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봬도 타고난 사냥꾼!" 집냥이 야생도 체크 포인트 7

조회수 2019. 3. 3. 2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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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가축화를 뛰어넘어 반려동물이 되었지만 야생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심지어 신체적 구조도 그대로다. 울 냥님은 얼마나 야생적일까. 이런 고양이일수록 조심성이 많고 경계심도 강한데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갖는다. 

1. 안으면 10초를 못 참는다  

야생동물 가운데 인간이 안아주는 걸 좋아하는 동물 없을 터. 잡혀 속박되는 것에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탓이다. 신뢰하는 집사라도 들어 올려져 안기는 것만큼은 여전히 싫다.

2. 집사를 무척 신뢰하지만 발 밑 혹은 거실에서 잔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성묘가 되면 독립해 혼자서 지낸다.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는 아무리 반려묘 생활을 하고 있다 해도 잠잘 때는 혼자 있기를 원하는 고고한 성격을 보여준다.

발 밑에서 자는 고양이는 그래도 인간에 친밀도가 있는 고양이다. 집사 옆에서 따듯하게 자고 싶지만 손길이 닿는 건 싫을 뿐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나면 곧바로 도망칠 수 있는 장소로 그곳을 고른 것이다.

3. 똥도 잘 묻어 둔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적에게 자신을 위치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털을 핥고 똥도 흙속에 잘 묻어뒀다.

4. 사냥놀이를 무척 좋아하며 한번 시작하면 멈출 줄 모른다

야생에서 고양이가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겨우 10%에 불과했다. 먹이에 대한 강한 집착은 사냥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니, 이런 사냥본능을 해소시켜주는 놀이시간은 그저 즐거울 따름이다. 움직이는 건 잡아야 직성이 풀림으로 놀이는 집사가 멈춰줘야 멈출 수 있다.

5. 집사가 밥이나 간식을 어디에 보관하는지 잘 알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 야생에서 고양이가 먹잇감을 구하는 것은 녹록지 않았다. 이것은 먹이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군의 기억력으로 진화했으니, 언제 어떻게 하면 집사가 간식을 주는지를 고양이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물론 사실 간식이 어디에 있는지도 다 알고 있다.

6. 아침 6시 이전부터 활동한다


고양이가 야행성인 것은 쥐나 새 같은 먹잇감들의 활동 시간이 주로 밤이기 때문이다. 집고양이에게는 이제 불필요한 생활 패턴이지만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는 쉽게 바꾸지 않는다.

7. 새로운 용품은 쉽게 사용하지 않는다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는 조심성도 많다. 일단 자신의 영역 안에 들어온 낯선 것에 대해서는 경계부터 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최대한 몸을 낯선 물건에서 떨어트린 자세로 냄새를 맡고 앞발로 건드려 보고, 또 며칠을 지켜보기도 한다.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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