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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시험 볼 때 응급처치 교육이 필수인 나라가 있다?

조회수 2017. 8. 13.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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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운전면허 시험!

​교통 안전교육 비디오 보기, 필기시험 80점 넘기기, 그리고 짧은 코스의 기능 시험과 실제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주행시험. 우리나라에서 운전면허를 따려면 이 과정을 기본적으로 거쳐야 하죠? 한 뉴스 방송에서는 한국의 운전면허시험은 다른 국가에 비해 너무 쉬워서, 거의 ‘살인면허’ 수준이라고 평가한 적도 있었습니다.


보다 선진국형의 운전 매너가 필요로 해지는 요즘 시대, 그렇다면 과연 다른 나라들의 운전면허시험은 어떻게 치러질까요? 과연 여러분은 쉽게 딸 수 있을까요? 


독일

#응급처치교육필수, #4번의도로주행, #최소3개월



드라이빙 스쿨 입학

독일에서는 면허를 따는 데 최소 3개월이 소요됩니다. 우선 드라이빙 스쿨에 입학하여 90분짜리 학과 교육을 총 14번 듣고, 모든 교육을 수료하면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생기죠.


단, 8시간 과정의 응급 처치 교육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운전 중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운전자가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로 주행 시험

독일의 운전면허 시험은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그 악명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이 도로 주행 테스트인데, 각기 다른 네 개의 도로를 운전해야만 합니다. 아우토반으로 알려져 있는 고속도로의 주행과 도심, 농촌 등 교외에서의 운전, 그리고 또 반드시 야간(일몰) 운전 시험에도 응시해야만 합니다.



면허증 발급

운전이 가능한 나이는 만 18세부터이지만, 시험은 그 이전에도 볼 수 있습니다. 17세 이전에 면허 발급에 필요한 모든 시험을 통과했다면,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의 감독 하에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임시 허가증이 발급되고, 실제 운전면허증은 18번째 생일에 주소지로 보내진다고 하네요.


미국

#내차로_응시가능 #주마다_방법_다름_주의



필기시험 & 도로 주행 시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필기시험과 도로 주행 시험을 봐야 합니다. 주마다 방식이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필기와 주행에 통과해야 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도로 주행 시험의 경우 자신의 자동차로 시험을 치를 수도 있는데요. 이때에는 시그널과 브레이크 라이트, 클랙슨 등 모든 조작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어야 합니다.  


도로 주행 시험이 시작되면 검사관이 옆에 앉아 운전을 지시합니다. 도로에서의 운전과 주차 기술들을 함께 확인하는데요. 시험이 끝나면 바로 결과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시험 도중 실수를 했을 경우에는 검사관이 실수한 부분들을 설명해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미성년자 임시 면허증

땅이 넓은 미국은 청소년들 역시 통학을 위해 자동차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미성년자를 위한 임시 면허증 제도가 있는데요. 이 면허의 경우 야간 운전이 금지되거나, 면허 취득 후 1년간 특정 연령 미만의 승객 탑승 금지, 또는 면허를 소지한 성인의 동승이 있어야 하는 등의 제약이 있습니다. (각 주마다 상이) 



잠깐! 

미국에서 시험 보지 않고, 한국 면허도 오케이!

올해 초, 경찰청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제2종 보통 면허를 갖고 있다면, 위스콘신 주에서 적성검사만 통과해도 미국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해요.


위스콘신주 외에도 워싱턴,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등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한국의 운전면허가 유효한 곳이 꽤 있답니다!


싱가포르

#이론만_50문제 #초보운전_티내기


BTT(Basic Theory Test)
FTT(Final Theory Test)

싱가포르에서 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우선 BTT(Basic Theory Test)라고 불리는 이론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교통 신호와 도로 위에서의 규칙과 규정에 대한 시험으로 우리나라의 실기시험과 흡사합니다.


