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이쿼녹스, 싼타페와 쏘렌토에 도전장을 내밀다

조회수 2018. 7. 2. 1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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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모터쇼에서 업데이트된 따끈따끈한 정보가 하나 있었죠? 바로 한국GM의 신모델 이쿼녹스의 출시 소식입니다.

한국GM은 경영 악화로 군산 공장을 폐쇄한 이력이 있는데요. 얼마 전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생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랬기에 이번 이쿼녹스 출시 소식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최근 부산 모터쇼에서 업데이트된 따끈따끈한 정보가 하나 있었죠? 바로 한국GM의 신모델 이쿼녹스의 출시 소식입니다.


 

한국GM은 경영 악화로 군산 공장을 폐쇄한 이력이 있는데요. 얼마 전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생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랬기에 이번 이쿼녹스 출시 소식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위기를 맞은 한국GM

이젠 쉐보레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한국GM의 경영 악화는 우리나라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었었습니다. 군산 공장을 폐쇄하면서, 신형 크루즈와 올란도가 단종되었고, 이 공장에서 근무하던 약 2,000여 명의 근로자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는 지난 5월 10일 한국 정부가 투자를 확정하고 GM은 경영 정상화에 최종 합의하면서 일단락되었습니다. 투자 금액은 7억 5000만 달러로, 한국GM이 앞으로 10년간 철수하지 않고 한국에서 경영한다는 조건으로 투자하였죠.


 

이후 GM은 발 빠르게 회복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립니다. 그 첫 타자는 신형 스파크였죠. 디자인 변경과 함께 안전도와 편의장치까지 추가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타자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이쿼녹스입니다.


이쿼녹스, 캡티바와의 차이점

이쿼녹스는 중형 SUV 모델로,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이쿼녹스 대신 캡티바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캡티바와 이쿼녹스로 나뉘어 있던 중형 SUV 라인을 정리하기로 하면서 각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이쿼녹스를 론칭했고, 이번 달 국내에서도 부산 모터쇼와 함께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한국GM 시판 모델 격인 캡티바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실 텐데요. 캡티바는 국내 중형 SUV 모델의 쟁쟁한 라이업 사이에서 쉐보레가 내건 유일한 무기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그다지 좋지 못했죠. 몇 년이 지나도 변화가 없는 디자인에 실망한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행 성능은 동급의 다른 국산 차 모델들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 소유자들은 이런 안정감과 쉐보레 특유의 단단함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아왔던 것이죠.

▶ 이쿼녹스 VS 캡티바

보시는 것처럼 캡티바는 2.0 디젤 모델로만 출시가 되어, 1.6 디젤과 1.5, 2.0 가솔린 엔진의 이쿼녹스와는 정확히 대조해보기는 힘든데요. 배기량에서부터 차체의 크기까지 이쿼녹스가 캡티바보다는 더 낮고 작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차량을 단순히 수치만 놓고 볼 수는 없겠죠. 이쿼녹스는 북미 현지에서도 상당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GM의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캡티바와는 달리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에 각종 편의사항 및 안전장치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쿼녹스, 경쟁모델과 견주면?

아무리 캡티바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본들,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캡티바가 아닌 동급의 국산 차 모델 사이에서의 경쟁력일 텐데요. 그런데 이쿼녹스는 주요 경쟁 대상이 무엇일지 아직도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경쟁 모델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쿼녹스는 1.5와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 터보 디젤 엔진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런 배기량은 각각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에 더 비교하기 쉽습니다. 두 모델 모두 1.7 디젤 엔진 라인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쉐보레는 싼타페와 쏘렌토 차량과 같은 좀 더 상위급을 경쟁상대로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쿼녹스가 주력하려는 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를 풀어봐야겠네요. 과연 이쿼녹스는 이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싼타페와 쏘렌토, 그리고 QM6에 밀리지 않고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 이쿼녹스 VS 싼타페 VS 쏘렌토 VS QM6

우선 상기 모델 모두 꽤 최근에 페이스 리프트를 하거나 출시되어 신선한 외형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신 모델이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어필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옵션 질'이라는 악명이 있는 현대, 기아자동차에 비해, 이쿼녹스는 최하 트림에서도 풍부한 옵션이 적용되어있어, 상대적으로 포만감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핸즈프리 리프트 게이트' 등의 편의 기능에서부터, 싼타페에서는 선택해야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하이빔'과 '전방 충돌 감지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그리고 위험 상황을 시트 진동으로 알려주는 '햅틱 시트' 등 각종 안전장치들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는데요. 이 수준이라면 쉐보레의 주력 세단 모델인 말리부의 최상위 트림의 옵션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향후 이쿼녹스가 어떤 모델을 경쟁으로 삼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겠지만, 우선은 중형 SUV 시장에서 성공적인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응원을 해봐야겠습니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한국GM의 사운이 걸려있는 중요한 모델입니다. GM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죠. 킨텍스 주차장에서의 대규모 딜러 교육현장이 포착되는가 하면, 이미 지난 4월, 초기 물량이 미국에서 출항하여 국내에 도착해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중국 때문에 위상은 조금 작아졌지만, 여전히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북미시장에서 훌륭한 성적을 보인 모델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힘을 발휘해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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