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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앞차! 눈 좀 똑바로 뜰래?

조회수 2017. 9. 16. 12: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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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등 하향등 알고 켭시다!

얼마 전 중국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일명 ‘하이빔’, 즉 상향등을 켜는 차에게 복수하기 위해 뒷유리에 귀신 스티커를 붙인 운전자가 즉결심판을 받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상향등 공격에 속이 끓었던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운전자의 올바른 하향등/상향등 작동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하향등을 켜야 하는 순간!

자동차의 전조등은 상향등과 하향등,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이 중 하향등(Low Beam)은 최대 30~40m 거리를 비출 수 있는 조명으로, 주로 야간/주간 나눌 것 없이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데 쓰이며, 앞서가거나 마주 오는 차에게 존재감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에는 차에 시동만 걸어도 자동으로 밝기를 감지해 전조등을 켜는 오토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간혹 낮에도 조명이 켜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이 이 기능을 끌 때가 있어요.  


하지만 지하주차장이나 터널 등에서도 전조등은 반드시 켜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오토 기능을 끄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상향등을 켜야 하는 순간!

반면 상향등(High Beam)은 하향등보다 훨씬 멀리까지 빛을 비출 수 있는 강력한 조명입니다. 대략 100m 정도는 거뜬히 비출 수 있을 정도의 밝기를 지녔는데, 때문에 상대방 운전자에게 줄 수 있는 피해 또한 매우 큰 편입니다. 


속어이긴 하나 흔히들 ‘눈뽕’을 맞았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상향등으로 생기는 피해죠. 물론 운전자가 의도한 것이 아니겠지만 상향등은 자칫 상대 운전자의 시야를 순간적으로 방해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향등을 켤 수 있는 상황은 극히 제한되어 있는데요. 인적이 드문 산이나 숲 속을 달릴 때, 조명이 하나도 없는 언덕을 오를 때,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도로를 달릴 때 정도만 켜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은 반드시 상향등을 켜야 살 수 있겠구나’ 싶을 때는 켜면 된다는 것이죠. 단, 내 앞 또는 맞은편 도로에서 차가 달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바로 소등을 해야 합니다.


하향등/상향등 켜는 방법?

자동차 조명의 경우 레버 하나에 워낙 다양한 버튼이 모여 있다 보니, 헷갈려 하는 분들이 은근히 많죠?


한국처럼 우측통행 국가의 좌핸들 차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조명은 스티어링 휠 왼쪽에 있는 레버로 동작시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요새 나오는 차에는 대부분 오토 기능이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레버를 오토에 맞춰 놓고 운전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여 상향등을 켜야 한다면 레버를 계기판이 있는 뒤쪽으로 살짝 밀면 되고, 끌 때는 다시 운전자 방향으로 당기면 됩니다. 


참고 

-전조등: 전조등을 켜면 안개등을 제외한 모든 조명이 점등됨

-미등: 미등, 번호판등, 차폭등, 계기판등이 점등됨

-AUTO: 어두움을 감지해 자동으로 전조등을 켜는 기능


* 차종에 따라 조금씩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은 양해 바랍니다!


전조등 개조는 불법!

잘 아시다시피 자동차 조명은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밝은 조명을 원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비순정품 HID 전조등으로 불법 개조를 시도하고는 하는데요.  


비순정품 장착 시 빛이 너무 강하게 퍼지고 자동광축조절장치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주 오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불법 전조등 개조는 엄연히 단속 대상이 되며, 적발 시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서 낮보다 밤이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운전 시 조명 작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지금이 딱 전조등 점검에 나서기 좋은 시기인데요.


일반적인 할로겐 전조등은 4~5km 정도에 한 번씩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고, HID 전조등의 경우 보통 13만 km 정도를 달릴 수 있으나 빛의 색이 적색 또는 보라색으로 바뀌었다면 바로 교체를 해주세요.

사람에게 눈이 중요한 것만큼, 자동차에게도 눈은 매우 소중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이번 가을/겨울에는 내 차가 눈을 똑바로 뜨고 다닐 수 있도록 미리미리 조명의 수명 체크도 해보시고, 전조등은 항상, 상향등은 인적이 없는 어두운 도로를 달릴 때만 켤 수 있다는 것 숙지하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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