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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툭, 고양이가 물건을 떨어뜨리는 이유 4

조회수 2018. 6. 24.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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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실험 중이라옹"

정말이지 잘 이해되지 않는 냥님들의 미스터리 행동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사실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다 그들만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글 | 서하나

하나. 떨어지는 물건의 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해

책상이나 선반 위에 올라가 물건을 떨어뜨리는 행동은 주로 자묘기일 때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 시기의 고양이는 높은 위치에서 가볍거나 무거운 물체를 떨어뜨려 그 물체가 어떤 속도로 떨어지고 그 뒤 어떻게 되는지 학습합니다. 

자묘기인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물건을 떨어뜨리면서 그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면 ‘우리 냥이가 열공 모드에 돌입했구나’ 생각하고 너그럽게 봐줍시다.


둘. 수렵 본능이 남아 있어서

고양이가 책상이나 선반에 올라가 작은 물건을 툭툭 치고 잡아서 떨어뜨리는 행동은 특히 어둑어둑한 새벽이나 저녁일 때가 많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사막에서 작은 동물들을 수렵했던 본능이 깨어나 ‘작은 물건=사냥감’이라고 인식하고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양이가 저녁이나 새벽에 우다다 하며 뛰어다니는 것도 그때가 수렵하기 좋은 시간대이기 때문입니다.


셋. 항상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집안에서도 잘 다니는 나만의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길에 물건이 놓여 있다면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 ‘장애물’이 들어왔다고 인식하고 치우려 합니다. 책상 위나 선반 위를 지나다니면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그 길은 고양이가 잘 다니는 길일지 모릅니다. 그러니 평소에 고양이의 행동을 잘 관찰해 자주 이용하는 길을 파악하고 그곳엔 물건을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넷. 집사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고양이가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큰 소리로 반응하거나 바로 달려간 적이 있나요? 이런 경험이 있는 고양이는 물건을 떨어뜨리면 집사가 바로 자신에게 온다고 인식하고 집사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일부러 그런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물건을 떨어뜨려 제자리에 돌려놓았는데도 집사가 보는 곳에서 다시 떨어뜨려 줍게 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나에게 관심을 보여다옹’, ‘심심하니 나랑 놀자옹’ 하며 고양이가 무언의 압박을 보내는 것이니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놀아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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