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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가 되기 위해 훈련 중인 냥님?

조회수 2018. 3. 6. 17: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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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행동으로 랜선 집사까지 사로 잡은 고양이 '파티'

귀를 쫑긋 세우고 큰 눈으로 레이저를 쏘며 어딘가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회색 고양이. 그다음 이 고양이가 취한 행동은……?


고양이를 관찰하다 보면 인간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죠. 우연히 그런 모습을 발견하면 귀엽기도 하면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 심리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다음은 신기한 행동으로 랜선 집사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은 스파이크와 파티(@spike160714)라는 일본 누리꾼의 반려묘 파티 이야기입니다.

출처: twitter スパイクとパティ(@spike160714)

캣타워 위에 자리 잡고 앉아 유심히 한 곳을 응시하던 고양이 파티가 갑자기 앞발을 모아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반복합니다. 가끔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하지만 이내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동작을 하는데요. 


마치 얼른 이리 오라며 손짓하는 듯하기도 하면서 또 어떻게 보면 ‘오늘도 무사히’라며 간절히 기도하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갑자기 왜 이런 행동을 하기 시작했는지 의미는 알 수 없지만, 파티의 모습을 계속 보다 보면 묘한 중독성으로 어느 걸그룹의 ‘위아래’라는 노래가 생각나면서 무심코 따라 하게 됩니다.

출처: twitter スパイクとパティ(@spike160714)

파티의 집사도 그 심리가 얼마나 궁금했는지 자신의 트위터에 파티의 동영상을 올리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려달라는 글을 달았습니다. 이 동영상은 올라오자마자 ‘좋아요 3만 건’을 넘으며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밥을 달라고 할 때 하는 행동이다’, ‘우리 냥님은 놀아 달라고 할 때 이런다’라며 공감했고, ‘어미 고양이에게 젖을 달라고 하는 아깽이 때의 행동이 남아 있는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파티의 묘하게 귀여운 이런 모습에 랜선 집사들은 ‘마치 싸이의 춤을 따라 하는 것 같다’, ‘정말 귀여워서 뭐든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고 싶다’, ‘고양이 바텐더가 되기 위한 훈련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티의 기도하는 듯한 이 행동은 일주일 정도 계속되었다고 하는데요. 고양이의 알 수 없는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하는 마음은 현실 집사든 랜선 집사든 모두 같아 보이네요. 


고양이는 사람처럼 말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고양이를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으로 그 행동을 하나하나 해석해 가다 보면 언젠가는 고양이어(語)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글 | 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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