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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청약경쟁률 ‘반의반 토막’

부자동 작성일자2019.04.16. | 140  view

9·13대책에 청약제 변경 겹쳐

지난해 뜨거웠던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올해 1분기(1∼3월)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분양 성적이 나빠진 가운데 대전, 광주, 대구 등 일부 광역시만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부터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 인기 지역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입지가 좋은 아파트에만 청약이 몰리는 양극화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 일부 광역시·초고층 주상복합 선전


15일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청약 시스템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전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8 대 1로 지난해 4분기(10∼12월)의 16 대 1보다 낮아졌다. 특히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8.6 대 1로 전 분기 경쟁률(37.5 대 1)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의 분기별 청약 경쟁률은 줄곧 25 대 1을 웃돌았다. 지난해 9·13부동산대책 이후 전체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지난해 말 무주택자 중심의 새 청약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라고 직방은 분석했다.

대전과 광주, 대구 등 일부 광역시에서만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1분기 대전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4.5 대 1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광주(48.6 대 1), 대구(26 대 1)의 경쟁률도 높았다. 덕분에 지방 광역시 전체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4분기 25.3 대 1에서 올해 1분기 38.2대 1로 상승했다. 대전, 광주는 지난해 오른 집값이 올해도 유지되는 데다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도심 내 인기 지역 분양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1월 분양한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주상복합단지 ‘빌리브스카이’는 343채 모집에 4만6292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이 135 대 1까지 치솟았다. 대구 동구 신천동의 주상복합단지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26.7 대 1로 빌리브스카이 다음으로 높았다.


○ 분양가·당첨가점 동반 하락


1분기 전국 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3.3m²당)는 1441만 원으로 전 분기(1505만 원)보다 64만 원 낮았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2795만 원으로 전 분기(3550만 원)보다 755만 원이나 떨어졌다. 올 들어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권이나 마포, 여의도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가 없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약 당첨가점도 낮아졌다. 서울에서 해당 지역 1순위로 마감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44점으로 전 분기(평균 57점)보다 13점 떨어졌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다. 1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 전용면적 84m²는 17점으로 당첨된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됐다. 2월 분양한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도 전용면적 84m²의 최저 당첨가점이 36점이었다. 1분기 전국의 1순위 청약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46점이었다.


지난해 만연했던 ‘묻지 마 청약’이 사라지고 청약 조건도 까다로워져 당분간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 등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리는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앞으로 서울 강남권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져 전체적인 분양 지표들이 개선될 여지는 있다”며 “선호 지역의 새집에 대한 대기 수요가 여전해 청약통장을 아꼈던 실수요자들도 이들 지역에선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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