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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뒷다리를 쭉 뻗고 앉는 이유와 이때의 유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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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채 뒷다리를 쭉 뻗고 앉아 있으면 마치 사람처럼 앉아 있는 것 같아 몹시 귀엽습니다. 그렇지만 고양이 입장에서는 썩 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이 자세를 취하는 이유를 살핍니다.  


1. 혀가 잘 닿지 않는 배 쪽과 뒷다리 등을 핥기 위해

그루밍은 긴장을 이완하고 체취를 없애 사냥의 성공률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한 일과입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몸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핥는 데 적지 않을 시간을 할애하는데요. 그러나 가슴 아래부터 시작되는 배 쪽이나 뒷다리 안쪽, 그리고 엉덩이는 그루밍이 쉽지가 않습니다.

인간처럼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허리를 최대한 숙이는 자세를 취해야만 혀가 그쪽까지 닿아 깔끔한 그루밍을 마칠 수 있는 거죠. 이때 한쪽 다리를 위로 뻗은 상태로 뒷다리를 핥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또 핥기가 끝나면 원래 자세로 돌아가는데 더러 이 자세로 쉬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격적으로 그루밍을 게을리하거나 뱃살이 많아 몸을 굽히기 힘든 고양이는 엉덩이에 ‘검은 참깨’를 달고 다니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여기에는 이 같은 그루밍 요령이 있었던 것입니다.


2. 관절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이 자세를 두고 영어권에서는 좌선을 하고 있는 부처 같다 해서 ‘부처 자세’, 일본에서는 마치 샤워를 마친 아저씨가 소파에서 쉬고 있는 것 같다 해서 ‘아저씨 자세’로 부릅니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는 스코티시 폴드가 자주 취하는 자세라 해서 ‘스코 자세’라고도 하는데요. 스코티시가 이 자세로 앉는 이유는 관절의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코티시 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접힌 귀입니다. 그런데 이 특징적인 귀는 ‘골연골 이형성증’이라는 불완전한 연골의 결과물입니다. 연골은 뼈가 움직일 때 마찰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귀 연골 성장이 기형적으로 더딘 고양이들만을 선택 교배해 탄생시킨 품종이 스코티시 폴드인 거죠.

문제는 ‘잘 자라지 않는 연골’이라는 유전 정보가 귀뿐 아니라 다리와 같은 다른 뼈에도 영향을 줘 관절을 굳게 만들고 보행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4~5개월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자세를 취해서 관절에 부하되는 중력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3. 앉는 유형은 등받이형, 자립형, 복근형 세 가지

▲ 등받이형.

뒷다리를 뻗고 앉아 있는 고양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한 패턴이 감지되는데요. 앉는 유형은 크게 ‘등받이형’, ‘자립형’, ‘복근형’ 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복근형.

▲ 자립형.

▲ 등받이형은 벽이나 소파, 쿠션 등을 등을 등받이로 이용해 자세를 유지하는 유형입니다. 체중이 분산되는 자세인 만큼 관절과 복근에 가해지는 부담은 적겠습니다. 

▲ 자립형은 상체의 하중을 엉덩이에 실어 앉는 유형입니다. 고양이 중에서도 스코티시 폴드가 이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끝으로 복근형은 복근을 이용해 상체를 세우고 있는 유형입니다. 이 자세에서 그루밍이 끝나면 낮잠 자기 좋도록 옆으로 누운 듯한 자세를 취하고 이내 달콤한 휴식에 들어갑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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