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완성형? 한눈에 보는 K5 디자인 변천사

조회수 2018. 4. 28. 10: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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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알고 계시나요?

K5는 2010년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곧바로 4월에 있었던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국내 론칭까지 이어졌습니다. 출시 직후 차의 외형 디자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요. 한국 자동차의 디자인이 K5 출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이때를 기준으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큰 돌풍을 일으킨 K5는 마침내, 중형 세단의 절대 강자인 쏘나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멋진 신고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K5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알고 계시나요?


 

K5는 2010년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곧바로 4월에 있었던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국내 론칭까지 이어졌습니다. 출시 직후 차의 외형 디자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요. 한국 자동차의 디자인이 K5 출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이때를 기준으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큰 돌풍을 일으킨 K5는 마침내, 중형 세단의 절대 강자인 쏘나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멋진 신고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레전드 일화를 갖고 있는 K5. 최근에는 더 뉴 K5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을 갖춰 우리 곁에 찾아왔는데요. 지금의 K5가 있기까지, 역대 디자인 변천사를 살펴보며 살아 숨 쉬는
전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1세대부터 2세대(현재)까지

· 2010년형 1세대 K5

K5는 첫 등장부터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기아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호랑이 코 그릴에 긴 보디라인을 가진 날렵한 디자인이죠. 피터 슈라이어가 기아자동차에 영입된 후 나온 디자인으로, 높은 디자인 개발비에 회사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었다고 하는데요.


 

전후면의 인상을 가르는 램프 디자인들은 물론이고, 헤드라이트부터 테일램프까지 차체를 가로로 가르듯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 또한 깔끔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 2014년형 K5

전체적인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구석구석의 디테일한 디자인들이 조금씩 수정되었습니다. 안개등 위치에 있었던 LED DRL이 헤드라이트 위치로 올라왔고, 안개등과 범퍼 하단 그릴이 분리되며 라인이 조금 변경된 것 등등 말이죠.


 

가장 큰 변화가 범퍼 라인의 안개등 디자인과 테일램프와 트렁크 라인의 디자인이 변경된 부분일 정도인데요. 덕분에 2010년형의 K5가 '완성형'이었다는 이미지가 더 확고해졌죠.

· 2016년형 2세대 K5

약간의 수정이었던 지난 버전과는 달리, 2016년에는 마침내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특이하게도 두 가지의 다른 디자인이 각각의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되었는데요. 모던 스타일인 K5 MX(Modern Extreme)와 스포츠 스타일인 K5 SX(Spotry Extreme)가 그것입니다.


 

두 가지 버전은 전체적으로 동일하지만, 범퍼 라인의 전면 하단에서 서로 다른 디자인인데요. 에어덕트를 강조하여 스포티함을 뽐내는 SX과, 크롬 몰딩과 크리스털이 박힌 듯한 안개등 디자인의 MX가 그것이죠.

· 2018년형 더 뉴 K5

이번에 새롭게 페이스리프트 된 더 뉴 K5는, 2016년에 나온 2세대에서 좀 더 정돈된 모습입니다. 두 버전으로 나뉘었던 디자인은 다시 하나로 합쳐져 중형 차 다운 무게감과 젊은 감각을 동시에 잡으려는 모습이 보이죠.


 

커다랗던 호랑이 코 그릴은 더 뉴 K5로 와서는 얇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빠지며 전체적인 인상을 더 강렬하게 바꾸었습니다.


구석구석 심층 분석!

· 캐릭터 라인

헤드라이트에서부터 도어를 가로지르고, 이어져 테일램프의 꼭짓점까지 이어지는 과감한 캐릭터 라인. 여기에 도어 중앙을 살짝 집은 것처럼 어슴푸레한 라인은 프런트 범퍼의 에지에서 출발해 리어휀더가 나타나기 직전 사라집니다.


 

이렇게 자동차에서 중요한 포인트마다 획을 긋는 듯 뻗어져 나오는 선들이 K5 디자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데요. 특히 도어 윗부분을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은 얼마 전 출시된 더 뉴 K5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정도로 K5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습니다.

· 전면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합쳐진 것처럼 일체성을 보이는 디자인이 K5의 앞모습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디자인 경향은 2010년에 발표되었던 초기의 K5에서부터 제일 마지막인 더 뉴 K5까지 모든 모델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나죠. 하지만 이 헤드라이트와 그릴의 디자인이 바뀌면서 전체적인 인상 역시 계속 바뀌는 느낌이네요.


