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싸움계를 쓸어버릴 전자동 물총이 등장했다

조회수 2018. 8. 13.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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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기사를 볼 때 집에 아이가 있다면 조심하길 바란다. 드러누울 가능성이 크다. 이 물총이 있다면 물총 싸움을 할 때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용 전기차의 드래프트가 일반 자동차의 드래프트보다 더 화려한 이유와 유사하다.

 

Spyra One은 물줄기를 발사하지 않는다. 물 탄환을 발사한다. 그리고는 25피트(7.62미터) 떨어진 상대를 정확하게 맞춘다. 물론 연사가 가능해 상대방을 집중폭격해 전의를 상실케 한다. 열이 받은 상대는 아마 대야를 들고 올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의 승부는 이렇게 진지하다.

물을 채우는 방식도 다르다. 주로 뒷면에 구멍이 있는 물총과 다르게 앞부분을 물에 담가 펌프로 물을 자동으로 끌어올린다. 압력을 충전하기 위해 펌프질을 할 필요도 없다. 이때 일반 압력식 물총에 집중포화를 당할 우려가 있다. 약 14초가 소요된다.

자동으로 쏘기 때문에 배터리가 달려있는데, 45사이클 동안 사용할 수 있고, USB-C로 충전한다. 45회전이면 적들을 끝장내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그러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무한한 체력을 갖고 있으므로 부족할 수도 있겠다. 45회전에는 물 충전과 1125발의 격발이 포함된다.

배터리를 사용하므로 작은 액정도 달려있다. 배터리와 탄환이 얼마나 소모됐는지를 알려준다.

외모는 일반적인 총보다는 근미래 배경의 게임이나 영화에 나오는 총들과 비슷하다. 특히 오버워치의 ‘솔져76’ 캐릭터의 펄스 소총과 비슷한 느낌이다.

아쉬운 점은 세 가지다. 지금 주문하면 내년 여름에나 받을 수 있는 것, 가격이 매우 비싼(€115, 약 14만 9000원) 것. 한 사이클당 탄환 수가 좀 적다는 것(25발). 사실 올 여름은 이미 좀 늦었으니 내년 여름을 기약해보면 좋겠다. 여러모로 폭염천국 냉방지옥인 한국에 적합한 무기다. 사실 아이 핑계 대고 어른이 사용하기 더 좋다. 어서 킥스타터로 가서 펀딩하도록 하자.

-어린이용 기사-


어린이 여러분.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집에 있는 물총을 버리고 이 기사를 엄마나 아빠에게 보여주자. 이 총은 물을 찍 쏘는 물총과 다르다. 총알을 쏘는 진짜 총처럼 물 총알을 쏜다. 앞으로 어린이 여러분은 수영장이나 운동장 물총 싸움에서 황제가 될 것이다. 이 기사를 보여주고 부모님 앞에서 드러눕도록 하자. 특히 평소엔 어린이 제군들이 사용하다 한 달에 몇 번씩 엄마와 아빠에게 빌려준다는 약속을 하면 사줄 가능성이 높다. 차분하게 조르다가 안 되면 그때 드러누우면 된다. 드러누워서 엄마 아빠가 가는 데마다 따라다니면서 “사랑을 했다”를 부르자.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는 법이다. 이 글을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봤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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