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양이가 나이 들었다는 신호 8

조회수 2019. 7. 18. 14: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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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꽃처럼 예뻤던 시간이 지나면 늙어간다. 보통 만 7세 이상부터 시니어로 분류되는데 얼핏 보면 젊은 고양이와 노령묘의 차이는 크게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조금씩, 확실하게 나타난다. 우리 집사들은 정확히 노화의 신호를 체크하고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 혹시 모를 질병에 대비해서라도 말이다.  


1. 그루밍도 잘하지 않고 털도 푸석푸석해진다
고양이에게 있어 그루밍은 목욕과도 같다. 체취를 없애 사냥의 성공률을 높이는 중요한 행위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그루밍을 하는 횟수가 준다. 이처럼 그루밍도 귀찮아지는 나이가 되면 집사는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빗질해준다.

또 몸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만성적인 탈수나 신장기능장애 등으로 털에 윤기가 사라진다. 전보다 털이 푸석해졌다고 느껴지면 병원진료를 받아보자.

2. 흰털이 난다
고양이도 백발이 된다. 털색이 옅어지거나 흰털이 많이 나는데 특히 코와 입 주변이 많이 희끗희끗해진다. 고양이가 흰머리가 나기 시작한다면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3. 물을 더 많이 마시고 화장실도 더 자주 간다
노령묘의 대표적인 질환이 만성신부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등이다. 모두 물 마시는 양이 늘어 소변량도 증가한다. 전보다 고양이가 물을 더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경우에도 병원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4. 발톱갈기도 잘 안 한다
고양이가 나이 들면 스스로 몸 관리하는 빈도가 적어진다. 발톱갈기도 잘 하지 않으므로 발톱은 더 빨리 자라게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육구 속으로 발톱이 파고들기도 한다. 고양이가 그토록 애정 하던 스크래처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면 발톱을 좀 더 자주 깎아줘야 한다는 신호임을 기억하자.

5. 치아 색이 노래지고 구취가 난다
치아도 나이를 쉽게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고양이가 나이 들기 시작하면 치아색이 노래지거나 마모된다. 사람처럼 심지어 빠지는 일도 있고 입냄새도 전보다 심해진다. 치아가 약해지면 사료를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 주는 게 좋다.

6. 시력이 저하된다
노화로 인해 시력도 저하될 수 있으므로 고양이가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내 가구 배치를 갑자기 바꾸거나 이사하는 일은 가능한 피하고 가급적 바닥도 단차가 없도록 배려한다.

7. 마른다
노령묘에 접어들면 젊었을 때보다 근육량이 감소해 허벅지 등이 가늘어진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마르거나 혹은 잘 먹는 데도 점점 야위어간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당뇨병과 갑상선 종양이다. 한 달에 한 번은 체중을 꼭 확인해보자.

8. 움직임이 거의 없으며 잠만 잔다
원래 고양이가 잠이 많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 더 많아진다. 노령묘가 되면 수면 시간이 길어지는데 하루 20 시간을 자는 경우도 있다. 움직이는 것보다 자는 편이 체력적으로 편하기 때문이다. 또 근력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져 동작이 둔해지고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

고양이가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것 같으면 잠자리 근처에 식사공간이나 화장실 등을 놓아둔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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