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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의 통통 튀는 코믹 연기로 뜨거운 반응을 얻어 내고 있는 KBS 월화극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 전부터 하늘 위를 나는 제복 여신 스튜디어스로 변신한 모습과 만취 상태의 반전 수애가 함께 공개 되며,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 역을 더욱 기대케 만들기도 했죠. 

초반부터 모친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9년 사귄 남자친구가 직장 후배와 바람이 나는가 하면, 느닷없이 본인이 아빠라 우기는 고난길(김영광)의 미스터리한 등장까지 다양한 설정으로 재미를 모으는 가운데, 잔잔하고 조용한 드라마 전개 속 기분 좋은 에너지를 담당하는 것은 바로 '수애' 입니다.

그동안 SBS 드라마 '가면' '야왕' '천일의 약속' 등 무게감 있는 작품에 주로 출연하며, 패션 또한 배역에 맞게 화려한 로얄 패밀리룩, 명품 오피스룩, 단아한 청순룩 등 몸매를 드러내는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많이 보였었죠.

수애의 패션은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화제가 되었고, 공식석상이나 레드카펫에서 선보인 우아한 드레스 룩은 '드레수애'라는 별칭을 안겨주며 20-30대 여성들의 워너비 패셔니스타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답니다.

새로운 작품에서의 패션 역시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 2007년 MBC '9회말 2아웃' 이후 9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하며,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패션을 선보였어요.

극중 수애가 연기하는 홍나리는 동료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5년차 항공사 승무원으로 특유의 단아한 모습은 물론이고 여기에 180도 반전되는 어설퍼도 사랑스러운 허당 패션까지 보여주죠. 함께 구경해볼까요?

배우 수애의 전담 스타일리스트 윤상미는 드라마 속 패션의 전체적인 콘셉트에 대해 "그동안의 작품에서는 역할 자체가 좀 무겁기도 했어요. 이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극 중 감정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배우 수애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사랑스러움을 드러내보이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로코물이지만 기존 여주인공과는 다르게 무조건 발랄하게 스타일링하기보다는 트렌드를 살려 수애만의 로코룩을 만들었죠"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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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아웃 또는 프리티한 자수와 같은 유니크한 디테일이 더해진 니트 풀오버나 브라운 계열의 아우터에 잔잔한 들꽃 패턴의 아이템을 믹스하고요. 일반인들도 선택하기 쉬우면서도 수애 특유의 은은한 분위기가 더해져 러블리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실제 수애의 일상 패션은 어떨까요? 윤상미는 "평소 캐주얼하면서도 보이시한 스타일을 즐겨요. 특히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의 베이식한 모습을 많이 보이죠"며 "지금 드라마 속에서 수애씨가 맡고 있는 홍나리 처럼요"라고 덧붙였어요.

빼앗긴 집을 되찾기 위해 농촌에서 본의 아닌 전원 라이프를 살고 있는 수애는 활동하기 편한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이죠. 넉넉한 사이즈로 귀엽게, 후디 트레이닝 복 패딩 조끼 등 그동안의 수애 이미지와 거리가 먼 일상 아이템이 줄줄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층 어려보이면서도 실용적이라 더욱 눈길을 끌어요.

홍나리의 데일리를 한결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컬러 스타일링 역시 눈에 띄는데요. 역시 드라마에 거슬리지 않게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이 많이 보이는데 심플한 디자인에 적용해 특별한 액세서리를 더하거나, 스포티브한 기본 아이템으로 경쾌한 분위기로 연출했답니다.

글=최트멍(셀럽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