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한 해를 마무리하며 혹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다짐하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가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더 계획적인 가계를 꾸려보고자 하는 마음에 가계부 작성을 다짐하곤 하죠. 

하지만 한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대부분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리고 마는데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초반에는 야심 차게 시작하지만 막상 쓰다 보면 귀찮아서 혹은 지출이 줄어들지 않아서 금세 포기하고 맙니다. 

이러한 가계부 작심삼일에서 벗어나 올바른 가계부 습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지금부터 브로콜리와 함께, 가계부 꾸준하게 작성하는 꾸울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계부는 알뜰한 살림을 위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획적인 소비를 도와주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준다는 장점들이 있죠.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계부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새는 돈을 막고 조금 더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계부 만한 것이 없습니다. 지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스스로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존재하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지름길인 만큼! 가계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위와 같은 '감정 소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홧김에 지출한 '홧김 비용',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자 썼던 '쓸쓸 비용'등 감정 비용을 일컫는 각종 신조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말은 곧, 즉흥적인 감정에 의해 발생된 감정 소비들이 일상 속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 소비들을 바로잡는 것이 지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데요. 이에 대한 해결법은 바로 가계부를 일기 쓰듯이 작성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엑셀 가계부, 수기 가계부, 가계부 어플 등 가계부 종류 또한 다양해진 만큼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가계부를 선택할 땐 나의 성향과 가장 잘 맞는 가계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작성하며 올바른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다이어리, 일기 작성을 하며 쓰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이라면 수기 가계부를 추천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너무 잘 쓰려고 하지 않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면 더더욱 쉽게 지치기 마련이니까요!

손으로 쓰는 것보다는 컴퓨터, 혹은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하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엑셀 가계부와 통합조회 앱을 추천합니다. 지출 내역을 하나하나 기억하기 힘들다면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앱을 통해 지출 내역을 확인 한 후 기록하는 것도 좋습니다. 

나에게 맞는 가계부를 찾았다면 그다음은 작성하는 단계입니다. 먼저, 고정적으로 나가야 하는 돈을 정리해보세요. 고정 지출비를 정리할 땐, 금액과 결제 예정일, 변동 사항 등을 함께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일별, 혹은 주별로 지출 내역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너무 완벽하게 작성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처음 가계부를 작성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자세하게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꼼꼼하게 작성하려 하다 보면 중도에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습관을 만들기 전까지는 지쳐서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소비패턴을 알아보는 단계라고 생각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단계는 지출을 기록하며 내가 돈을 사용했던 이유를 떠올리고 적어보는 일입니다. 마치 일기를 쓰듯이 간단하게 적어보세요. 

이렇게 돈을 썼던 이유를 적어내리다 보면 처음에는 꼭 써야 했던 돈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돌이켜 생각해보면 후회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 소비와 연결되는 부분도 찾아낼 수 있죠. 가계부를 일기 쓰듯이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확실한 피드백이 되어, 소비 통제로 이어집니다. 

지금부터 가계부에 꼭 한 줄씩 적어보시길 바랍니다! 작성 시간을 따로 정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가계부를 한 달동안 열심히 작성했다면 결산을 빼놓을 수 없겠죠? 매달 말일이 되면 지난 소비들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지출 계획을 설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을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는 분명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결산의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