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박보검·루나의 공통점은? "예쁜데 착해"

조회수 2017. 7. 2. 0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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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착한패션
선행은 감출수록 아름답다고 하지만, 스타들의 경우 좀 다르다. 그들의 작은 행동이 대중에 끼치는 영향은 대단하기 때문. 특히 패션으로 보이는 선행일 경우 그 파급력은 더욱 의미 있다.

스타들이 선택한 옷, 아이템, 액세서리 하나하나의 정보가 즉각적으로 공유되는 시대다. 브랜드는 이 점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방송이나 매체는 물론 공항패션 SNS의 데일리룩에서도 공공연히 보이고 있다. 영리한 소비자들은 친근하게 그들의 정보를 받아들이는가 하면 가끔은 과도한 마케팅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 궁금한 스타의 패션에 가까워지는 대신 무분별한 광고에 피로를 느끼는 것이다. 물론 셀럽들이 선택하는 모든 제품이 광고라는 뜻은 아니며, 그들 역시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이에 대한 확실한 책임감을 지고 있을 터다.
출처: 펜디
최근에는 이런 모습 속에 스타들의 소신 있는 메시지가 담기며 사회 공헌의 의미로 변환되기도 하는데, 가장 이슈가 된 사례로 배우 박보검 팔찌, 수지 폰케이스로 알려진 브랜드 마리몬드가 있다. 마리몬드는 모든 사람들의 존귀함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친다. 그 중 꽃 할머니 프로젝트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꽃으로 표현, 다양한 상품으로 재조명 하며 영업이익의 최소 50% 이상을 관련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2012년 10월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누적된 총 기부금액은 7억 9533만원에 달한다.

마리몬드 관계자는 스타 착용 이슈에 대해 "브랜드 자체에서의 셀럽 홍보는 일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직접 선택하거나 또는 팬들이 구입해 스타에게 선물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들의 자발적인 선택과 더불어 좋은 의미를 담은 선물을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사회적 공헌으로 발전한 것이다.
출처: 에프엑스 루나 인스타그램(@hermosavidaluna)
보다 적극적인 모습도 보인다. 걸그룹 에프엑스 루나는 지난 21일 공항에서 선보인 착한 패션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를 본인의 SNS에 업로드해 다시 한번 알리며 확실한 메시지를 전했다.
출처: 에이드런 예술교육연구소(@adren_artedu), 에프엑스 루나 인스타그램(@hermosavidaluna)
루나의 폰케이스와 가방은 디자인 사회적기업 에이드런 제품. 해당 브랜드는 아이들의 그림을 재해석한 패턴으로 상품을 만들어내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미술 교육에 쓰인다. 또 대화중심 미술교육을 주 연구주제로 교안과 교구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예술교육연구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출처: 소윙바운더리스
브랜드나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스타가 직접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한다. 지난 3월 공개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와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라이풀(LIFUL)이 함께한 캡슐 라인은 배우 김우빈이 직접 그린 그래픽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무명 시절부터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 하동호 디자이너와 김우빈. 둘의 각별한 관계와 연관이 있는 해당 그래픽에는 "힘들어도 웃으면서 이겨내자"라는 김우빈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하동호 디자이너는 이 그림을 6년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유지하며 마치 부적같이 생각했고 그가 받았던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 판매 금액의 30%를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기부했다.
출처: Mnet, SM
마리몬드 목련 티셔츠를 입은 워너원 옹성우와 소윙바운더리스X라이풀 스마일 후디를 입은 EXO 시우민

이러한 움직임은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는 있지만 각박한 삶에 쉽사리 시간을 또 용기를 내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자연스러운 선행을 선물한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을 전해 받고 빛이 필요한 곳에 관심을 가지며, 예쁘고 쉬운 패션 아이템까지 만날 수 있다는 것. 또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하는 마음이 전파하는 것에 또 다른 보람을 느끼는 것. 이것이 조금씩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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