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암환자 많다면, 유전 때문이다?

조회수 2019. 10. 29.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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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유전에 대해 확인하세요!

가족 중에 암환자가 유난히 많다면 유전 때문일까요?

유전성이 높은 암은 무엇이고 예방이 가능한지 등 유전에 관해 궁금해하는 내용 알려드립니다.

주로 혼동하는 '유전성 암'과 '가족성 암'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암은 세포의 사멸을 관장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 점에서 모든 암은 유전성 암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유전성 질병이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것을 말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지닌 경우, 암이 생길 확률이 높고, 보다 이른 나이에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암 발생 확률을 높이는 유전자는 자손에게 유전될 수 있는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암을 유전성 암(hereditary cancer)이라고 합니다.


유전성 암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등에서 흔히 보입니다. 이들 종양의 전체 발생자 중 5~10%유전적 원인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가족성 용종증이라는 질환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은 대표적인 유전성 암입니다. 비교적 드문 유전성 암으로는 다발성 내분비종양 증후군(우리 몸의 호르몬을 만드는 장기인 부신, 뇌하수체, 갑상선 등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 신경섬유종증(신경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 망막모세포종 (어린아이의 눈에 발생하는 종양) 등이 있습니다. 

한편, 유전성 암과 혼동되기 쉬운 가족성 암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가족성 암과 유전성 암은 흔히 같은 뜻으로 쓰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개념입니다.


유전성 암은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정확하게 밝혀진 암이고, 가족성 암이란 원인 유전자를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나, 같은 환경에 노출된 가족 구성원들에게 같은 종류의 암이 발생했을 때 그 환경적 요인에 의한 암을 포함하는 더 큰 개념입니다.


즉, 음식을 짜게 먹고, 비만하고, 운동을 적게 하는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데, 이러한 생활습관은 가족이 공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족 내 암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족성 암일 경우 가족이 공유하는 건강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전되는 암도 예방이 가능한가요?


유전되는 암이든,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생기는 암이든,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으면 더 관심을 가지고 예방에 힘쓰게 됩니다. 이럴 경우 유전성이 아닌가 걱정된다면 더더욱 신경을 써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한편, 전문의와 상담하여 암 검진을 미리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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