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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반사판도?", 고양이한테서 영감 받은 발명품 5

조회수 2019. 4. 28. 14: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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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은 내가 줄테니 발명은 인간이 하라옹"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하는 많은 발명품들 중에는 우연에 의해 의도치 않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로부터 영감 받아 발명된 것들을 알아보자. 


하나. “내가 여러 인간 살렸다옹”, 도로 반사판


1933년의 어느 안개 낀 밤, 페르시(Percy shaw)라는 이름의 한 남자가 칠흑처럼 어두운 도로를 따라 운전하고 있었다. 낮에는 선명히 보이던 도로의 경계선은 밤이 되니 잘 보이지 않았고 이대로 계속 운전하면 사고라도 날 것 같았다.


앞을 보려고 애쓰고 있던 중, 그는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작고 환한 빛을 보게 된다. 다름 아닌 펜스에 앉아있던 고양이 눈이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에 반사된 것이었다.


페르시는 빛을 반사하는 고양이의 눈 원리를 이용해 야간 주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도로 반사판은 이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1935년에 발명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둘. 고양이의 발톱을 본 과학자, 안전 압정

출처: http://shoplet.com

안전 압정은 1903년 영국의 발명가 믹 클레이(Mick Clay)에 의해 발명되었다. 당시에 많은 기술자들은 압정을 매일 사용했는데, 상자에서 압정을 꺼낼 때마다 손에 찔리곤 했다. 클레이는 압정을 더 안전한 구조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영감을 얻기 위해 주변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클레이는 고양이가 자유롭게 발톱을 세웠다, 넣다 하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게 된다. 그가 발명한 안전 압정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실리콘 마개가 뾰족한 핀을 감싸고 있다가 딱딱한 벽이나 종이에 꽂아지면 자연스럽게 핀이 밖으로 나온다. 

고양이 발톱 구조를 본떠 만든 그의 안전 압정은 당시 기술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셋. 쓰담쓰담이 교류 전류를 발명케 했다

전기의 천재, 전기의 마술사로 불린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는 에디슨이 주장한 직류 시스템보다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교류 시스템을 발명했다. 5살 때부터 발명품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테슬라가 전류의 흐름에도 관심 갖게 된 것은 다름 아닌 그가 어렸을 때 키우던 고양이 때문이었다.  


어느 날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주 강한 정전기가 발생하는 경험을 하게 된 것. 테슬라는 이 날을 계기로 정전기의 정체가 무엇인가, 어떻게 해서 정전기가 발생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호기심 많은 어린 천재 아이에게 일어난 이 사건은 훗날 그가 세계에서 가장 혁명적이고 진보적으로 생각하는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넷. 애묘인 뉴턴이 그의 반려묘를 위해 만든 펫 도어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은 역사적인 수학자, 물리학자이자 철학자였다. 그가 생전 남기고 간 과학적, 수학적 발견은 현대의 과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뉴턴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가 애묘인이었다는 사실이다.  

 

뉴턴의 고양이는 뉴턴이 방에서 연구를 하고 있을 때 문을 긁으며 열어달라고 요청하곤 했는데 그러면 뉴턴은 하던 연구를 멈추고 문을 열어줘야 했다.


떠도는 이야기에 의하면 아주 중요한 실험을 하던 도중에도 고양이가 문을 열어 달라고 하는 바람에 뉴턴은 역사적인 실험에 실패하고 만다. 결국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이가 자유롭게 들락거릴 수 있도록 작은 문을 뚫어줬고, 이것이 ‘펫 도어’의 첫 번째 발명이 되었다.


다섯. 더 많은 냥덕을 양성케 한 고양이 모래


1900년대 중반이 될 때까지 고양이 화장실 모래로는 주로 재, 톱밥, 잘게 썬 종이, 흙, 모래 등이 사용되었다. 모두 비위생적이었을 뿐만 아니다 냄새도 심하고, 바닥에 널려있기 십상이었다.  


당시 헨리 로웨(Henry Lowe)이라고 하는 상인은 공장에서 나오는 기름찌꺼기를 흡수하는 산업용 흡수제를 판매하고 있었다. 1947년의 어느 날, 한 여성이 로웨의 상점을 찾아와 고양이 화장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잘 뭉쳐지지 않는 데다가 거무튀튀한 발자국이 온 집안에 찍힌다고 하소연했다. 


헨리는 이 여성에게 낱알 모양의 점토를 한 포대를 쥐어주고선 돌려보냈는데, 2주 만에 많은 사람들이 헨리의 상점에 훌륭한 고양이 모래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기 시작했고, 현재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고양이 모래의 시초가 되었다.

| 캣랩 김유란 기자 yukim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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