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살아난 길고양이의 놀라운 반전 미모

조회수 2019. 1. 17. 14: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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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는 바로 이런거라옹~"

미국에 살고 있는 카르만(Carmen) 씨는 길에서 굶주려 떨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생후 몇 개월이 되지 않은 이 고양이는 온몸이 피부병으로 뒤덮여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고, 살아있는 채로 쥐들의 먹이가 되고 있었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고양이의 눈은 염증과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고 눈을 뜨지 못해 움직일 수도, 음식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카르만 씨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카르만 씨는 작고 솜뭉치같이 생긴 고양이에게 '코튼(cotton)'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는 코튼을 깨끗이 목욕시킨 뒤 정성스럽게 약을 발라주고, 곰팡이를 떼어내고, 코코넛 오일과 유산균을 먹여가면서 보살폈다. 

온몸이 뻣뻣하게 굳은 채 움직이지 않고 있던 코튼은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을 풀고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카르만 씨의 지극한 사랑을 느낀 것일까? 

불안 증세를 보이며 계속해서 무언가를 긁으려고 하던 코튼은 안정을 되찾았고 눈을 뜰 수는 없었지만 카르만 씨의 손길을 편안히 받아들였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카르만 씨는 다음과 같이 당시를 회상했다. 


"코튼이 발견된 곳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에요. 코튼을 보고도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갔어요. 하지만 코튼은 희망을 잃지 않고 그 자리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습니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몇 주 동안의 보살핌 덕분에 피부병이 호전된 코튼은 생후 수개월만에 눈을 뜨게 되었다. 

카르만 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코튼이 눈을 다쳤거나, 앞을 아예 보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코튼은 영롱하고 반짝거리는 눈동자를 가진 '오드아이' 고양이였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코튼의 한쪽 눈은 보석처럼 선명한 파란색이었고, 다른 한쪽 눈은 호박처럼 짙은 노란색을 띠고 있었다. 카르만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감격했다.


"코튼의 처음 몰골을 보고 입양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피부병이 모두 치료되고 난 코튼의 모습은 너무나 예뻤고, 입양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카르만 씨는 기쁜 마음으로 입양을 준비하면서도 정든 고양이를 떠나보낼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또 입양 간 코튼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이미 어린 시절에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견뎌낸 코튼을 또다시 위기로 내모는 것이 아닐까 걱정스러웠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카르만 씨는 결국 코튼을 평생의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전했다.


"길 위의 고양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누구라도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직접 돌보지 못할 상황이더라도 사진 제보를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손길이 아이들에게 새 삶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 Carmen Morales Weinberg

이제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여느 캣초딩과 마찬가지로 발랄하게 성장하고 있는 코튼. 한 사람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새로운 모습, 새로운 삶을 찾게된 코튼의 이야기는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글 | 캣랩 김유란 기자 yukim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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