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앞발을 'X'자로 꼬고 있는 이유 3

조회수 2020. 4. 16.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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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은 종종 인간처럼 앞발을 ‘X’자로 꼬고 앉아 있곤 합니다. 

미모의 냥님이 다리를 꼬고 있으면 무척 도도해 보입니다. 도대체 이 자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걸까요.  


1. 편히 쉬고 있는 중이다

새침한 냥님이 다리를 교차하고 있으면 무척 도도하고 우아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자세로 있으면 일어서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일어서려면 크로스된 다리를 먼저 풀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것은 곧 위기 상황에 맞닥트리기라도 하면 그만큼 빠른 대응이 어렵다는 뜻인데요. 


그러므로 이 자세는 곧바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거나 경계하고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 취하지 않는 자세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자신의 냄새가 잔뜩 묻어 있는 곳에서 다리를 꼬고 있다면 “울 냥이가 편안한 상태에 있구나”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2. 잠자기 좋은 자세기 때문이다

개인 혹은 개묘 차가 있겠습니다만, 인간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웠을 때 편안합니다. 체중이 신체의 최대 면적에 분산되는 까닭입니다. 반면 개나 고양이는 옆구리가 더 넓기 때문에 옆으로 누울 때 편안할 것입니다. 


앞다리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것보다 살짝 교차시키면 체중이 역시 분산되므로 보다 안정되고 편안한 자세가 만들져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옆으로 누워 앞다리를 교차하고 자는 고양이들은 잠자기 좋은 자세를 추구하다가 자연스럽게 이 자세를 터득했을 것입니다.


3. 그냥 습관일 수 있다

아깽이 때부터 앞발을 교차시키는 버릇이 있는 고양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고양이도 인간과 같이 어릴 적 버릇이 성묘가 되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다리를 자주 꼬는 고양이라면 어린 시절이 버릇이 습관이 된 것일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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