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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고양이 눈에 관한 놀라운 비밀 8

조회수 2019. 1. 1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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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 때 플래시 좀 쓰지 마라옹"

1. 고양이와 인간의 안구 크기는 같다 


고양이는 인간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안구를 가지고 있다. 고양이 머리가 인간보다도 훨씬 작다는 점을 생각하면 고양이 눈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또한 고양이는 동공(눈동자)도 큰데, 눈 크기만큼 동공을 넓힐 수 있으며 그 크기는 인간 동공의 최대 3배 정도까지 키울 수 있다. 어둠 속에서 사냥감의 움직임을 포착하려면 수정체와 각막, 동공을 가장 크게 열어 약한 빛도 들어오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2. 왜 고양이 눈동자는 낮에 세로로 가늘어지는가 


동공이 세로로 가늘게 열리는 이유는 동공을 둘러싼 근육인 동공 괄약근의 움직임 때문이다. 고양이의 동공 괄약근은 상하로 가늘고 세로로 길게 수축한다. 가늘고 긴 고양이 눈동자는 인간의 동그란 동공보다 광량 조절에 뛰어나며 겨우 1㎜ 폭으로도 좁힐 수 있다. 물론 동공을 크게 열 수도 있다. 


가는 눈동자는 고양이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뱀이나 작은 육식동물 대부분도 세로 형태라고 한다. 그러나 몸집이 큰 동물이나 고양잇과인 호랑이, 사자, 표범 등은 인간처럼 둥글게 축소되는 동공을 가지고 있다.


 3. 고양이가 흥미를 보이는지 아닌지는 눈동자 크기로 알 수 있다 


고양이와 함께 장난칠 때 눈동자가 갑자기 커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양이의 동공은 광량 조절뿐 아니라 감정에 따라서도 크기가 달라진다. 고양이의 눈동자는 놀랐을 때나 무언가에 흥미를 보일 때 커지며 화가 났을 때는 가늘어진다. 


동공 크기는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에 감정에 따라서도 열리고 닫힌다. 자율신경이 지배한다는 것은 동공을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인간도 마찬가지여서 심리학에서 눈동자를 보고 타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이 있을 정도다.


4. 고양이 눈에는 반사광이 있다 


어둠 속에서 고양이 눈이 빛나는 이유는 고양이 눈에 반사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반사판을 터피텀(tapetum)이라고 한다. 터피텀은 어둠 속에서도 약한 빛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세포층으로 야행성 동물이나 심해어 등 어두운 곳에서 서식하는 동물에게 발견된다. 그래서 낮에 활동하는 인간에게는 없다. 


고양이가 인간의 7분의 1 정도 되는 광량에도 충분히 사물을 인지할 수 것은 이 터피텀과 큰 동공 덕분이다. 그러나 이 터피텀에 강한 빛이 비춰지면 망막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카메라로 고양이를 찍을 때 주의가 요구되는데 한 번의 플래시로는 큰 장애가 생기지는 않더라도 연속해서 플래시를 사용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


5. 고양이의 동체 시력은 인간의 4배 


또한 고양이의 동체 시력(움직이는 사물을 보는 능력)은 인간의 4배로 매우 뛰어나다. 특히 사냥감인 작은 동물의 재빠른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는데 1초에 4㎜를 이동하는 작은 움직임까지 확실히 볼 수 있다. 

6. 고양이 눈은 사냥감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고양이는 사람처럼 정면을 볼 수 있도록 얼굴이 앞을 향해 있다. 이는 좌우 양쪽 눈으로 사물을 보는 양안시를 위한 것이다. 

양안시는 대상물을 입체적으로 보기 위한 것으로 눈의 위치가 정면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진다. 한쪽 눈만으로 보는 것은 단안시라고 한다. 

7. 그렇지만 낮 시력은 인간의 10분의 1 


고양이의 커다란 눈동자를 보면 왠지 시력이 좋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낮에는 인간의 10분의 1 정도로 떨어지며 심각한 근시가 된다. 근시가 어느 정도 심하냐 하면 정지된 사물의 경우 겨우 6m만 떨어져 있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8. 고양이의 보는 세상은 파란색과 노란색의 세계 


고양이는 두 가지 색을 볼 수 있으며 고양이가 보는 세상은 기본적으로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빨간색과 초록색의 구별이 어려우며 빨간색은 회색이 섞여 보인다. 야행성인 고양이에게는 색보다도 명암과 크기, 무늬, 움직임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사진=Nickolay Lamm, in consultation with Kerry L. Ketring, DVM, DACVO of All Animal Eye Clinic, Dr. DJ Haeussler of The Animal Eye Institute, and the Ophthalmology group at Penn Vet.

글 | 캣랩 서하나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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