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님이 옷장에 들어가는 심리 5

조회수 2018. 8. 6.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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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도 들어와봐~, 아늑하니 좋다옹~"

아무리 이름을 부르며 이곳저곳을 찾아봐도 없던 냥님. 옷장 문을 여니 태연히 집사를 바라봅니다. 집사라면 이런 상황 한 번쯤 경험했을 텐데요. 30도 훌쩍 넘는 날씨에도 냥님이 옷장 안에 들어가는 이유를 살핍니다. 

하나, 좁고 어두운 곳은 언제나 OK

고양이가 좁고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이제 랜섬이모도 알 텐데요. 야생에서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속이나 바위틈 같은 곳에서 자던 습성이 집고양이가 된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까닭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옷장 내부는 이불이나 의류 등이 빼곡히 수납되어 있어 틈새가 많고 어두운 데다 아늑하기까지 하죠. 이런 분위기가 고양이에게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둘, 혼자 있고 싶어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단독생활을 하는 생명체입니다. 그런데 다묘가정에서 생활한다든지 새로 들어온 동료 고양이가 아깽이라서 스스럼없이 장난을 걸어오면 혼자이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만의 공간으로 선택한 곳이 옷장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고양이가 충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두는 게 좋습니다. 옷장 안에 있는 고양이를 억지로 꺼낼 필요는 없겠습니다.


셋, 푹신하니 좋구나

세탁실의 세탁 바구니, 소파나 침대 한가운데, 그리고 옷장 속 이불은 모두 푹신하다는 공통점이 있죠. 

고양이는 이처럼 부드럽고 푹신한 장소도 잠자리로 선호하는데요. 만약 고양이가 옷장 안에 자주 들어간다면 푹신한 이 이불이 목적일 수 있습니다.


넷, 내가 좀 아프다 

‘고양이는 자신이 죽을 장소를 찾아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양이를 비롯해 동물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머물고 싶어합니다. 때문에 고양이가 좁고 어두운 옷장 안에 들어가 있다면 질병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둡시다.


다섯, 산달이야

고양이는 출산할 때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좁고 어두운 장소를 선택합니다. 만약 집사가 별도로 출산 준비해주지 않는다면 고양이는 스스로 출산의 장소를 찾는데 옷장이 그곳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이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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