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스픽

단순 유행 편승으로 보이는 결과 아닌, 누구나 만나게 될 청춘의 모습을 가감 없이 노래한 아티스트에 애정이 폭발하는 시점이 아닐까. 더불어 아이유는 부지런히 한 해를 소화했다. 1년 5개월여 공백 끝에 발표된 아이유의 정규 4집 '팔레트'를 시작으로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 갈피 둘' 다수 동료 아티스트와의 협업. 본업뿐만 아니라 JTBC 리얼리티 예능 '효리네 민박' 고정 출연을 겸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이는 고스란히 결집돼 아이유 신드롬으로 보였다. 일명 아이유 병이라 불린다. 반듯이 자른 똑 단발에.. 밥을 오물오물 씹어먹고.. 몸집 보다 큰 트레이닝 복을 하루 종일 입고. 그의 모든 것이 예뻐 보였던 만큼 옷 가방 모자 액세서리 등 의류 제품들에 있어서도 그냥 간과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아이유라서 돋보였던 것 플러스 '그냥 쉬운 게 좋다'라는 가사처럼 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였기에 더욱 사랑받았다.

올해 초 선보인 아이유의 분위기 있는 블랙 룩은 아이템 하나하나 카테고리 별 인기 아이템 차트 순위권을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아우터 부문 9위, 액세서리 부문 3위) 활용하기 좋고 특별히 유행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인 데다가, 눈에 띄는 액세서리로 포인트까지 확실했기 때문.

상큼 발랄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베이비 퍼플 후디로 꾸민 공항 패션 또한 높은 조회 수(전체 피드 종합 통계 40위)를 얻었다. 특히 후디 제품은 이전에도 SNS 데일리 룩으로 애플리케이션 내 인기를 모은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가을 문턱에서 발표한 '꽃 갈피 둘' 앨범 자켓의 서정적인 비주얼은 18-30 여성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가을 아침 상쾌한 공기를 머금은 듯,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들꽃 프린트 블라우스와 상쾌한 초록 원피스는 차트 순위권에 사이좋게 올랐으니까. (각 구매링크 연결 차트 28위, 드레스 부문 15위)

뮤직비디오 속 다양한 패션 아이템도 눈길을 모았다. 특히 청순한 플리츠스커트와 함께한 룩은 롱 스커트 열풍과 함께 인기를 끌었는데, 컬러풀한 것으로 선택해 포인트 있게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하의 부문 5위)

'효리네 민박' 속 아이유의 모습은 주말을 보내는 어느 날 나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조금의 나태함, 편한 옷차림이 정감 가서 더욱 끌린다. 그를 보고 있자면 굳이 힘을 들여 겉모습을 꾸미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예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놀던 언니 이효리의 손길 받아 멋진 데일리 드레스를 입은 아이유는 폭발적인 관심을 얻어낸다.(전체 피드 종합 통계 1위, 그간 무대에서, 방송에서 선보인 공주 같은 모습과도 또 다른 끌림. 또는 공감이 생기는 모양이다.

그 밖에도 제주도에서 입었던 모든 옷이 하나같이 차트 내 인기를 구가했는데,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워싱 진이 특히나 큰 반응을 얻었다. 여러 상의와 함께 돌려 입었기에 노출도 많았고 더불어 여타 아이템에 비해 구매 연결 횟수도 눈에 띄게 높았다.(구매링크 연결 차트 2위)

'멜론뮤직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트로피를 거머쥔 아이유는 수상소감으로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저의 가장 친한 친구고 저의 1호 팬이고 저의 연예인이고 저의 뮤즈인 유인나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돈독한 둘의 관계 사이에서 돋보이던 패션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우정의 증표로 주고받은 반지다.

그 어떤 커플의 무엇보다도 관심을 받은 이유는 키치한 디자인에 톡톡 튀는 개성이 담겨 있기 때문. (액세서리 부문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