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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졸귀! 용서할 수밖에 없는 고양이 행동 5

조회수 2019. 12. 23. 14: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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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매력에 한번 빠지면 출구가 없다고 하지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고 부리는 응석, 집사의 기분과 감정까지 읽어내는 영리함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을 텐데요. 


이런 까닭에 고양이가 하는 그 모든 행동은 비록 집사에게 피해를 준다 할지라도 귀엽기만 할 따름입니다.  


1. 일을 방해한다
PC 작업을 하고 있자면 테이블로 냉큼 올라와 모니터 근처에서 진을 치는 냥님. 이때 골골송을 부르기도 하고 마우스 위에 올려진 집사 손에 앞발 또는 턱을 올리는 등 한참을 자신에 대한 집사의 사랑을 느끼는 고양이들도 많습니다.

보통 고양이가 집사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관심을 끌고 싶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냥덕 집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바쁘더라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고양이가 응석을 부릴 만큼 부리다 가도록 자연스럽게 배려해주게 됩니다.

2. 물건을 망가트린다
고양이는 호기심과 사냥 본능이 강합니다. 또 고양이가 흥분해 전속력으로 달리면 제법 빠르지요. 게다가 몸 구조상 고양이는 앞으로 가다가 재빨리 뒷걸음질하기도 어렵습니다. 새로 들인 식물, 플로어 스탠드처럼 넘어지기 쉬운 것들, 유리컵, 리모컨, 가방처럼 선반이나 테이블 가장자리 혹은 바닥에 널브러진 것들은 이런 고양이의 습성으로 인해 제 생명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이해력이 폭넓은 냥덕 집사들은 이런 경우에도 “미안하다, 내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다”라며 스스로를 책망합니다.

3. 계속 쓰다듬으면 집사라도 깨물고 냥펀치를 날린다
고양이의 보드랍고 따듯하고 말랑한 몸을 만지면 그 순간만큼은 무척 행복합니다. 고양이도 집사의 이런 행동에 동조하듯이 처음에는 집사가 잘 만질 수 있도록 배를 드러내 보이기도 하고 골골송도 부릅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잠시. 이내 “이제 됐다”며 손을 깨물거나 냥 펀치를 날립니다.

고양이는 꼬리를 좌우로 흔들었거나 귀를 뒤로 접는 등 “이제 그만 쓰다듬어도 돼”라는 신호를 보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고 결국 고양이를 기분 나쁘게 했다는 것에 집사들은 다시 한 번 미안해집니다.

4. 귀여운 방법으로 숙면을 깨운다
모처럼의 숙면이 방해받으면 기분 좋을 리 없습니다. 그렇지만 고양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집사가 일어날 때까지 옆에서 골골송을 불러주는가 하면 귀여운 목소리로 울기도 합니다. 앞발로 집사 몸을 가볍게 치거나 까슬한 혀로 집사의 얼굴이나 손을 핥기도 합니다. 또 깨물거나 발톱 하나를 세워 집사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를 가볍게 긁기도 합니다.

이 모든 방법들은 지나치게 귀여운 터라 집사는 이내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고양이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5. 대답 또는 리액션은 하고 싶을 때만 한다
이름 불러도 대답해 주지 않고, 눈이 마주쳐 눈인사를 보내도 눈을 부릅뜨고 있거나 혹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무리 생활을 하는 인간으로서는 낯선 상황인지라 혹시 미움받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바디랭귀지로 대답했을 수 있으며 집사와 신뢰관계가 두터우면 더 이상 눈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떠올라 곧 마음의 평정을 찾게 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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