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고개를 갸웃하는 이유 4

조회수 2018. 11. 10. 11: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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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여워 보이고 싶어서였다고?"

간식 시간이 아님에도 간식을 제안하는 집사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고양이. 사람처럼 “응, 뭐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같습니다. 고양이는 어느 상황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 생각하는 중


실제로 위의 고양이는 생각 중일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것을 봤거나 들어본 적 없는 소리를 들었을 때와 같이 익숙지 않은 상황에 맞닥트렸을 때 “이건 뭐지”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습니다. 

특히 낯선 소리를 들었을 때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동시에 귀를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리는데 이것은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소리가 나는지 캐치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2. 뭔가를 원하는 중 


고양이는 기뻤거나 즐거웠던 일에 대한 기억력이 매우 뛰어난데 특히 먹을 것과 관련된 기억은 잘 잊지 않습니다. 집사가 간식을 줄 때 어떤 소리가 났는지, 어떤 냄새가 났는지 기억해뒀다가 타이밍에 맞춰 귀신 같이 알고 다가오는 것도 좋은 기억에 대한 학습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간식을 줬다면 일부러 고개를 갸우뚱해서 일전에 경험한 적 있는 ‘좋은 일’을 기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3. 인사 중 


사이좋은 고양이들이 만나면 코끝을 가져다 대고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안부를 확인합니다. 고양이 사이에서는 이런 코 인사 외에도 고개를 갸웃해서 상대 고양이에게 적의가 없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싸움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인사인데요. 고양이들은 가능한 싸움을 피합니다. 불필요한 싸움은 체력 소모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져 사냥에 실패할 확률만 높이기 때문입니다. 


4. 그렇지만 질병이 있을 수도… 


질병이 있을 때도 고개를 갸웃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질병은 ‘중이염’, ‘외이염’, ‘수막뇌염’,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입니다. 너무 자주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혹은 빙빙 도는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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