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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오일 교체, 다~ 때가 있는 법!

조회수 2018. 10. 27.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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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리는 엔진오일 교체에서 시작해서 엔진오일 교체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엔진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윤활 역할부터, 달아오른 엔진의 금속들을 냉각해주고, 밀폐력을 높여서 기밀성을 끌어올려주며, 부식을 방지시키는 방청 역할과 오일이 엔진을 순환하면서 내부를 깨끗이 세척해주는 기능까지 합니다. 이런 이유로 엔진이 자동차의 심장이라면, 엔진오일은 그 혈액이라고 비유하곤 합니다.

자동차 관리는 엔진오일 교체에서 시작해서 엔진오일 교체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엔진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윤활 역할부터, 달아오른 엔진의 금속들을 냉각해주고, 밀폐력을 높여서 기밀성을 끌어올려주며, 부식을 방지시키는 방청 역할과 오일이 엔진을 순환하면서 내부를 깨끗이 세척해주는 기능까지 합니다. 이런 이유로 엔진이 자동차의 심장이라면, 엔진오일은 그 혈액이라고 비유하곤 합니다.

 

다가오는 겨울철, 두터운 옷가지를 준비하고 뜨뜻하게 내방 온도를 높이듯이 자동차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추운 날이 되면 한동안 관리할 엄두를 못 내곤 하잖아요. 이참에 엔진오일 교체 주기부터 방법까지 실용적인 꿀팁을 습득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파가 몰려오기 전에 내 차 관리의 시작과 끝, 본격적으로 돌입해보자고요!


엔진오일의 종류

엔진오일 교체를 하기 전, 워밍업 단계에서 익혀볼 것은 엔진오일의 종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오일 종류에 따라 교체 주기나 주의사항이 달라져 가장 기본이자 필수 정보라 할 수 있는데요. 귀찮더라도 한번 쓱 읽어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광유(鑛油/ Mineral Oi)]

· 장점: 저렴한 가격
· 단점: 교체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다

광유는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들어집니다. 석유의 부산물 중, 끓는 점이 가장 높아 연료로 사용하기가 어려워 윤활유로 사용한 것이 시작이었죠.  

 

하지만 고온에서 점도가 쉽게 떨어지고, 탄화되어 덩어리지는 슬러지 현상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덕분에 교체 주기가 더 짧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대신 제조 원가가 싸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나쁘지 않은 성능의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합성유(合成油/ Synthesized oil)]

· 장점: 불순물이 적어 윤활성이 좋다
· 단점: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합성유는 말 그대로 인공적으로 합성하여 만들어진 오일입니다. 광유의 단점인 고온에서의 불안정성을 보완하여 최적의 윤활성을 낼 수 있는 화학 구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오일이죠.  

 

덕분에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이고 점도도 높아, 고품질의 엔진 오일로 널리 알려져 있죠. 기술 개발 및 생산 과정으로 인한 비용 때문에 광유보다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대신 광유의 단점을 상당 부분 커버하며 교체 주기도 길고, 엔진을 보호한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에 표기된 숫자의 의미

엔진오일을 직접 교체하기 위해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제품을 찾아보신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제품명과 함께 붙은 숫자들을 보신 적도 있으실 겁니다. 이 영어와 숫자들은 엔진오일의 점도를 안내하는 가이드입니다. 이 제품 명의 숫자들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앞 쪽의 W와 함께 붙은 한자리 숫자와 하이픈 뒤의 두 자리 숫자로 말이죠.

 [NW: 겨울철 엔진 시동성]

앞 쪽의 숫자는 겨울철의 점도입니다. 숫자가 낮아질수록 점도도 함께 낮아지는데요. 겨울철에는 오일도 얼려버릴 정도로 춥죠. 그러니 점도가 낮을수록 저온에서의 흐름성이 좋아지고, 이는 엔진의 시동성도 좋아지겠죠?

 

하지만 오히려 이 숫자가 너무 낮을 경우, 증발량이 많아지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고성능 차들의 경우, 이렇게 낮은 점도의 오일은 불리하기도 하죠. 물론 오일 제조의 기술이 향상되면서 서킷에서의 가벼운 주행에도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는 없다고 하지만요.

[NN: 출력과 엔진 성능]

하이픈 뒤에 붙은 숫자는 엔진이 가동됐을 때의 온도인 100 ℃에서의 점도를 보여줍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점도가 높다는 뜻인데요, 점도가 높으면 엔진이 달궈져 고부하인 상황에서도 엔진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도가 높으면 높은 만큼 끈적이는 엔진오일에 엔진이 엉겨 붙으면서 움직임도 둔해져 연비가 나빠집니다. 가속력도 조금 둔해지죠. 반면 점도가 높을수록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고, 고속 주행에 효과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5W-30가 가장 흔하게 쓰이는 점도입니다. 겨울철의 시동성도 나쁘지 않고, 점도도 높아 두루두루 쓰기 좋죠. 운행량이 많아 연비가 중요하시다면 뒤의 점도를 낮춰 5W-20도 좋습니다. 고성능 터보 모델이나, 디젤차의 경우 저점도인 0W-30을 사용하기도 하죠.