 

헤드라이트를 기준으로 휀더와 보닛 위까지 뻗어져 나가는 듯한 라인 디자인은 2014년형까지 이어져 오다가 2016년을 기준으로 조금 수정되었습니다.

· 후면

후면의 디자인 역시 많은 수정이 있었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테일램프의 눈 앞머리 부분이 램프의 안쪽으로 들어가듯 오목한 라인을 그리며 깎아진 형태였던 2010년형 디자인과는 다르게, 이후의 모델부터는 이 테일램프 하단의 라인이 평편하게 정돈되었죠. 트렁크 손잡이가 있는 부위의 엣지는 FC가 이어질수록 위로 올려 붙어, 테일램프의 아래쪽 꼭짓점에서부터 시작된 라인이 마지막에는 테일램프 상단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리플렉터의 위치는 갈피를 못 잡은 듯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 변화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디퓨저 근처의 라인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 헤드라이트

헤드라이트는 치켜올라간 형태 안에서 조금씩 수정되고 있습니다. 큰 줄기로 보면 직선 위주의 디자인에서 조금씩 곡선과 엣지를 주며 강한 눈매로 변화하고 있네요. 날개를 활짝 핀 것처럼 보이는 시그널 램프의 2010년형 디자인이 계승되며 변화해가는 모습도 흥미로운데요. 네 부분으로 나뉜 것이 세 부분으로, 마지막에는 한 덩어리의 형태로 남게 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 테일램프

작은 LED 전구를 하나하나 셀 수 있을 것 같이 램프가 도드라져 보였던 테일 램프는 이후 2014년형에서 램프 박스를 감싸는 면 형태로, 라인 형태로, 그리고 다시 ㄱ자 형태의 얇은 면으로 계속해서 디자인이 바뀌어 왔습니다. 어쩌면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전반적인 디자인과 구성이 바뀌면서 후진등과 시그널 램프의 위치 등이 바뀌는 것도 신경 써서 볼 만 합니다.

· 에어덕트와 범퍼

이렇다 할 것이 없었던 1세대 K5와는 달리, 2세대부터는 전면에서 도드라지게 존재감을 뽐내는 것이 에어덕트 디자인입니다. 앞서 말했듯 MX와 SX 모델로 나뉘었던 2016년형은 그 차이가 에어덕트 디자인으로 나뉠 정도였죠. MX 모델이 양 끝으로 치우쳐있는 흡기구와 그 안에서 뻗어져 나온 크롬 몰딩, 하단 그릴 영역에 박힌 안개등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SX 모델은 그보다 더 커다랗게 공격적으로 자리 잡은 역삼각형의 흡기구와 하단 그릴을 가로지르는 크롬 장식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더 뉴 K5로 넘어오면서 역삼각형의 좀 더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존재감이 강해졌네요.

· 프론트 그릴

호랑이 코 모양의 그릴 디자인은 이미 1세대부터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변화는 그 프레임 안쪽에서 일어났죠. 체인이 꼬여있는 듯한 핫 스탬핑 디자인을 베이스로, 다양한 디자인이 변주되다가 더 뉴 K5로 와서 수직의 음각 그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릴을 감싸고 있는 프레임의 마감 역시 굵기와 디테일한 디자인 변화 등을 거쳤는데요. 덕분에 그릴만 봐도 각각의 K5 연형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실내

처음부터 기아의 대표 중형차 라인으로 기획하여 만들어진 모델답게, 1세대 모델부터 스티어링 휠의 각종 인포 버튼부터 센터패시아, 그리고 대시보드에서 내려오는 라인까지 고급스럽고 단단한 만듦새를 보여줍니다. 

우드 트림이 곳곳에 있었던 2010년, 2014년형부터 무광 스틸 마감이 실내에도 쓰이기 시작한 2016년형, 그리고 푸른빛의 라인 등을 적용한 더 뉴 K5까지 실내 마감의 유행도 함께 볼 수 있죠.


 

2세대 K5부터는 중형 차의 무게감과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집중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BMW와 아우디 등 수입 고급 브랜드들의 이미지와 레이아웃 등을 따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출시부터 꾸준히 기아자동차의 간판 역할을 했던 K5는 지금도 20, 30대 사회 초년생들의 현실적인 드림카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데에는 디자인의 힘이 크지 않았을까요? 이미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K5의 디자인이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변화하는 것에서 시대의 유행을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K5는 어떤 디자인으로 우리들에게 어필할까요? 많은 관심과 박수로 전설의 행보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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