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테온', 역대 가장 아름다운 차로 불리는 이유

조회수 2019. 2. 7. 16: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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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모델은 완성차 브랜드들 각각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바로 그 브랜드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그 자체로 하나의 움직이는 작품이 되어야 해요. 높은 '기술력' 최고의 '품질'을 갖추면서, 고급차가 보여줘야 하는 '예술성'도 챙겨야 하죠.

플래그십 모델은 완성차 브랜드들 각각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바로 그 브랜드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그 자체로 하나의 움직이는 작품이 되어야 해요. 높은 ‘기술력’ 최고의 ‘품질’을 갖추면서, 고급차가 보여줘야 하는 ‘예술성’도 챙겨야 하죠.

  

디젤 게이트 이후 오랫동안 칼을 갈았던 폭스바겐이 절치부심하여 이번에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았는데요. 예술성과 작품성을 갖춘, 말 그대로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 했어요. 오늘 첫차 연구소에서는 플래그십의 정수를 보여줄 아테온에 대해 파헤쳐보도록 해요!


그 이상의 아름다움,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이 새로운 플래그십 4도어 패스트백 세단인 아테온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4도어 쿠페인 기존의 CC를 대체하는 모델인 아테온은 2017년 3월에 첫 공개되고 그로부터 3개월 뒤인 6월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후로부터 1년이 훨씬 넘은 지난 12월 우리나라에 출시되었습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심하게 늦은 출시로 많은 아쉬움을 낳기도 했지만, 오랜 기다림이 아쉽지 않을 정도의 멋진 자동차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예술이라는 뜻의 라틴어인 아르템(Artem)에서 이름을 따온 아테온은 그 이름에 걸맞는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루프에서부터 시작된 라인은 트렁크까지 굴곡없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쿠페 특유의 모습을 만들어 냈습니다. 차체 곳곳에 넣어진 과감한 캐릭터 라인들과 터치들은 아테온의 전체적인 실루엣에 활기를 더하는 역할을 하죠. 

대중차 브랜드, 특히 그런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에서는 파격적일 수 있는 황금빛의 커큐마 옐로 메탈릭(Curcuma Yellow Metallic)를 시그니처 컬러로 삼은 것 또한 아테온을 보다 예술품으로 보이게 하는데 일조합니다. 조약돌처럼 부드러우면서 날렵한 실루엣과 곳곳의 디테일들은 그저 그런 무채색 컬러로 덮어 버리기엔 아쉬울 정도니까요.

 

물론 아테온의 예술적인 면모는 디자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플래그십 모델들에서 으레 기대할 수 있는 각종 편의 장치와 성능은 기본으로 갖추는 것은 물론, 엔진 모드를 설정하는 드라이브 모드에서부터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의 강도까지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모드까지 갖추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나만을 위한 차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움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디 아테온

폭스바겐은 아테온의 출시를 기념해서 직접 팝업 전시장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차를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아테온을 예술작품의 오브제로 만들고 전시장을 하나의 미술관처럼 꾸며서 아테온과 아테온이 추구하는 가치를 홍보한 것이죠. 전시장은 지난해인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만날 수 없지만, 이 곳에서는 계속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둘러볼까요?

'디 아테온'의 전시가 이뤄졌던 건물의 외관은 이번에 출시된 아테온이 떠올려지는 금빛의 금속으로 마감되었습니다. 금속을 조금씩 휘어서 각도를 만들어 패턴을 만들고, 햇빛이 반사되는 정도를 다르게 만들어 매 시간 건물의 인상을 달리하였죠. 

그렇게 들어간 전시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커다란 거울의 방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자리에 바로 그 옐로 컬러의 아테온이 얼짱 각도로 서서 관람객들을 반기죠. 한 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에는 어렸을 적 만화경 속에서 보던 것 같은 화려한 영상이 반복되면서 아테온을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2층부터는 1층보다는 비교적 덜 화려하지만, 아테온이 지향하는 가치 그 자체에 더 밀접하게 닿아 있는데요. 시각장애가 있는 사진 작가 피트 애커트(Pete Eckert)의 작품과 휴식과 따뜻함을 주제로 하는 구채연 작가의 구상화 작품을 전시하여 방문객들로 하여금 아테온에서 시작된 예술적인 관심이 더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촉각과 소리에 의지하여 비 시각장애인도 볼 수 없었던 아주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피트 에커트의 작업은 아테온과 함께 이루어졌는데요. 시각을 잃었지만 아름다움은 잃지 않은 그의 작업은, 아테온의 캐치 프레이즈인 'Beauty in every sense'를 관통합니다.

1층에서 '자동차에서 찾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2층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찾아냈다면, 3층에서는 '직접 만들어보는 아름다움'을 만나게 됩니다. VR 글래스를 쓰고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숨겨진 예술 감각을 뽑아낼 수 있는데요. 재료 걱정도, 옷이 더러워질 걱정도 없는 공간에서는 한계없이 원하는 것을 모두 시도해 볼 수 있겠죠?


어느 곳이나 상품이 넘쳐나는 요즘같은 세상에서, 다른 것보다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상품에 이야기를 부여하고, 이미지를 넣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게 상품에 '필요' 그 이상의 것이 담기면 사람들은 좀 더 관심을 갖고,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거든요. 이처럼 폭스바겐은 아테온에 그 이상의 것, 즉 예술 그 자체를 담아냈습니다. 예술은 시대가 바뀌어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으면서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 되는데요, 플래그십 모델에 바라는 것 또한 바로 그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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