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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른 앱에 없는 클럽하우스의 장점: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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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 혹자는 초창기의 트위터와 같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실시간으로 진행해야 하는 때문에 트위터와 다른 특징을 몇가지 갖고 있다. 틱톡과도, 심지어 디스코드와도 다르다.


디스코드는 채팅과 음성을 결합한 음성채팅 솔루션이다. 주로 게임을 할 때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디스코드는 슬랙과 비슷한 토픽별 방을 제공한다. 많은 기업들이 슬랙 도입에 실패한 것처럼 디스코드 역시 토픽을 눌러서 이야기를 하는 등의 인터페이스에 적응하기 쉽지는 않다. 디스코드는 언뜻 보면 ‘개발 툴’처럼 보인다.

클럽하우스는 우선 쉽다.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방은 하나뿐이다. 따라서 토픽을 잘못 눌러 실수하는 일이 없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단순하다. 참가자의 지위는 모더레이터/참여자/참관자 세가지뿐이다. 모더레이터는 방을 개설하거나 운영하는 사용자이며, 참여자는 모더레이터가 권한을 줘야 말을 할 수 있다. 참관은 어느 방이나 마음껏 할 수 있고, 이 점이 많은 팔로우를 양산한다. 재미있는 사람 방에 들어가서 듣다가 팔로우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만약 발언권을 얻고 싶다면 손을 드는 단순한 기능이 있다.

한번 방에 들어가면 다른 방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방을 나와야 한다

다른 오디오 앱과 인터페이스 역시 크게 구분된다. 오디오 앱이지만 화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말을 할 때는 말을 하고 있다는 표식이 등장한다. 따라서 비슷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참여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누가 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말하는 주변으로 말하고 있다는 인터페이스가 생성된다

썸네일 기반의 화면은 사용자가 늘어나도 인터페이스가 고정된다. 발언권을 가진 사람이 늘면 아래로 사용자가 배열되며, 이것이 줌(ZOOM)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줌은 여러명이 발언권을 갖고 있을 경우 ‘갤러리’에 있는 사람 얼굴이 급작스럽게 등장하고, 말을 하지 않으면 사라지게 설정돼 있다. 따라서 화면이 불안정하게 자주 변하며 이것이 사용자의 불편함을 야기한다. 물론 이 갤러리 설정은 개설자가 고정할 수 있고 사용자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가만히 둬도 불편하지 않은 서비스와 사용자가 설정을 잘 만져야 하는 서비스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평가할 수는 없다. 오죽하면 줌 컨퍼런스 안내 메일에는 줌 설정법을 캡처해 알려주는 안내 문구가 항상 따라온다.


방 참여도 쉽다. 개설된 방 제목 아래에는 본인이 팔로우한 사람의 이름이 먼저 노출된다. 따라서 참여자를 쉽게 알 수 있으며, 개설된 방의 토픽보다 참여자와의 관계 위주로 입장할 수 있다. 원하는 방이 없다면 탐색(explorer) 버튼으로 둘러볼 수 있다.

누가 참여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방 개설의 경우 버튼이 매우 크게 달려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또한, 캘린더에서 스케줄을 통해 방을 미리 예약해놓을 수도 있다. 예약 후 방은 자동 생성된다. 별도의 설정 없이 한국시간대가 적용돼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이 앱을 얼마나 잘 만드는지를 알 수 있다.

이름 수정이 어려운데 실수로 글자 하나를 빼먹어서 이종쿨이 되었다

실시간 음성 품질은 컨퍼런스콜 전화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뛰어난 느낌이다. 페이스타임, 페이스북 메신저, 와츠앱, 카카오톡 등 어떤 것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이 서비스는 소셜 미디어의 성향을 크게 갖고 있다. 따라서 콘텐츠는 곧 사람이다. 재미있는 주제 혹은 이야기를 듣고싶은 사람이 등장해야만 가치를 얻는다. 미국의 유명인들은 이 부분을 십분 활용해 내부에서 이미 앨범 프로모션이나 세미나 등을 열고 있다. 특별히 유명인이 없을 때의 방은 방 주제가 중요하다. 처음에는 ‘커뮤니티의 가치’와 같은 생산성 위주의 방이 주류를 이뤘으나, 현재 기자의 타임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방은 ‘성대모사’ 방이다. 성대모사 방이 보이면 입장해서 들어보도록 하자. 어느순간 눈물을 흘리며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실시간으로 스타가 탄생하고 있는 성대모사방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모인 방에서는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이 “채용을 앞두고 있다”며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회사에서 해외쪽으로 구인을 하면 대부분 인도인들만 지원하며, 비자도 제공한다는 좋은 정보들이 있었다.

이외에도 연애, 차별에 관한 이야기, 일하기 싫은 사람 유형, 카페처럼 백색소음 만들어주는 방, 그냥 키보드 소리만 들리는 방 등 재미있거나 쓸모있는 방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이처럼 일주일동안에도 끊임없이 진화한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진화하고 있을 것이다. 미래에 성공하는 소셜 미디어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이미 접어둬도 좋은 단계로 접은 듯하다. ‘XX계의 애플’과 더불어 이럴 때 쓰는 관용어구를 만들어본다.

“This Is The New Shit”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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