엔진오일의 교체 주기

엔진오일의 교체 주기는 그 종류에 따라 사뭇 다른 편이지만, 5,000~10,000km 운행한 뒤, 혹은 3~6개월 단위로 교체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엔진오일 제조사에서 말하는 교체주기는 이보다 2배 정도 긴 10,000~20,000km에 6~12개월 사이이지만 보통은 이렇게 오랜 텀을 두고 교체하지는 않죠. 자동차를 오래 방치한 경우, 운행거리가 짧아도 엔진오일이 변질되었을 수 있고, 반면 자동차를 많이 운행한 경우, 오일 교체를 최근에 했어도 변질되었을 수 있으니까요. 

[잔여 오일양 체크]

지난 오일 교체 시기가 기억나지 않는 경우, 혹은 오일의 증발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쉽게 오일의 양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닛을 열어, 엔진 근처에 있는 노란색 손잡이를 찾아보세요. 이 노란 손잡이는 오일 스틱으로, 엔진 오일이 들어있는 관에 삽입되어 있어, 꺼내어 육안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품입니다. 우선 손잡이를 당겨 관에서 꺼냈다면, 마른 걸레나 휴지로 닦아 깨끗하게 만들어 주세요. 그 뒤 다시 관에 삽입하여 스틱을 오일에 적셔준 뒤 다시 꺼내어 확인합니다.

 

스틱에는 F와 L이라는 알파벳을 보실 수 있는데요. 쉽게 알 수 있듯이, FULL과 LOW의 약자로 쓰인 것입니다. 그 가운데에는 대체로 기준이 되는 선이 또 그어져 있을 텐데요. 이 선을 기준으로 F, 혹은 기준선에 가깝다면 아직 엔진오일의 양이 충분하다는 뜻이고, L에 가까워질수록 증발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오일을 보충해야겠죠.

[오일 점도 및 상태 체크]

엔진오일의 양을 체크했다면, 다음은 점도나 상태를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깨끗한 휴지로 오일 스틱을 슬쩍 훔쳐주세요. 휴지에 묻어 나온 오일의 색이 투명한 검은색이라면 아직 더 운행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오일의 색이 탁하거나 짙다면, 오일의 교체 시기가 다가왔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엔진오일 자가 교환법

엔진오일 교체 만으로 본다면 그리 어렵지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 작업입니다. 심지어 엔진오일 교환은 법적으로 정비도 아닌데요. 시설을 갖춰야만 할 수 있는 정비의 범주에 들지 않아, 집에서 직접 교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죠.

1. 사용한 엔진오일 제거하기

하지만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하부에 있는 오일팬의 드레인 볼트를 풀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야 차체에 주입되어 있는 엔진오일을 빼내고 새로운 오일을 넣을 수 있으니까요.

 

일단 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잭과 잭 스탠드가 있다면,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것 자체는 난도가 낮은 편입니다. 드레인 볼트를 풀고, 엔진오일을 빼낸 뒤, 엔진오일을 새로 주입하면 끝이죠. 오일필터도 함께 교체할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 교체를 보닛을 열어 할 수 있는 차량들도 있는데요. 이런 모델들의 경우, 차를 들어 올리지 않아도 오일을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엔진 오일 석션기를 이용하면 되죠. 오일 스틱을 넣는 쪽으로 오일 석션기의 관을 꼽은 다음 오일을 빨아들이는 방식입니다.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교체할 수 있다고 하네요.

2. 새 엔진오일 주입하기

일단 오일을 비워 냈다면, 이제 다시 채우는 일이 남았죠. 원하는 엔진오일을 구입한 뒤 정비 매뉴얼에 있는 정량만큼 주입하면 됩니다. 간혹 더 많이 넣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정량보다 많이 주입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은 법, 엔진오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오일이 정량보다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 엔진오일의 온도 상승이 느려지면서 점도도 쉽게 낮아지지 않습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끈적거리는 엔진오일 때문에 엔진이 무겁게 느껴지게 되죠. 게다가 오일이 지나칠 정도로 많으면 엔진의 내구성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3. 폐오일 처리하기

오일 교체가 끝나면, 폐오일의 처리가 남게 됩니다. 절대 하수구나 쓰레기통에 함부로 버려서는 안되고요. 반드시 카센터에 마련되어 있는 수거통에 버려야 합니다. 폐 엔진오일을 지정된 방식과 시설이 아닌 곳에서 처리하는 것은 위법이기 때문이죠. 개개인을 모두 나라에서 단속할 수는 없지만, 폐 오일이 하수도나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되면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카센터에서 수거된 폐오일들은 다시 정제하여 연료로 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카센터에서도 수거업체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개인이 DIY로 교체하여 생긴 폐오일의 수거도 달갑게 받습니다. 걱정 마시고 카센터에 가져가셔서 처리하세요.


오늘은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엔진오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동차 관리의 첫 번째 단계이자 모든 것인 엔진오일 관리. 번거롭긴 하지만 꾸준히 신경 써서 관리해 준다면 그 결과는 우리들을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차 엔진오일은 언제 교체하셨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이번 기회에 교체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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