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싸움도 공포 요인, 냥님이 무서워하는 소리 4

조회수 2018. 9. 15. 11: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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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는 무조건 싫다옹"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큰 소리에 두려움을 느낀다. 공사소음, 천둥번개와 같은 소리야 어쩔 수 없다지만 조금만 집사가 조금만 주의하면 청각계 공포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1. 진공청소기 : 청소할 땐 미리 말하자


하루 한 번은 돌려야하는 진공청소기. 고양이도 매일 들어야 하는 소리라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진공청소기를 꺼내기만 해도 안심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줄행랑을 치는 건 예사며 어떤 고양이는 애꿎은 진공청소기에 대고 솜망방이질에 하악질을 하기도 한다. 


고양이의 청력은 인간의 10배 이상인 데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진공청소기나 드라이어처럼 낮고 큰 소리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진공청소기를 써야할 때는 고양이가 느낄 부담이 조금이라도 경감될 수 있도록 미리 고양이에게 말을 걸거나 고양이가 없는 방부터 청소한다.  

2. 초인종 또는 인터폰 : 음량을 낮추자


택배기사의 인터폰 소리에 깜짝 놀라 구석으로 몸을 피하거나 마징가제트 귀를 하며 두려하는 고양이는 본 적 있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인터폰 소리는 고양이를 패닉 상태로 만든다. 게다가 황급히 현관으로 내달리는 집사, 낯선 사람의 냄새와 목소리 등은 고양이를 더욱 안절부절 못하게 한다. 

가능한 인터폰 음량은 낮추고 벨이 울리더라도 뛰는 동작은 삼간다.  

3. 드라이어 : 반려동물 전용을 써보자


고양이가 느낄 극심한 공포를 생각한다면 일반 드라이어로 고양이 털을 말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게 맞다.   


고양이 전용 드라이어룸을 개발한 두잇에 의하면 옥스퍼드대학 제프리 그레이 교수가 분류한 동물의 다섯 가지 공통된 공포 중 두 가지가 ‘갑작스럽고도 강렬한 소음’ 그리고 ‘개별적으로 학습한 공포’인데, 드라이어 소리에 대한 공포는 이 두가지가 트라우마로 남은 경우다.   


목욕을 시켰다면 타월로 꼼꼼히 물기를 닦아내거나 소음이 적은 고양이 전용 드라이어룸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4. 그리고 집사의 고성 혹은 다툼 : 냥님 앞에선 행복 모드로


고성으로 전화통화를 하거나 가족이 다투는 상황이 발생하면 고양이는 구석으로 숨어버린다. 


집사가 행복하지 못하면 고양이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집사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거나 화가나 있으면 고양이에게도 그 기운이 전달되기 때문인데 불안정한 흐름을 감지한 고양이는 자신도 공격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불안해한다. 고양이 앞에서만큼이라도 행복한 마음을 갖도록 하자. 그러다 보면 결국 집사의 기분이 좋아지니 이것이 바로 고양이 힐링일 것이다. 

캣랩 이서윤 기자

cat-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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