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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집사 밥을 노리는 이유 3

조회수 2020. 4. 12. 15: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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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올려지는 인간의 음식은 대부분 고양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주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호시탐탐 집사의 밥과 간식에 관심을 둬서 집사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냥님들이 있으니 오늘은 그 마음을 살핍니다.  


1. 맛난 고기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타고난 사냥꾼이며 완전한 육식동물입니다. 그래서 고기 냄새에 본능적으로 반응합니다. 게다가 후각이 매우 뛰어나서 냄새로써 맛을 감별하기도 하고 먹을 수 있는지 여부도 판단합니다. 그런데 집사의 음식 중에는 닭고기, 고등어 등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으니 쉽게 식욕을 자극받게 됩니다. 


참고로 고양이 코 점막에는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하는 수용체가 약 6500만 개 존재합니다. 인간이 1000만 개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고양이 후각이 얼마나 뛰어난지 다시금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2. 인간의 음식이 입에 맞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사료만 먹고 자란 고양이는 인간의 음식에 대부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길고양이 생활을 했거나 혹은 매우 잘못된 육묘법으로 치킨 등 조미된 인간의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면, 고양이는 이 맛을 기억하고 ‘집사의 음식=맛있다’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박히게 됩니다. 

이런 경우라면 좀처럼 버릇을 고치기가 어렵지만 그러지 못하도록 인내를 가지고 교육시켜야 합니다. 


물론 ‘절대로 때려서는 안 됩니다’. ‘먹는 순간’에 큰 소리를 내거나 주변의 물건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서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식탁 위에 올라가 집사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되면, 점차 “집사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기분 나쁜 일이 생긴다”라 인식하게 되고 잘못된 식습관도 사라지게 됩니다. 


3. 뭘 먹고 있는지 단순히 궁금해서다

끝으로 단순히 호기심에 이끌려 집사의 음식을 먹고 싶어 할 수도 있습니다. 집사가 맛있게 뭔가를 먹고 있으면 “뭘 먹고 있는 걸까”, “뭔데 저렇게 맛있게 먹는 것일까”하고 궁금해지는 거죠. 고양이 사료나 간식 맛이 궁금해 한입 먹어본 경험이 있는 집사들이 더러 있는 것처럼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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