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교도소 수감자들과 살면 생기는 일

조회수 2019. 7. 27. 14: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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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삶의 동반자뿐 아니라 종종 치유자가 되기도 한다. 특히 고양이의 치유력은 여러 차례 과학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고양이는 행복 바이러스

고양이를 귀여워하고 쓰다듬으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행복한 기분에 젖게 하는데 심지어 사랑스러운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 고양이를 키우면 심장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약 40% 낮아지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게다가 고양이는 아이의 친구가 되어 성장을 돕고 자폐증 아이의 경우 제대로 사람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면 유죄판결을 받은 교도소 수감자들도 고양이는 도울 수 있을까. 더구나 인간으로부터 학대받아 인간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고양이라면…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고양이 집사가 된 교도소 수감자

2015년 인디애나주의 동물보호연맹은 FORWARD라 불리는 펜들턴 교정 시설에서 멋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것은 수감자들이 고양이를 반려할 수 있도록 보호소에서 고양이를 데려와 시설에 배치하는 아이디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고양이와 수감자 모두에게 유익한 것으로 입증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끝내 보호소로 오게 되는 고양이 대부분은 오랜 시간 학대를 받아온 터라 인간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다. 이런 고양이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낮아 입양도 힘들다. 마음의 상처가 큰 이들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가정을 찾을 때까지 꾸준한 애정과 보살핌을 받는 것인데 이번 프로그램에서 수감자들이 그 역할을 했다.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비폭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무조건적인 사랑과의 상호작용

수감자들은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쓰다듬어주며 놀아주고 직접 장난감이나 옷도 만들어줬다. 그러는 동안 보호소에서 온 고양이들은 인간에게 마음을 열고 차츰 신뢰감을 갖게 되었다. 

수감자들에게도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행복했다. 그들의 얼굴에는 평화로운 미소가 번졌다. 그들은 살아 있는 생명체를 돌보며 책임지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동물보호연맹 측은 그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제공하는 것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수감자 중 대부분은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준다”라고 말했다.

출처: facebook. Pendleton-Correctional-Facility_FORWARD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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