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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대 초경량 노트북, HP 프로북 635 Aero G7

윈도우를 스스로 깔아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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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브랜드에서 무게 1kg 미만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등장한 제품 대부분은 최저가 130만원 이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브랜드 모두가 초경량 제품을 ‘프리미엄’으로 정의하고, EVO 플랫폼 인증을 위해 고급 사양을 넣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벼운 노트북을 사려면 많은 돈을 내거나 구형 그램을 사는 수밖에 없었다.

HP가 내놓은 이 제품은 애초에 인텔 CPU를 쓰지 않았다. 따라서 EVO 인증 같은 건 받을 필요가 없다. 대신 가성비가 뛰어난 AMD의 CPU를 사용해 성능과 가격을 모두 보장한다.

디스플레이는 13.3형 단일 모델이지만 고급으로 갈수록 상세사양은 달라진다. 우선 업무용으로 나쁘지 않은 13.3형이라는 것에서부터 좋은 느낌이 든다. 해상도는 모두 풀HD다. 기본형 모델도 눈부심 방지 패널을 갖고 있다. 고급으로 가면 주변 밝기 감지 센서, 높은 휘도, HP 슈어뷰 탑재, IR카메라 등의 상세사양이 늘어난다. HP 슈어뷰는 측면에 있는 사람이 화면을 훔쳐보지 못 하게 하는 기능이다.

램은 기본 4GB부터 최대 16G까지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메모리와 SSD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있으므로 낮은 옵션으로 시작해 추후에 램이나 SSD를 추가해도 된다. 요즘 노트북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선택사양인데, 사용자가 직접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또한,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80만원대 제품의 램은 8GB다. 저장장치는 NVMe M.2 256GB가 장착돼 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 있는 CPU는 2020년형 라이젠 노트북 모델인 르누아르 기반 모델을 사용했다. 기본형은 라이젠 3 4300U부터 시작한다. 라이젠 3는 인텔의 i3에 대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올해 초 나왔던 서피스 프로 등에 탑재된 10세대 코어 i5-1035G4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성능을 낸다. 벤치마크 성능상 i5-1035G4와 CPU와 GPU 점수가 비슷한 편이다. 벤치마크 기준에 따라 어떤 사이트에서는 i5-1035G4가, 다른 사이트에서는 라이젠 3 4300U가 더 높은 경우가 있다.

벤치마크는 참고용일 뿐이므로 i5-1035G4와 비슷한 성능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i5-1035G4는 2020년 초 출시된 서피스 프로 7에도 탑재됐던 제품이다. 서피스 프로 7에서도 저가 모델이 아닌 중급 모델에 탑재된 바 있다. 다만 i5-1035G4는 4코어 8스레드, 라이젠 3 4300U는 4코어 4스레드인 만큼 멀티태스킹에서 약간 불리한 경향이 있다. 스레드 수가 많으면 코어 하나가 한꺼번에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동봉된 AMD의 내장 GPU는 항상 그럭저럭 괜찮다. 하드웨어는 ‘작년의 괜찮은 모델’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램과 SSD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웹 브라우징, 유튜브 시청, 문서 작업 등 기본적인 작업에는 문제가 없고 포토샵 등도 일부 실행할 수 있다.

인텔 제품이 아니므로 썬더볼트 4를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USB 3.2 타입 C 포트를 하나 탑재해 디스플레이포트 1.4 혹은 전원 연결을 할 수 있다. USB 3.1(타입 A) 포트는 두개다. USB만으로 디스플레이 연결을 해야 한다면 답답하겠지만 HDMI 2.0 포트를 갖추고 있다.

전원 어댑터는 45W나 65W를 제공하는데, 판매 상품은 기본적으로 65W를 제공한다. 45W나 65W 모두 빠른 충전용 어댑터다. 배터리가 좀 적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기본 모델은 42Wh, 고급 모델은 53Wh다. 비싼 모델에 비해 큰 용량은 아니지만 가격을 감안하면 나쁜 수준은 아니다 HP는 적은 배터리로도 15~18시간 사용을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영상 등을 틀어놓기만 했을 때의 수치로, 웹브라우저를 활발히 사용한다고 하면 절반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여기서 더 줄어든다. 30분 만에 50%를 충전할 수 있는 빠른 충전을 제공한다.

전면의 카메라는 720p 화상 회의를 지원하며, 마이크에는 노이즈 제거 기능이 들어가 있다. 다만 마이크가 하나이므로 소음을 완전히 제거해주는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생략됐을 것 같은 편의사양 몇 개가 들어가 있다. 와이파이 6와 블루투스 5 지원, 180도 화면 펼침, 요즘 노트북에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켄싱턴 락 등이다.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는 무게는 990g, 0.99kg으로 1kg 미만을 맞췄다. 백팩에 넣으면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기본형의 모니터 밝기가 250니트로 조금 부족하다는 것인데, 400니트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CPU나 램 사양이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가격 역시 조금 올라간다.

기본형 모델은 현재 오픈마켓에서 프리도스 기준 86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상세사양은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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