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검고 등이 흰 고양이는 없다, 고양이 털색 법칙

조회수 2019. 2. 1. 12:15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위에서 물감 떨어지 듯~"

고양이가 신비로운 건 성격만이 아닌 듯 싶습니다. 고양이 털 무늬에는 다른 동물에는 없는 신비한 비밀이 있습니다. 알고 나면 더 고양이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고양이 털 색과 무늬 법칙’에 대해 알아봅니다.   

법칙 1. 머리와 꼬리에 가장 먼저 색이 생긴다


고양이의 털 색과 무늬에는 몇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이중 흥미로운 점은 ‘머리에 색과 무늬가 있는 고양이는 반드시 꼬리에도 색과 무늬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색과 무늬가 생기는 부위가 ‘머리와 꼬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머리에 색과 무늬가 있으면 반드시 꼬리에도 색과 무늬가 있습니다. 반대로 꼬리에 색과 무늬가 없는 고양이는 머리에도 색과 무늬가 없습니다. 이 법칙을 벗어난 고양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법칙 2. 색과 무늬는 물감 떨어지듯 위에서 아래로 생긴다


또한 지구 상에 존재하는 고양이 털 색과 무늬를 살펴보면 ‘복부가 검은색이고 등이 하얀 고양이’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 털 색과 무늬는 위에서 아래로, 즉 ‘머리와 꼬리→등→복부’의 순서로 색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고양이가 네 다리로 서 있는 상태에서 위에서부터 물감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됩니다.


법칙 3. 배가 검고 등이 하얀 고양이는 없다


그런데 이는 고양이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동물의 털과 무늬는 등 쪽이 색이 진하고 복부로 갈수록 색이 옅어집니다. 


이는 ‘보호색’의 일종으로 같은 색이라면 태양 빛에 의해 등 쪽은 밝고 복부 쪽은 그늘져서 입체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를 방지하는 배색이 되면 입체감이 사라져 주위의 색과 비슷해집니다. 사막에서 살던 고양이의 선조들은 복부의 흰 털 덕에 지면에 반사된 뜨거운 열의 영향을 적게 받았다고도 합니다.


법칙 4. 양말 신은 고양이도 그런 이유에서다


양말 신은 고양이로 불리는 발이 하얀 고양이도 이 법칙이 적용됩니다. 이 또한 위에서 아래로 색이 생겨날 때 그 색이 발까지는 도달하지 못해 양말을 신은 것 같은 모양이 되는 것입니다.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