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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집사를 배려할 때 하는 행동 3

조회수 2020. 2. 19. 13: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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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친구나 가족처럼 대하며 오랜 시간 함께 살다 보면 고양이로부터 배려받고 있다는 기분이 종종 듭니다. 다음은 고양이의 그런 행동들입니다. 


1. 집사 컨디션이 나쁘면 곁에 있거나 얌전해진다

인간은 컨디션이 나쁘면 활동량이 줍니다.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침대에서 잠을 자는 등 평상시와 행동이 달라지죠. 그러면 환경 변화에 민감한 고양이는 곧바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고양이가 집사 곁에 있어주거나 얌전해지는 것은 달라진 집사의 행동을 인지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고양이와 인간의 교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집사의 감정에 따라 고양이 행동은 미묘하게 바뀌었습니다. 집사가 우울해하면 부비부비를 하는 빈도가 평소보다 더 잦았는데요. 이 같은 결과는 고양이도 개처럼 인간과 사회적 유대를 맺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2. 아프지 않게 살짝 깨문다

고양이는 아깽이 시절 가볍게 무는 것을 통해 스킨십을 도모하고 힘 조절하는 법을 배웁니다. 집고양이의 경우 집사를 엄마 또는 형제로 생각하므로 애정표현의 하나로 가볍게 깨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집사가 만져줘서 기분이 좋아지면 답례로 가볍게 무는 거죠.


쓰다듬어주는 부위나 방법이 맘에 들지 않을 때도 불만의 표시로 물 수 있는데요. 놀라운 것은 세게 물지 않는다는 것. 집사와의 반복된 상호작용에서 “이 정도의 세기로만 물어도 만지는 것을 그만둔다”라는 것을 고양이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집사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은 거죠.    




3. 요구사항이 있어도 집사가 바쁜 것 같으면 조용히 기다린다

놀고 싶거나 간식이 먹고 싶을 때 고양이는 집사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앉아서 집사를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사가 평소와 달리 분주히 움직이면 평소와 달리 울음소리를 내거나 혹은 바닥으로 내려와 배를 보여주거나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는 등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삼가고 그저 집사만 바라만 보고 있지요. 


고양이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때는 요구사항을 어필해도 관심을 받지 못한다” 또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관심받을 수 있다”는 것을 학습한 것입니다. 조심스러운 마음에서 하는 행동이므로 어떤 면에서는 집사를 배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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