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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집사를 훔쳐 보는 곳 5

조회수 2019. 11. 21. 0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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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높은 곳, 상대편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처럼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숨어 주변을 엿보는 걸 좋아합니다. 이런 관계로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사는 종종 뜨거운 시선을 느끼곤 하는데요. 고양이가 집사를 비롯해 인간을 관찰할 때 주로 애용하는 곳을 정리했습니다.    


1. 일단 높은 곳
뭐니 뭐니 해도 고양이가 집사를 관찰하는 1순위 장소는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높은 곳일 겁니다. 높은 곳에서 쏟아질 듯한 시선으로 집사를 내려다보곤 하는데요.

숲에 살던 고양이 조상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동시에 사냥감도 물색한 까닭에 기본적으로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가장 강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집에서 높은 곳에 올라간다고 한다고 합니다.

2. 살짝 열린 문 틈이나 코너 혹은 불투명 커튼 뒤에
살짝 열린 문 틈이나 코너 뒤에서 이집트 자세로 집사를 관찰하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고양이 여신으로 알려진 이집트의 바스테트의 자세여서 이집트 자세로 불리는 이 모습은 주변에 대한 경계는 물론 뭔가에 대한 관심이나 기대를 가질 때 취하는데요.

아무래도 집사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할 때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3. 투명한 커튼 뒤
고양이는 인간만큼 다양한 컬러를 보지 못합니다.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이라 고양이가 보는 세상은 기본적으로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밤눈, 움직이는 사물을 보는 능력인 동체시력은 매우 뛰어나 1초에 4㎜를 이동하는 작은 움직임까지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커튼 뒤라도 비치는 소재라면 집사의 움직임을 인간보다 훨씬 정밀하게 볼 것은 분명합니다. 야생에서의 나뭇잎처럼 몸을 적당히 가려주지만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므로 고양이에게는 최적의 매복 장소가 되어 줍니다.
4. 테이블이나 의자 다리 뒤
가구 다리 뒤도 고양이가 집사를 관찰하기에 좋은 곳 중 한 곳입니다. 어느 집이건 테이블은 하나 정도 있는 데다 위가 가려지고 나무처럼 생긴 다리가 있어 몸을 감추기 좋기 때문이죠.
5. 집사 외 인간은 창문에서
고양이가 사실 집사만 관찰하는 건 아닙니다. 밖에는 더 많은 인간들이 있으니 창틀에 앉아 시선을 움직이는 인간들에게 보냅니다.
이때 건물과 건물을 부지런히 이동하는 택배 배달원, 정해진 시간대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청소부처럼 움직임이 큰 사람들은 특히 관찰의 대상입니다.

늘 자신의 영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점검하는 고양이에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된 인간은 어쩌면 흥미로운 볼거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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