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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님이 집사와 함께 자고 싶어하는 이유는?

냥님들의 소확행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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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랩 작성일자2018.06.11. | 36,566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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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이불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감촉’. 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당사자뿐 아니라 냥덕 집사 모두의 소확행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양이도 이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요. 고양이가 집사와 함께 자고 싶어 하는 심리를 살핍니다. 글 | 이서윤   


첫째, “난 아직 어리잖아요”

독립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다른 존재와 얼굴을 마주하면서 함께 자는 시기가 바로 아깽이 때입니다. 어미나 형제 몸에 기대어 추위를 이겨내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성묘가 되면 야생 고양이는 ‘성묘 성향’ 만 남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보호를 받고 생활하는 집고양이는 평생 ‘아깽이 성향’으로 살아갑니다. 혼자서 먹이를 구하거나 몸을 지킬 필요가 없으니 언제나 아이 같은 기분으로 있을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런 경우 고양이는 잘 때도 엄마 역할을 하는 집사 곁에 있고 싶어 합니다.


둘째, “집사는 날 지켜주는 엄마!” 

동물들에게 ‘잠자는 시간’은 외부의 공격을 가장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무방비 상태를 집사와 함께 한다는 것은 그만큼 집사를 믿고 있다는 뜻입니다. 집사가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일 뿐 아니라 집사 곁에 있으면 위험이 미치지 않음을 알고 있는 것이죠. 

특히 고양이가 집사 얼굴 쪽으로 등이나 엉덩이를 두고 자는 것은 집사를 무척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아깽이는 잘 때 엉덩이를 어미 고양이 쪽에 두고 자는데요. 이것은 위험을 감지하기 어려운 등 쪽을 안심할만한 상대(또는 장소)에 두고 싶기 때문입니다.


셋째, “이불속은 최고의 은신처”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추위를 잘 타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집사의 몸은 언제나 따듯한 데다 집사가 사용하고 있는 이불이나 담요의 부드러운 촉감은 고양이에게도 좋은 느낌을 줍니다. 게다가 이불은 자신과 자신이 신뢰하는 집사의 냄새가 배어 있고, 그 속은 어둡고 따듯하기 때문에 아늑한 은신처와 같은 장소입니다. 

그렇지만 겨울인데도 가끔 거실에 누워있거나 물을 자주 마시고 코끝이나 발바닥이 잘 마르는 고양이는 이불 안에 잘 들어가려 하지 않는데 이것은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이기 때문입니다. 애교가 많더라도 이런 고양이는 이불 위에서만 자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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