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빨간 차'와 '녹색 차'

조회수 2018. 12. 25.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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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지만, 매번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컬러에 대한 이야기에요. 크리스마스만 되면 빨간색, 녹색의 아이템들이 사랑받는 것처럼 자동차도 인기 있는 컬러들이 있는데요.

해외 페인트 브랜드의 분석에 따르면 신차 구매를 기준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색상은 '은색'이라고 해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3%를 은색이, 그리고 흰색이 15%를, 그 뒤로 검은색이 12%를 차지하며 도로의 절반 이상을 뒤덮고 있죠. 하지만 오늘은 조금 더 컬러풀 한 포스트가 될 예정입니다.

매년 찾아오지만, 매번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컬러에 대한 이야기에요. 크리스마스만 되면 빨간색, 녹색의 아이템들이 사랑받는 것처럼 자동차도 인기 있는 컬러들이 있는데요.

 

해외 페인트 브랜드의 분석에 따르면 신차 구매를 기준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색상은 '은색'이라고 해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3%를 은색이, 그리고 흰색이 15%를, 그 뒤로 검은색이 12%를 차지하며 도로의 절반 이상을 뒤덮고 있죠. 하지만 오늘은 조금 더 컬러풀 한 포스트가 될 예정입니다.  

오늘 첫차 연구소에서는 자동차 컬러 트렌드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컬러인 녹색, 빨간색 자동차 모델들을 살펴보려 해요. 우리 같이 컬러풀한 자동차의 세계로 빠져볼까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컬러, 은색

오랫동안 흰색과 검은색, 은색과 같은 무채색 색상들이 가장 인기 있는 색의 자리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색은 언제나 흰색이었는데요. 최근 그 자리를 은색이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은빛의 컬러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최신 IT 기기들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동차 색상의 유행은 언제나 그 시대상과 흐름을 같이 했습니다. 대공황 시기였던 1930년대에는 침체된 사회 분위기처럼 어둡고 우울한 색이 유행되었었죠. 자동차에 입혀진 화려한 색들이 유행을 타기 시작한 것은 세계 대전이 끝나면서부터였습니다. 미국의 건국 200주년이 되던 1976년에는 미국의 국기를 상징하는 빨강과 하양, 파랑의 자동차들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었죠.

 

경제가 부흥하던 시기인 1980년대부터 1990년대 까지는 빨간색의 자동차들이 많이 판매되었다고도 해요. 호황과 함께 이어진 삶에 대한 즐거움이 정열적인 색깔의 자동차를 고르게끔 유도한 것이겠죠.


산타클로스 닮은 빨간 차

방금 말했듯, 빨강은 열정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강력함, 에너지, 힘, 젊음처럼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죠. 자동차가 지향하는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 컬러인 만큼, 많은 브랜드들이 빨간색을 검정, 하양, 실버와 함께 기본 사양으로 구비해 놓는 편입니다. 

 

하지만 똑같이 '빨강'이라는 단어로 묘사한다고 다 같은 색은 아니죠. 미묘하게 서로 같은 빨강부터, 해당 모델에 어울리는 찰떡같은 빨강까지, 다양한 빨간 차가 있습니다.

쉐보레 스파크: 솔라 레드(Solar Red)

쉐보레의 대표 모델 스파크는 젊은 층을 위한 모델답게 다양한 컬러가 있습니다. 물론 빨간색도 준비되어 있죠. 솔라 레드라는 이름의 이 색은 다른 브랜드들의 빨강과는 확실히 다른 발랄함이 느껴집니다. 원색 그대로의 빨강에 형광 핑크가 한 스쿱 들어간 듯한 쨍한 색은 햇빛 아래서 유난히 빛을 발하죠. 

르노삼성 QM3: 소닉 레드(Sonic Red)

르노삼성의 QM3는 프랑스의 색채가 묻어나는 디자인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 조합을 셀링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죠. 당연히 빨간색 모델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QM3의 빨강은 여느 자동차들의 묵직하거나 짙은 빨강과는 다르게 자잘한 펄이 가득 들은 페인트를 사용하여 빛과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내뿜는데요. 체리 사탕 같은 발랄함이 느껴지다가도, 어두운 도로 위 브레이크 등처럼 강렬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대 아반떼 스포츠: 파이어리 레드(Fiery Red)

현대자동차의 '파이어리 레드'라는 이름의 이 빨간색은 이름처럼 뜨거운 불꽃이 연상되는 붉은색입니다. 밝고 가벼운 느낌의 쨍한 빨간색이 아닌, 차분하지만 마냥 어둡고 탁하지는 않은 짙은 빨강인데요. 새로운 디자인으로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갖게 된 아반떼 스포츠의 아이덴티티와 잘 어울린다는 평입니다.

