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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싫어서? NO 냥님이 목욕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

조회수 2018. 9. 30.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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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 같지만, 참아볼게"

고양이 목욕을 시도해본 적 있는 집사라면 한 번쯤 목욕과의 전쟁을 치른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목청이 떠나가도록 울며 몸을 덜덜 떨기도 하고, 발톱을 세우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려고 합니다.

평소에는 물그릇의 물을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튀기며 노는 것을 좋아하면서 왜 유독 ‘목욕하는 것’은 싫어할까요. 


1. 낯선 상황이 두렵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은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만약 낯선 일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경계태세를 갖추죠. 평소에 자주 씻지 않는 고양이들에게 욕조에 몸이 담가지는 일은 매우 생소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 상황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욕구가 나타나게 됩니다.


2.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은 수돗물 속 화학물질 냄새를 사람보다 더 강하게 맡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와 닿는 수돗물 냄새에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민한 고양이들은 심지어 냄새 때문에 수돗물을 마시는 것을 꺼려하기도 합니다.


3. 젖으면 털이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고양이 털의 표면은 약간의 방수 기능이 있어 쉽게 물에 젖지 않습니다. 그런데 목욕을 하면서 털이 완전히 젖게 되면 평소와는 다르게 털이 매우 무거워집니다. 털이 무거워지면 고양이들은 원하는 대로 재빠르게 움직이기가 힘들어집니다. 자신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를 원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이렇게 움직임이 느려지는 기분은 달갑지 않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4. 쉽게 추위를 느끼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몸이 물에 젖어있으면 체온이 떨어지게 되어 쉽게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5. 올바른 목욕법은


이참에 고양이 목욕을 시킬 때 주의점도 함께 알아봅니다. 

고양이는 소리에도 예민합니다. 목욕을 시킬 때는 샤워기를 이용하기보다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발부터 서서히 적셔서 고양이를 안심시킵니다. 이때 물의 온도는 고양이 체온과 비슷한 38℃가 적당하며 샴푸는 냄새가 없는 고양이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목욕 뒤에는 키친타월이나 수건 등으로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해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합니다.   


글 | 김유란 기자 yukim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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