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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존재로 선택한 사람의 활동 영역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영국의 고양이 행동 컨설턴트 전문가 Jacqueline munera 는 어느 고양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집사와 유대감이 깊은 고양이들은 집사 뒤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그래서 데스크 탑이 놓여있는 책상 위는 늘 반려묘로 더 비좁은데요.

이 집 고양이도 집사를 꾀나 신뢰하나 봅니다. 고양이는 모니터 뒤에 앉아 있습니다. 귀가 가려웠는지 뒷발을 이용해 벅벅 긁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하필 몸통과 뒷발 사이에 모니터가 끼어 있습니다.

긁어도 긁어도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자 고양이는 자세를 고쳐 앉고 긁어보기로 합니다. 딱하게도 시원할 리 만무하죠. 고양이는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발가락 정리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