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코란도인가, 티볼리인가? 신형 코란도의 모든 것!

조회수 2019. 3. 5. 14: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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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때마다 많은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찝차' 역할을 해왔던 모델인 만큼, 사람들이 '코란도'라는 단어를 들으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그 모습은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는 높은 차고의 듬직한 차였습니다. 그 때문에, 쌍용이 평범한 SUV 느낌의 코란도를 출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죠. 하지만 코란도는 마치 들리지 않는 것처럼 미래로 나아갔습니다.
과연 이번에 출시된 신형 코란도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대나 기아차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새로 출시된 신형 코란도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봅니다!

코란도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때마다 많은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찝차' 역할을 해왔던 모델인 만큼, 사람들이 '코란도'라는 단어를 들으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그 모습은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는 높은 차고의 듬직한 차였습니다. 그 때문에, 쌍용이 평범한 SUV 느낌의 코란도를 출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죠. 하지만 코란도는 마치 들리지 않는 것처럼 미래로 나아갔습니다.

 

과연 이번에 출시된 신형 코란도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대나 기아차와는 어떻게 다를까요?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새로 출시된 신형 코란도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봅니다!


1. 뷰티풀하게 돌아오다, 신형 코란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코란도는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더 익숙한 '구형 코란도'와 SUV 디자인의 '신형 코란도'로 나누죠. 쌍용자동차에서도 코란도라는 이름 뒤에 'C'를 붙이면서 신형과 구형을 구분 짓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는 알파벳 C를 버리고 다시 코란도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뷰VIEW:티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홍보하고 있는 신형 코란도는 이전의 코란도에 비해 더 낮고 넓은 차체를 가진 도회적인 디자인의 SUV입니다. 곧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것과는 다르게 지난 2월 26일 송도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죠.

 

코란도의 세대교체는 무려 8년 만입니다. 2011년에 코란도 C란 이름으로 새로운 족보를 부여받은 5세대 신형 코란도가 탄생한 이후로 2013년과 2017년, 두 번의 페이스 리프트만 거쳤기 때문인데요. 동글동글한 느낌의 곡선이 강조된 디자인의 이전 세대인 코란도 C와는 다르게, 이번 6세대 코란도는 얇은 헤드라이트에 얇은 프런트 그릴이 주는 날렵한 이미지가 인상적입니다. 어딘가 많이 본 것 같으시죠? 신형 코란도는 쌍용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소형 SUV 티볼리를 닮았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쌍용을 가장 대표하는 모델인 코란도가 막내 티볼리의 디자인을 따라간 것이 조금 의아하기도 한데요. 쌍용에서 티볼리의 날렵한 디자인을 기준으로 패밀리 룩을 만들어 나가는 것 같은 움직임입니다.

8년 만의 세대교체인 만큼,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싹 바뀌었습니다. 특히 센터패시아와 대시보드의 구성이 세련되게 만들어져, 자동차에 올랐을 때 새로운 차를 탄다는 기분을 확실히 줄 것 같은데요.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어 안쪽과 대시보드를 채운 무드 램프. 고급 수입 자동차에서부터 시작된 실내 무드 램프는 이제 하나의 유행이 된 느낌인데요. 코란도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족함 없이 대세에 잘 편승한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스티어링 휠 너머로 보이는 풀 디지털 클러스터겠죠. 10인치가 넘는 사이즈로 가득 채운 이 계기판은 각종 정보와 내비게이션,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띄우는 미러링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라인업이 아직 디젤 엔진 하나뿐이라는 것일 겁니다. 디젤 게이트 이후, 비싼 값에 관리도 어렵고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는 인식 때문에 점점 더 내림세를 보이는 만큼, 디젤 엔진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죠. 쌍용은 자체적으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 기술을 가지고 있어 오염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운 편이지만 그래도 점점 대세가 가솔린 엔진을 넘어 전기 모터로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쌍용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겠죠. 

 

다행히 지난 201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카 중에 이번 6세대 코란도를 닮은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 바 있으니, 쌍용의 다음 행보를 지켜봐도 될 듯합니다.  


2. 어떤 차를 사야 할까? 

경쟁사 비교 

자, 그럼 이제 라이벌 모델들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겠죠? 코란도의 경쟁 모델들은 익히 아시다시피 현대의 투싼과 기아의 스포티지입니다. 모두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SUV 모델들인데요. 쌍용차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로 거둔 성공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을 정도로 이번 코란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당연히 경쟁 모델들을 제압할 수 있는 비장의 일격을 갖추고 있겠죠. 

우선 다른 두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각종 안전장치들입니다. 다른 모델들이 상위 트림에만 적용할 법한 각종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들이 코란도에는 가장 저렴한 트림도 갖추고 있습니다.

 

긴급제동 보조, 안전거리 경보, 그리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의 최신 기술들을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죠. 그 밖에도 코란도에는 동급 자동차들과 비교하면 최초로 적용된 지능형 주행 제어 시스템인 '딥 컨트롤'이 있는데요.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 주변을 완벽히 스캐닝하여 위험 상황을 감지, 제어하는 기능입니다. 고속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지금의 2단계 자동 주행 기능을 보다 정밀한 감지로 도심 속 도로에서처럼 복잡한 상황에서도 가능하게끔 도와주는 것이죠.

하지만 편의 장치로 넘어가면 상대적으로 코란도가 조금 밀리는 인상이 듭니다. 코란도의 경쟁 상대가 상대적으로 이 부분에 강한 현대와 기아자동차인 만큼 당연한 결과긴 하지만, 스마트키부터 자동 에어컨도 갖추지 않은 모습은 조금 당혹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가장 저렴한 트림들끼리 비교했을 때, 같은 금액으로 안전장치를 기본 장착하도록 투자하고, 편의 사항을 위해서는 구매자가 돈을 더 쓰게끔 하는 모습으로 보여 납득이 갑니다. 세이프티 퍼스트, 컴포트는 그다음이란 뜻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인지도와 모델의 네임밸류는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코란도와 쌍용자동차가 그런 부분들에서 다른 두 모델들에 밀린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죠. 다행이라면 두 모델 모두 세대교체가 된 지는 조금 되었다는 것일 텐데요. 하지만 투싼과 스포티지 모두 최근에 페이스 리프트로 새로운 이미지로 변화한 만큼, 이 부분이 코란도의 판매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쌍용자동차의 기둥이자 헤리티지라고 할 수 있는 코란도의 신형 모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인기 있는 외형을 갖추고, 안전장치로 무장하여 돌아온 코란도. 과연 지난 세대의 실패를 이겨내고 다시 쌍용을 SUV 강자로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쌍용의 선전을 기원하고 싶습니다. 제 첫차가 코란도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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