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사로잡은 남성 뷰티 인플루언서 3人

조회수 2017. 12. 13. 10:1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출처: 제프리스타, 레오제이, 코도 니시무라 인스타그램

메이크업에 푹 빠진 세 남자를 소개한다.


메이크업은 개성을 표출하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는 마법이다. 여기에 빠져드는 것은 성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도 '메이크업'이란 단어는 여성에게 국한돼 있었다. '가꿀 줄 아는 남자'가 대세로 떠오른 지금, '남자가 무슨 화장이야?'라고 묻는 이들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몇년 전부터 남녀를 구분짓지 않는 '젠더리스'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메이크업에 대한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뷰티 디렉터들은 남성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그들은 여자와 남자로 선을 긋지 않고 오롯이 메이크업을 향한 열정과 실력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남성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출처: 제프리스타 인스타그램

메이크업을 사랑한 팔방미인

 '제프리 스타(Jeffree Star)'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프리 스타. 그는 패션 디자이너, 모델 그리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몸 담았던 수 많은 직업들 가운데 가장 '제프리 스타 다운' 직업은 마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제프리 스타의 채널. 화려한 메이크업 스킬과 셀레브리티 다운 재미있는 언변, 어려운 메이크업도 재미있게 설명해 그의 매력에 금방 빠져들고 만다. 그의 유투브 채널 구독자는 무려 550만 명, 숫자로만 봐도 그의 팬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하게 된다.

출처: 제프리스타 인스타그램

캘리포니아 출신인 제프리 스타는 6세 때 아버지를 잃고 모델이었던 어머니에 의해 홀로 키워졌다. 어린 시절 스타는 어머니의 메이크업을 시험 삼아 해보기 시작했고, 중학교 때부터 화려한 메이크업에 빠져, 아티스트의 꿈을 갖게 된다. 한 인터뷰에서 미성년이었던 그가 메이크업, 모델, 음악 관련 일을 위해 셀럽들이 드나드는 클럽에 가짜 신분증으로 드나들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클럽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메이크업에 대한 조언을 주곤 했던 게 지금의 모델과 메이크업 경력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출처: 제프리스타 인스타그램

제프리 스타의 최대 라이벌은 카일리 제너와 캣 본디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코스메틱 제품을 런칭, 10~20대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제프리 스타의 메이크업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발색력 등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많은 여성들이 최애템으로 손꼽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아직 런칭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면세품이나 직구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코도 니시무라 인스타그램

메이크업 아티스...님? 

'코도 니시무라(Kodo Nishimura)'

위 사진만 본다면 당신은 코도 니시무라를 일반 승려로 생각할 수 있다. 도쿄 태생인 그는 현재 뉴욕에 살고 있는 스님이 맞다. 그의 숨겨진 직업은 다름아닌 '메이크업 아티스트'. 세계 각국의 미녀들이 모이는 미스 유니버스 후보들 유명 패션 화보 메이크업을 담당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중이다.

출처: 코도 니시무라 인스타그램

그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견학차 간 현장에서 우연히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조수로 일하게 된다, 그 때부터 코도 니시무라는 본격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길을 밟게 됐다.

출처: 코도 니시무라 인스타그램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수도승인 만큼, 니시무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수도승인 것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멘토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틀린 것이 아니다"라며 그를 설득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갖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메이크업은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비결"이라며 메이크업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출처: 코도 니시무라 인스타그램

그는 한 인터뷰에서 스님이라는 타이틀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는 것에 장애물이 되지 않았는지 묻자 오히려 "스님으로서의 삶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둘 다 열정과 숙련이 필요하다. 숙련과 기술 없이는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할 수도 없고, 흐름이 끊기지 않는 의식도 치를 수 없다. 하지만 마음과 열정을 담아 만들어진 균형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 기술이 뛰어난 사람도 마음이 담겨있지 않으면 실망스럽듯, 마음과 열정은 기술이라는 나무에서 태어나는 열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출처: 레오제이 인스타그램

젠더리스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남녀 구분없는 젠더리스 뷰티 채널! 메이크업하는 남자, 메이크업아티스트 레오제이 입니다." 이 문구는 그의 유투브 채널에 적힌 소개글이다.


아이돌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외모를 소유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 그는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뷰티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다. 남성적인 이름인 '레오'와 여성스러운 '제이'를 합친 이름처럼 그는 남녀 구분 없는 아름다움을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출처: 레오제이 인스타그램

그가 만든 영상들은 여성에게만 국한돼 있지 않다. 여성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메이크업은 물론이요,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스킨케어와 토탈뷰티부터 남승무원 메이크업, 남자 면접 메이크업 등 남성에게 꼭 필요한 뷰티팁까지 꼼꼼히 전하고 있다. 게임 심즈 캐릭터를 완벽히 따라한 '심즈 메이크업', 센 화장이 인상적인 가수 'CL 커버 메이크업'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미난 메이크업 주제도 레오제이의 강점이다.

출처: 레오제이 인스타그램

그는 뷰티 유투버, 그리고 아티스트로써 다양한 메이크업을 대중에게 전하며 역량을 쌓아가는 중이다. 그는 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내 이름을 건 코스메틱 브랜드를 내는 일과 세계적인 글로벌 유투버가 되는 일" 을 목표로 말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로써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글=지방미생로랑 (셀럽스픽)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