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정말 고마웠어"
조회수 2017. 11. 13. 22: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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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여덟의 어느 노령묘 이야기
반려묘와의 시간은 그래서 매 순간이
소중하기만 합니다.
고양이 사료 업체 Kal Kan이
‘18 살 할아버지’란 제목의 반려동물 영상을
만든 것도 이런 연유에서 일 것입니다.
“요즘 몸은 좀 어때?”
“뭐, 죽지 못해 사는 거지.”
“또, 또 그런 소리 한다.”
영상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한 대화로 시작합니다. 언뜻 할아버지와 손녀처럼 보이는 두 사람.
“뭐, 죽지 못해 사는 거지.”
“또, 또 그런 소리 한다.”
영상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한 대화로 시작합니다. 언뜻 할아버지와 손녀처럼 보이는 두 사람.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비가 쏟아지던 18년 전
어느 날, 편의점 주차장에서였습니다.
빗속에서 도움을 구하는 듯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봤다고 젊은 여자가 말하니, 속마음을 그대로 들킨 것이 억울했는지 할아버지는 그냥 배가 고팠을 뿐이라고 받아칩니다.
어느 날, 편의점 주차장에서였습니다.
빗속에서 도움을 구하는 듯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봤다고 젊은 여자가 말하니, 속마음을 그대로 들킨 것이 억울했는지 할아버지는 그냥 배가 고팠을 뿐이라고 받아칩니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어딘지 모르게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두 사람은 18년 동안 함께 지낸 일들을 회상하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나갔다 올 때마다 싸우고 와서 항상 걱정했다고 여자가 말하자 걱정만 시켜서 미안하다고 할아버지가 대답합니다.
느껴지는데요. 두 사람은 18년 동안 함께 지낸 일들을 회상하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나갔다 올 때마다 싸우고 와서 항상 걱정했다고 여자가 말하자 걱정만 시켜서 미안하다고 할아버지가 대답합니다.
여자는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무릎을 내어주고 할아버지는 언제나 그랬다는 듯 편안하게 머리를 댑니다.
그리고 여자는 걱정스러운 듯, 그리고 사랑스러운 듯 말을 잇습니다.
“오래 살아야 해, 꼭 오래 살아야 해...”
그리고 여자는 걱정스러운 듯, 그리고 사랑스러운 듯 말을 잇습니다.
“오래 살아야 해, 꼭 오래 살아야 해...”
“18년 동안 정말 고마웠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나야말로 잘 부탁해.”
이때 카메라의 시선이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여자에게서 할아버지에게로 옮겨갑니다.
그리고...,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한 마리 고양이!
드디어 기묘한 영상의 의문이 풀립니다. 할아버지는 18년 전 비 오는 날 소녀에게 구조된 고양이였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한 마리 고양이!
드디어 기묘한 영상의 의문이 풀립니다. 할아버지는 18년 전 비 오는 날 소녀에게 구조된 고양이였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반려인과 반려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담아 가슴 뭉클한 이 영상은 18살 노령묘가 여든여덟 할아버지로 의인화된 것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고양이나 집사나 어린 나이였을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담아 가슴 뭉클한 이 영상은 18살 노령묘가 여든여덟 할아버지로 의인화된 것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고양이나 집사나 어린 나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人(인)생의 속도보다 훨씬 빠른 猫(묘)생의 속도로 살면서
어느 순간 집사와 나이가 같아졌다가 이내 멀어져
집사보다 한 발 먼저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 집사와 나이가 같아졌다가 이내 멀어져
집사보다 한 발 먼저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긴 시간 함께 한 고양이와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이 영상에 담긴 이야기는 모든 집사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오늘은 곁에 있는 반려묘에게 평소보다 더 다정하게 속삭여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곁에 있는 반려묘에게 평소보다 더 다정하게 속삭여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사랑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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