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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멍 때리고 있다면 지루하다는 증거

조회수 2021. 4. 6. 12: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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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느끼는 유일한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무료함입니다. 힘들게 사냥할 필요도 없고, 온갖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 보니 지루해지기 십상인데요. 이때 고양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 지루함을 표현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확인해 봅시다. 


자신의 꼬리를 가지고 논다

심심하거나 혹은 꼬리의 움직임에서 사냥본능이 자극되면 고양이는 꼬리 잡기를 하곤 합니다. 꼬리를 장난감 삼아 노는 거죠. 


고양이에게 꼬리는 잡힐 듯 좀처럼 잡히지 않는 절묘한 거리에 있어 가지고 놀기 적당한 장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꼬리를 잡으려고 빙글빙글 돌다가 만스러운 상태가 되면 멈추는데요. 놀기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의 고양이가 꼬리 잡기를 자주 한다면 놀이시간을 늘리는 게 좋겠습니다.  


한편, 이밖에도 고양이가 꼬리를 잡는 행동을 멈추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와 뇌질환, 부상 등 가능성도 내재되어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꼬리를 세게 흔든다

고양이가 꼬리를 좌우로 세게 흔들거나 바닥에 탁탁 칠 때는 불만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고양이가 불만을 느끼는 상황은 다양하겠지만, 무료한 실내 생활도 큰 자리를 차지합니다. 특히 6세 이하의 혈기 왕성한 젊은 고양이는 넘치는 체력을 주체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요.


특별한 이슈가 없는 데도 고양이가 꼬리를 세게 흔들고 있다면 너무 지루해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엎드려 있다

고양이가 이 자세를 하고 있다면, “아 따분한데 뭐 즐거운 일 없을까?”하고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은 자세로 주위를 둘러보며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며 신나는 이벤트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만약 신경이 쓰이는 소리가 나거나 움직임을 발견한다면 즉시 반응할 것입니다.  


수염이 아래로 내려가 있다

수염을 아래로 축 내리고 창밖을 바라보는 고양이.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면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인입니다.


수염은 편안한 상태일 때 아래로 향하지만, 심심하고 졸릴 때도 아래로 처집니다. 만약 이때 집사가 장난감을 가져와 놀이를 제안한다면 눈빛을 반짝이고 “야옹”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들 것입니다. 


멍 때린다

고양이도 멍을 때립니다.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초점 없는 눈빛을 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너무 지루한 나머지 졸린 상태에 가까워질 때 이런 표정을 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징은 의외로 얼굴 표정이 험악하다는 것. 


하품한다

고양이 하품에는 활동 개시를 위한 워밍업, 긴장 완화, 긴장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등 여러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또 지루함의 표현입니다. 


집사가 놀아주지 않아 심심할 때는 일부러 집사 앞에서 하품을 하며 “지루하니 어서 놀아줘”라며 항의의 의미를 담은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적당한 자극은 삶에 활력을 줍니다. 이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이니 실내를 캣타워, 캣워크, 창문 선반 등을 이용해 고양이 친화적인 환경으로 꾸며주고 하루 2번 15분 정도 규칙적으로 놀아줍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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