이후 최종시험인 FTT(Final Theory Test)에 통과하면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BTT와 FTT는 시험문제의 양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상식에 가까운 문제들이지만 개수가 많고, 커트라인 또한 높아 만만히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실기시험

두 종류의 이론시험을 통과했다면 이제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2년 이내에 실기 시험까지 합격해야 합니다. 만약 기한을 넘긴다면 다시 FTT를 보아야 하죠.



라이선스 부착

모든 시험을 통과하여 면허증을 소지한 이후에는 1년간 차량의 앞과 뒤 오른쪽 상단에 붉은 삼각형 모양의 라이선스(The Probationary Licence Plate)를 달고 다녀야 하는데요. 이 기간 동안에 12개 이상의 법규 위반을 하게 되면 라이선스가 취소되어 처음부터 다시 면허를 따야 합니다. 


영국

#임시면허증 #위험지각테스트 #참고로_영국여왕은_면허증_패스


임시 면허 제도

영국은 만 17세 이상이 되면 누구나 임시 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임시 면허증을 받으면 3개월간 운전 경력 3년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만 21세 이상)를 동승하여 운전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 & 도로 주행 시험

정식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면, 필기와 기능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요. 총 35개의 문항에 합격 커트라인이 30개라고 합니다. 시험이 꽤 어려운 편이죠? 도로 주행 시험의 경우 시험관이 동승한 상태로 40여 분 간 운전을 하게 되는데 차량에 탑승하고 차가 도로에 나가기 전, 시험관이 자동차 정비 혹은 안전에 관한 두 가지 질문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게요!


"출발하기 전, 자동차의 스티어링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보닛을 열었을 때, 엔진 오일의 양이 충분한지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위험 지각 테스트

그리고 영국의 운전면허 시점 과정에는 위험 지각 테스트(Hazard Perception Test)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시험은 자동차나 바이크 운전자의 시점에서 촬영된 한 두 개의 동영상으로 진행됩니다.


응시자는 이 영상을 보면서 위험하게 운전했다고 생각되는 포인트마다 하단의 깃발 아이콘을 꽂아 표시해야 합니다. 깃발을 정확하게 꽂을 때마다 점수가 높아지며, 최고 5점까지 받을 수 있답니다. 


스웨덴

#위험훈련 #극한의조건 #두명중한명은탈락 #수습은기본


학습자 허가

스웨덴의 면허증 취득 과정은 학습자 허가를 받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시력 증명서와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 없다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죠. 그 후로는 임시 면허를 받아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는데요. 수업료를 내고 학원을 다니거나,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배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위험 훈련(Riskutbildning)

필기시험을 합격한 뒤 실제 주행을 하는 실기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데요. 그 이전에 위험 훈련(Riskutbildning)이라고 불리는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 훈련은 특히 얼음 위와 같이 극한 조건에서의 운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겨울이 긴 스웨덴에서는 꼭 필요한 훈련이죠. 훈련 방식은 도로 위에 기름을 뿌려 미끄러운 트랙을 만들고, 그 위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4년 동안 유효한 인증서를 받게 되고, 실제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죠. 



필기시험 & 도로 주행 시험

시험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론과 주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주행 시험은 25분 동안 감독관과 함께 도로 위에서 주행하면 되는데, 응시자의 자동차를 조작 기술과 각각 다른 교통 상황에서의 행동과 반응, 다양한 정체 상황에서 법규를 이행하는 방법 등을 체크 받게 됩니다. 



수습기간 2년

응시자의 두 명 중 한 명은 탈락한다는 악명 높은 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드디어 운전면허가 발급되는데요. 이때도 처음 2년간은 수습기간으로 운전자가 그 기간 동안 교통 위반을 저지르게 된다면 면허가 취소되어,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운전면허를 위해 단순히 필기와 실기 시험만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부분이 꽤 있죠? 다양한 상황을 조성해 주행 능력을 시험하고, 각 나라의 기후와 문화에 맞는 운전 기술을 요구하며, 심지어 면허를 소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응급 처치 교육을 받기까지 해야 합니다.


빠른 것도 좋지만 운전은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니 만큼, 조금 늦더라도 신중하게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러분이 보기에 우리나라에도 도입했으면 하는 외국의 운전면허 시험 방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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