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고양이가 꼭 기억하는 6 가지

조회수 2019. 1. 27. 17: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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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가 인연이 깊은 집사"

고양이의 기억력은 사실 인간의 능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로 고양이와 함께 살면 알 게 되는 고양이의 뛰어난 기억력 6가지.  

1. 집사가 밥 또는 간식을 줄 때의 상황


고양이의 기억력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단기 기억력이 10분으로 보통 30초인 인간보다 더 뛰어나며, 둘째는 자신이 관심 있는 것만 기억한다는 것.   


‘먹이’는 고양의 흥미를 유발하는 1순위다. 이런 관계로 고양이는 집사가 자신의 밥을 준비하고 있을 때의 상황이나 행동을 결코 잊지 않는다. 밥을 줄 때는 어떤 소리가 났는지, 어떤 냄새가 났는지, 제한급식이라면 언제쯤 밥을 주는지, 또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간식이 나왔는지 등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2. 인연이 깊은 집사


고양이는 또한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 자신을 돌봐주고 사랑해 준 집사를 잊지 않는다. 장기 기억은 단기 기억이 반복되어 머릿속에 정착되는데, 고양이는 장기 기억력도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집사도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2~3년 정도 떨어져 지내면 기억이 희미해지고 결국 잊힐 수 있다. 반려묘가 자신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만나는 것이 좋다.  


3. 무서웠거나 아팠던 경험


한편 장기 기억에는 먹이나 자신을 사랑해준 집사의 일상처럼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무서웠거나 아팠던 경험 등 좋지 않았던 기억도 포함된다. 이 기억은 사실 트라우마처럼 좋은 기억보다 훨씬 더 오래간다. 


고양이는 싫어하는 것, 불안, 공포, 아픔 등의 기억을 그때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냄새나 소리 등과 연관 지어 기억해 내고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는데, 이동장만 꺼내도 순식간에 몸을 숨기는 것이 그 한 예다.      


4. 사냥 본능


실내에서 안정적인 식사를 제공받으며 자란 고양이는 벌레나 쥐를 만나면 사냥은 커녕 놀라서 당황하거나 무서워 도망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사냥해 볼 기회가 없던 탓에 아깽이 시절 놀이를 통해 배운 사냥법이 훈련 상태로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움직이는 것은 본능적으로 잡으려 하고 창밖에 있는 새를 보며 채터링을 하는 것은 사냥 본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5. 자신의 영역


영역은 고양이에게 생존이 달린 문제다. 지금처럼 집사로부터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제공받지 못했던 과거, 고양이는 집 근처에서 직접 사냥하며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했다.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면 매우 불안해하고 이사해도 원래 살던 집으로 되돌아갔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12km이내라면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 


6. 사회화 시기에 배운 것


고양이의 사회화 시기는 생후 2~7주 사이다. 이 기간 동안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해 인식한다. 이 환경에는 자신의 동료에 대한 인식도 포함되는데 이때 접촉한 동물을 자신의 친구라고 인식한다. 


길고양이 출신의 대부분의 고양이가 오랜 시간 인간과 동거 동락해도 가족 외 다른 사람을 여전히 경계하는 건 사회화 시기 인간과 접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회화 시기를 사람과 같이 보낸 고양이는 사람에게 친근하게 군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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