혼다 NSX: 발렌시아 레드(Valencial Red)

혼다의 레이싱 열정을 담은 자동차, NSX는 자동차에 아이덴티티가 되어주는 색들의 이름에 모터스포츠의 영혼을 담았습니다. 각 컬러마다 모터스포츠 팬이라면 바로 알 수 있는 유명한 서킷의 이름을 매치한 것이죠. 자줏빛이 감도는 발렌시아 레드는 F1의 테스트 트랙으로 쓰이는 스페인의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의 별칭인 '발렌시아 서킷'에서 따왔습니다.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로쏘 코르사 레드(Rosso Corsa Red)

빨간색을 얘기할 때, 페라리 레드를 빼놓을 수 없겠죠. 다홍빛이 살짝 느껴지는 이 새빨간 붉은색은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사용되었던 레이싱 컬러입니다. 프랑스의 '블루 드 프랑스'와 영국의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처럼 말이죠. 아무것도 가미되지 않은, 방금 물감 튜브에서 짜낸듯한 강렬한 빨강은 저 멀리에서 봐도 페라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은 녹색 차

강렬함을 상징하는 빨강과는 달리, 초록은 평화와 자연 등을 연상시키는 색으로 알려져 있어, 자동차에는 널리 쓰이지 않는 색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자동차 판매 컬러를 조사할 때마다 개별적으로 '그린'이라는 항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자주 쓰이기도 하죠. 게다가 의외로, 자동차 위에 올라가 있으면 어울리는 색상이기도 해요.

BMW 미니: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British Racing Green)

페라리 레드를 설명하며, 영국에는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이 있다고 했는데요. 영국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자동차 미니는 당연히 이 컬러를 기본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컬러를 지양하는 우리나라에서도, 미니만큼은 이 짙은 녹색의 귀염둥이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미니와 찰떡궁합을 자랑하죠. 

폭스바겐 시로코 R: 라임 그린(Lime Green)

폭스바겐의 전륜구동 해치백, 시로코는 그 타깃층부터 용도까지 확실한 '펀 카'입니다. 그런 시로코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로, 많은 사람들이 이 라임 그린 컬러를 꼽는 것도 바로 시로코의 그 특성 때문이겠죠. 햇빛 아래에서라면 눈이 부셔서 미간을 살짝 찌푸려야 할 정도로 화사한 녹색의 라임 그린 컬러는 보기만 해도 입안이 새콤해지는 기분까지 듭니다. 

아우디 SQ5: 아조레스 그린(Azores Green)

아우디의 TDI 엔진을 사용한 강력한 힘의 SUV인 SQ5에도 초록의 색을 가진 모델이 있습니다. 대서양 한가운데에 있는 포르투갈 령의 작은 섬인 아조레스에서 따온 아조레스 그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짙은 녹색의 컬러는 펄이 더해져서 내리쬐는 빛의 종류에 따라 어느 때는 소나무에서 느껴지는 짙은 청록색이, 어느 때는 촉촉이 젖어 생기 넘치는 이끼가 생각나는 묵직한 녹색이 보이죠.

현대 벨로스터: 그린 애플(Green Apple)

무난함의 대명사로 통하는 현대자동차에서도 녹색의 파격적인 자동차를 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철학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가지 파격적인 것들을 가득 담았었죠. 새콤한 청사과가 떠오르는 그린 애플 컬러 역시 이런 파격적인 행보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썬플라워, 비타민 C, 벨로스터 레드 등 현대차가 자주 쓰지 않던 노랑, 주황, 빨강 등의 색상의 모델들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푸른 맨티스(Verde Mantis)

도로 위에 등장했다 하면, 그 생김새부터 필연적으로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람보르기니의 우라칸에도 녹색 페인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포악한 곤충이라는 사마귀에서 따온 푸른 멘티스라는 이름의 이 컬러는 말 그대로 사마귀처럼 강렬하면서 밝고, 화려한 녹색입니다. 밝은 빛 아래에서는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연두색으로 보이다가도, 검정 아스팔트 위에서는 형광펜으로 밝게 칠해놓은 것처럼 강렬하게 도드라지는, 정말 우라칸과 딱 어울리는 컬러입니다. 

벤틀리 컨티넨털 GT: 바르나토(Barnato)

벤틀리 컨티넨털은 최상류층을 위한 비스포크식 자동차를 추구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오너를 위한 맞춤 진행이 가능하죠. 그래서인지, 각 컬러 별로 고를 수 있는 베리에이션이 아주 넓습니다. 단순히 검은색 차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벨벳처럼 부드럽고 짙은 검정부터 오닉스처럼 반짝이는 검정까지 고를 수 있죠. 녹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채도를 한가득 뺀 차분한 녹색인 알파인 그린부터, 봄날의 새순처럼 밝은 연녹색의 애플 그린까지 다양하죠. 그중에는 크리스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바르나토 컬러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트리처럼 짙은 녹색의 멋진 컬러죠.


오늘은 도로 위에서 자주 볼 수 없는, 크리스마스가 떠오르는 화려한 빨강과 초록의 자동차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요즘 거리 위에서 점점 연말 특유의 장식과 화려함이 사라져가는 지금, 컬러풀한 자동차로 칙칙한 도로 위를 화사하게 밝혀 주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가족, 연인들과 함께 캐럴 음악 들으며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바랄게요. 내년에도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지난 크리스마스를 추억할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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