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도 안전띠 매시지요" 뒷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시대

조회수 2018. 9. 2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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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5일간의 짧지만 충분했던 추석 연휴. 맛있는 음식과 포근한 낮잠으로 에너지 충전들은 잘 하고 돌아오셨나요?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밥상을 꽉 채우는 재미난 이야기로 마음 따뜻해지는 연휴를 보내셨길 바랍니다.

단 5일간의 짧지만 충분했던 추석 연휴. 맛있는 음식과 포근한 낮잠으로 에너지 충전들은 잘 하고 돌아오셨나요?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밥상을 꽉 채우는 재미난 이야기로 마음 따뜻해지는 연휴를 보내셨길 바랍니다.

연휴가 끝난 9월 28일, 때마침 온 가족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규제가 하나 늘어났죠. 바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라는 정책인데요. 아직 못다 한 연휴를 즐기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규제를 반드시 확인하셔서 무탈한 귀경길 되시기 바라며, 일상으로 복귀해 곧바로 운전대를 잡으신 분들도 변경된 규제 꼭꼭 확인하시기 바랄게요!


안전벨트의 원리

움직이는 자동차에 앉아 있는 사람은 자동차와 같은 속도로 이동합니다. 자동차가 60km/h로 달리고 있다면, 사람도 60km/h로 이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게 된다면 자동차는 60km/h에서 0km/h로 속도가 물리적으로 변하게 되지만, 사람의 몸은 계속 60km/h으로 이동하려 한답니다. 여기에 관성력까지 더해지면 60km/h의 속도에선 몸무게의 약 17배 정도의 힘으로 튕겨져 나가려고 하고요. 도저히 사람의 힘만으로는 제자리에 버티고 앉아 있을 수 없겠죠.

 

한마디로 안전벨트는 사람의 몸이 자동차와 계속 고정되어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된 장치인 것입니다.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

안전을 위해선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안전벨트 착용. 이미 여러 나라에서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입증하듯 다양한 연구 조사를 했지만, 답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안전벨트 착용은 사고 발생 시 심각한 상해를 입을 가능성을 실제로 줄여준다는 것인데요. 미국 국가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인 NHTSA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치명적인 사고에서 중상을 입을 위험과 치명적인 상해를 입을 위험이 각각 50%, 45%씩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전벨트는 단순히 부상을 막아주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목숨까지 구해주죠. 자동차 사고에서 목숨을 보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차량에서 이탈되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동차 사고 사망자의 약 70% 이상은 탑승자가 자동차에서 튕겨져 나갔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뒷자리 안전벨트의 필요성

이번에 실시되는 뒷자리 승객의 안전띠 착용 의무화 규정에 맞춰, 보험개발원에서 실시한 안전벨트 충돌시험 역시 같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20일, 보험개발원 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이뤄진 이 시험은 자동차의 1열과 2열에 인체모형을 탑승시킨 뒤 고정된 벽에 48.3km/h로 충돌한 것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뒷자리의 모형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충돌 즉시 앞으로 튕겨 나가며 머리와 가슴에 충격을 입었습니다. 심지어 뒷열의 모형이 앞 좌석의 모형을 덮치며 가격하기까지 했죠. 반면 전 좌석의 모형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 모두 경미한 충격을 받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규제 위반 시 과태료는?

기존에도 전 좌석에 안전벨트 의무화 규정이 있던 고속도로의 경우, 뒷자리 동승객이 안전벨트를 메지 않는 것이 적발되는 경우 과태료 3만 원을 부과해 왔습니다. 특히 이 과태료는 안전벨트를 메지 않은 당사자가 아닌, 동승자의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직접 부과됐었죠.

 

9월 28일 시행되는 규정 역시 3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안전벨트를 메지 않은 동승자의 나이가 13세 미만의 어린이일 경우, 보호자의 안전 소홀을 이유로 과태료는 6만 원이 되죠. 이 규정은 택시나 버스 등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요. 하지만 이런 대중교통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고지했음에도 승객이 벨트 착용을 하지 않았을 때에는 단속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승객이 부과 대상이 되겠죠?


영유아의 안전벨트는 카시트

성인 탑승자들은 안전벨트만으로 충분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안전벨트가 오히려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카시트에 앉혀야 하는데요.

 

카시트는 아이들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구입과 이용에 더욱 민감해지게 됩니다. 너무 많은 제품과 기준들은 피곤함만 가중시키죠. 이럴 땐 유럽의 안전기준에 맞춰 카시트를 구입하면 좀 더 수월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카시트의 장착이 대중화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안전기준 역시 유럽의 1980년 대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교통 선진국인 유럽에서는 이미 이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이 존재하고, 제품들 역시 이에 맞춰서 생산되고 있으니까요.

 

근래에 카시트를 검색해 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i-size'라는 단어를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i-size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안전 기준으로, 자동차 프레임에 직접 카시트를 고정시키는 ISOFIX를 채택하고, 측면 충돌 테스트까지 포함한 인증입니다. 아이의 성장을 고려하지 않은 체중 그룹별로 나누지 않고, 신장(cm)에 따라 선택하게끔 유도하는 규정이기도 합니다.


운전석과 보조석 등 1열의 안전벨트가 의무화된 것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티비 속 배우들도 안전벨트 없이 자동차를 몰기 일쑤였죠.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벨트를 메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어색해졌을 정도로 안전벨트 관련 규정이 빠르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당장 처음에는 조금 불편하고 귀찮아서 나도 모르게 불평이 새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규제가 의무화된 만큼 하루하루 몸에 익혀 모두의 안전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내 어느 좌석에 앉든 자연스럽게 안전벨트부터 착용하는 문화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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