 한 줄 요약하자면 역시나 전기자동차입니다. 제네바 모터쇼의 성격인 '슈퍼카 스페셜리티'에 전기자동차가 더해져 슈퍼카 급의 전기자동차들이 다수 소개된 것이 인상 깊었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연이 닿지 않을 만큼 동떨어진 모델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런 고급 모델들과 보급화된 상용화 모델들이 모두 어우러져 자동차의 미래를 계속 당겨온 거겠죠. 무엇보다도, 보는 것만으로도 멋진 모델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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