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2시간 이상 운전한다면 필독!

조회수 2017. 10. 10. 1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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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지침

올해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긴 연휴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지만 연휴가 길어졌다고 해서 고향길이 짧아질 일은 없겠죠.


길이 막히든 안 막히든, 시간과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는 장거리 운전이 계획되어 있다면 꼭 알아 두어야 할 몇 가지 대비책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눈치싸움에서 승자가 될 것!

통계에 따르면 연휴 때 가장 막히는 시간은 연휴가 시작되는 바로 전날의 오후, 혹은 명절 당일 오후인데요. 전자는 업무를 마친 사람들이 곧바로 고향으로 출발하는 시간이고, 후자는 명절 당일 아침밥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체력이 허락한다면 이 두 시간대를 피해 이른 새벽이나 아주 늦은 밤에 출발하는 것이 좋겠지만, 사실상 이번 연휴는 꽤 추석 당일 앞뒤로 시간이 많다 보니 때아닌 눈치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멋보다는 편안함이 우선!

명절에는 인사를 하러 갈 곳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복장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만약 적어도 2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 한다면, 운전용 복장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장과 구두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경직되게 만들어 운전 중 피로도를 훨씬 더 많이 쌓이게 하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 옷과 익숙한 신발을 신고 운전을 해야 하죠. 그리고 방문 전에 슬쩍 옷을 갈아입는 센스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무리하지 말고 휴게소가 보이면 브레이크-타임!

국토해양부가 정한 휴게시설 설치 규칙에 따르면 휴게소의 간격은 최대 25km를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말은 적정 속도로 달렸을 때 30분 안팎의 구간마다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명절 기간처럼 많은 차량이 동시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정체구간이 발생하는 기간에는 휴게소와 휴게소 사이를 이동하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따라서 운전자 여러분이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의 정체 상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면, 다가오는 휴게소를 바로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단 5분의 짧은 스트레칭이 그간의 피로를 한껏 날려줄 테니까요!


졸음운전 = 잠재적 살인행위

장거리 운전 최대의 적은 누가 뭐래도 졸음입니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와도 같아 그 위험성이 매우 큰데요. 몰려오는 졸음을 이길 자신이 없다면 방법은 피해 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를 세운 뒤 잠시 쪽잠을 자거나, 최소 2명 이상의 운전 가능자가 있다면 교대하는 것이 가장 좋죠.


그런데 혹시...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인제터널’에 가보신 분?

아마 이번 연휴에 인제터널을 이용해 고향으로 내려가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텐데요. 인제터널은 국내 최장 길이의 터널인 만큼 운전 중 졸음이 오고 몽롱해질 수 있는 위험요소가 큰 곳입니다.


그래서 군데군데 졸음운전에 대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가령 화려한 무지개 조명이라든가,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구간이라든가, 경고음이 시끄럽게 울리는 구간이 있죠. 이번에 처음 이용해보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놀라지 마세요!


밥 한 끼보다는 초콜릿 한 조각이 나을 때가 있다!

당신이 휴게소에서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있다면? 라면, 핫바, 감자, 육개장, 돈가스 등등등... 사실 거의 모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식곤증 때문인데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언제 탈출할지 모르기 때문에, 웬만하면 초콜릿이나 음료수 등으로 당을 보충해서 허기만 달래두는 것이 좋습니다. 허기진 배로 도착한 고향집에서는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명절 음식이라는 목표의식을 갖고 집중해서 달려보세요.


내 차를 믿지 마세요!

수백 대의 차가 꼬리를 물고 정체되어 있는 바로 그 순간, 영문도 모르는 문제로 자동차가 멈춰 서 버린다면 그것보다 당황스러운 순간도 없겠죠.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둔다고, 지금 당장은 문제없어 보이더라도 미리미리 차량 상태를 점검합시다.


타이어,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마모 상태 등 평상시보다 더 꼼꼼하게 살펴 장거리 운전에 대비하세요. 지자체와 자동차 제조회사의 무상 점검 프로그램도 한창 진행되고 있으니, 미리 점검을 받아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너무도 당연해서 모두들 아는 이야기지만 시험 치기 직전에 교과서 한 번 더 들여다보듯이, 당연한 것도 한 번 더 익혀 둔다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 조금 더 빨리 생각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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